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께서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무리를 떠나사 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고 침을
뱉어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 (막7:33) 찬송:452장 성경:왕하 2~ 3장
오늘 본문에 기록된 예수님의 치유 사역은 좀 특별한 면들이 있습니다. 병자를 무리
로부터 따로 데리고 나와 고치십니다. 더욱이 귀에 손가락을 넣고 침을 뱉어 병자의
혀에 손을 대시는 등 그 방법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런 특별한 행
동의 의미를 깨달아야 합니다.
첫째, 병자를 데리고 한적한 곳으로 가신 것은 무리의 관심 때문에 생기는 불편함에
서 그를 분리시키려는 목적이었습니다. 그는 듣지 못하고 말이 어늘하니 예수님 한
사람과 소통하기도 쉽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주위에는 J.X 이 이적 행하시는
장면을 보기 위해 몰려든 많은 이들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습
니다. 사람들의 손짓과 행동, 입술의 음직임이 한꺼번에 쏟아지니 따라가는게 너무나
어렵습니다. 그는 얼마나 혼란스럽고 두려웠을까요? 예수님은 사람들의 이러한 과
도한 관심과 시선 때문에 병자가 예수님께 마음을 집중하지 못할까봐 분리하신 것입
니다.
둘째, 병자가 가장 안전하게 느끼는 방법으로 진실한 마음을 전하시기 위함이었습니
다. 예수님은 말씀으로만 얼마든지 곷 주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으
셨습니다. 예수님이 치유하시는 과정, 즉 손가락을 병자의 귀에 넣고 침을 뱉어 혀에
손을 대시는 행동은 당시 일반적으로 행해지던 치유 방법이었습니다ㅣ. 듣지 못하고
말 더듬는 사람이 아는 가장 익숙한 방법을 과정으로 삼아 불안과 거부의 마음을 갖
지 않게 배려하신 것입니다. 또한 단 둘이 있는 공간에서 이런 소통의 과정은 예수님
의 따스함과 사랑을 더욱 온전히 전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한 영혼을 향
한 최고의 돌봄을 행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 특별한 치유 과정을 보며 예수님처럼 행할 것을 결단해야 합니
다. 한 영혼이 주변의 시선과 세상의 가치관으로 가득한 복잡한 상황에서 벗어나, 온
전히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게 만들고 최선의 사랑으로 다가가야 합니다. 그리고 하
나님의 회복하시는 능력이 나타나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예수님 닮은 사랑을 삶에서
실천하고,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마음이 열리기