시궁산(용인)

[조진대]

시궁산(용인)(2020.08.21.)

코스: 널등골(굴암)-삼봉산-시궁산-갈미봉-묘봉-장자봉-장율, 거리 약 11Km, 4시간34분 소요

누구와: 나홀로

금요일은 오후에, 토요일은 오전에 비예보가 있어, 금요일 용인시 이동읍에 있는 삼봉산-시궁산을 가기로 한다.

05:00 집을 출발하여 경부-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용인IC를 나가 굴암교를 지나 널등골에 오니 06:00, 밥을 3숫가락 정도 먹고는 산행준비를 하고, 차는 마누라가 운전하여 날머리에서 만나기로 한다.

시궁산실트랙.gpx

0.11MB

널등골(06:10)

남쪽 차단기가 있는 임도로 들어가면 등산지도가 있고, 차단기를 지나 시멘트 포장 임도는 왼편으로 휘어져 가는곳에서 직진(남쪽)으로 넓은 길이 임도처럼 나 있어 이를 따른다. 길은 요즘 내린 장마로 흙이 쓸려 자갈길처럼 변했고. 13분여 오르면 능선에 붙어 왼편으로 꺾여서 계속 오른다.

들머리-차단기 지나서

차단기 지나 직진방향 넓은 수레길

최근온 빗물로 길은 자갈길이 되었다.

x407.5(06:37)

출발지의 고도 160m 정도에서 계속 오르기만 했으니 숨이 가쁘고 가슴이 아파오기에, 의자와 둥근 탁자가 있는 x407.5에 올라 잠시 앉아 물을 마시고 쉰다. 이봉에서 3분여 더 가면 비슷한 높이의 작은봉에 묘가 있고, 조금 내려서는 듯 하고는 삼봉산을 향해 오른다.

x407.5

삼봉산(414.1m)(06:52)

삼봉산 정상 직전 이정표가 서 있는데, 우측-시미리 1.3Km, 출발지 굴암 1.8Km, 시궁산 1.6Km라 했으며, 시미리쪽 길도 넓고 통나무 계단도 보인다. 이정표를 지나면 헬기장이고 헬기장을 지나면 삼봉산 정상석이 서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구름이 끼어 그저 그렇고...

삼봉산에서 내려서는 길은 경사가 급해 그런지 매우 긴 계단을 설치했다.

삼봉산 직전 시미리 갈림길

헬기장 지나 삼봉산 정상석

삼봉산

삼봉산 조망

삼봉산 내림길 긴 계단

06:58 이정표가 서있는 능선갈림이다. 이정표는 삼봉산 300m, 시굴산 1.3Km라 했고, 남쪽 능선 방향으로 화산CC가 있다. 이정표에서 5분정도 내려서면 안부에 의자가 있고, 또 이정표가 있는데, 삼봉산 500m, 시궁산 1.0Km 라 했다.

능선 갈림 이정표

안부의 이정표와 의자

x383.2(07:22)

이봉에 오르면 의자들이 있고 이정표는 왼편-수녀원 900m, 장촌 2.3Km라 했다. 함께 서 있는 119 말뚝은 왼편-묵리라 표시했다. 이봉에서 우측으로 꺾여 내려서고, 370m 정도의 작은봉을 넘고는 안부에서 시궁산을 향해 오르면서, 아줌마 한분 라듸오를 틀고 내려오기에 깜짝 놀랬다.

x383.2

시궁산(514.0m)(07:51)3각점

긴 통나무 계단을 오르고, 닭장철망 안에 있는 통신중계소를 지나 1분정도 가면 넓은 헬기장이고, 이를 지나 데크로 오르는 계단이 나온다. 계단을 오르면 넓은 데크위에 정상석이 있고, 4각 구멍속에 3각점이 있다. 데크에서 직진으로 가면 묵리이고, 갈미봉은 우측(남쪽)으로 내려서야 한다. 데크에 있는 이정표는 우측-애덕고개라 표시했다.

시궁산 오름길

시궁산 정상직전 통신중계소

헬기장

정상데크

데크에 정상석

정상 이정표

3각점

시궁산 조망-지나온 삼봉산(왼편)

08:01 x480.4에 오면 의자가 있고, 길은 내려선다. 안부를 지나 조금 오르고, 08:09 470m정도의 봉에 이정표가 있는데, 우측(남서방향)-묘봉리 1.8Km, 직진-애덕고개 1.44Km, 지나온 시궁산 900m라 했다.

x480.4

470m봉의 이정표

08:14 이정표가 있는 4거리인데, 왼편-애덕고개, 우측-묘봉리, 직진-미리내고개 510m라 했다. 지도상 왼편으로 가면 미리내고개이고, 직진으로 가면 미리내수도회 갈림길이라서 조금 헷갈린다. 암튼 직진길로 계속 내려서고...

4거리 이정표

4거리 이정표

08:34 갈미봉을 오르기 시작하는 안부에 오면 묘가 있고, 이를지나 고도차 80여m를 오르면 갈미봉이다.

갈미봉(332.2m)(08:35)3각점

갈미봉 정상에 3각점(용인 428)과 이정표가 서 있는데, 지나온 길-미리내성지, 왼편길-묘봉이라 표시했다. 이곳에서 잠시 쉬고 왼편으로 3분여 가면 이정표가 나온다. 우측-다누리골이라 했다.

갈미봉의 3각점

갈미봉의 이정표

다누리골 갈림 이정표

09:05 x248.8에 올랐다. 왼편으로 미산저수지 쪽으로 가는 길은 희미해서 잘 보이지를 않고..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섰다. 09:16 220m정도의 작은봉을 지나고 3분정도 가면 Y 갈림인데, 왼편은 미산리쪽으로 가고, 묘봉은 우측으로 휘어져 간다. Y 갈림에서 3분정도 가면 묘가 나오고, 왼편에는 혜월암이 내려다 보인다.

09:25 잘록한 고개이다. 좌우로 길은 잘 보이지 않지만, 왼편은 혜월암, 우측은 중리정수지 방향이다.

잘록 고개

09:35 228m정도의 봉에 3각점(용인 428)이 나온다. 이곳이 묘봉인가 했는데, 지도상 묘봉은 다음 봉이다.

묘봉 직전 3각점

묘봉(228.6m)(09:40)

묘봉에 서면 아무런 표시는 없고, 오래된 TV안테나가 쓸모없게 되어 땅에 팽개쳐져 있다. 묘봉에서 3분정도 내려서면 안부이고, 다시 3분정도 오르면 225m정도의 봉인데, 이곳에서 왼편으로 가면 노곡리이고, 장자봉은 우측으로 간다.

09:56 240m정도의 봉에서 왼편으로 내려서면서, 우측 나무사이로 용인 평온의 숲이 잠간 내다보인다. 10:00 안부를 지나 아치모양의 나무를 통과하고, 10:06 230m정도의 봉에서 왼편으로 가면 난실리이고, 장자봉은 우측길이다.

나무아치 통과

잡목이 없고 소나무가 죽죽

망태버섯

10:14 x182.7을 지나고 3분정도 가면 고압선 철탑을 우측에 끼고 지나고, 길은 내려서고는 장자봉을 향해 오른다.

고압선 철탑

장자봉(165m)(10:25)

아무런 표시가 없는 장자봉을 넘어 내려서면서 능선이 갈라지는데, 서남방향 능선을 따라 3각점봉을 향해 오른다.

x144.1(10:36)3각점

3각점(용인 430)이 있는 x144.1에 올라 물병을 비웠다. 이곳에서 왼편으로 가면 기원정사이고, 직진으로 내려서면 계획했던 장율방향이다.

x144.1의 3각점

장율 도로(10:44)

녹색철망을 한 건물을 지나 도로에 내려서면, 도로건너편은 공사중이라 트럭들이 드나들고, 공사하러 온 승용차들이 날머리에 서 있다.

녹색철망에서 우측에 도로

다리건너 도로

도로에서 뒤돌아보는 날머리

용인평온의 숲 주치장에서 대기중인 마누라를 불러, 차를 타고 45번 도로를 따라 용인으로 갓고, 용인IC에서 고속도로를.. 15시경 온다는 비가 일찍 내린다. 막히는 양재IC를 지나고, 집에 오니 12:40이다.

[퐁라라]

조고문님!
오늘 다녀오시고 바로 올려주신 산행기이군요.
저쪽 멀리 바래기산이 한남정맥이고요. 쌍령지맥상 어디에서 갈라지는 단맥인가 봅니다.
생거진천, 사거용인으로 용인에도 가볼만한 산이 무궁무진하네요.
시궁산은 정상에 연못이 있어 선녀가 목욕을 했다는 전설이 있답니다.
그런데 한문 뜻풀이와 관련된 전설은 없는거 같군요.
이 근동은 요덕고개, 미리내성지 등 한국 천주교 전래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구요.
이동읍 묵리 굴암교 널등골에서 시작해 삼봉산-시궁산-갈미봉-묘봉-장자봉 이동저수지 장율까지 한바리 수고 많으셨습니다.^^

[조진대]

시궁산 정상이 시궁창이라 나무데크를 깔았나 봅니다.
주변에 종교, 골프장, 공원묘원 등등 볼곳이 많아요.

[에이원]

장마로 쉬시다가 모처럼 용인의 시궁산 등 산군을 둘러보셨군요.
등로는 잘 나 있고, 능선따라 이어지는 형상입니다.
더위 탓에 뿌연 연무 가득하고 만만치 않은 장도를 진행하셨습니다.
너무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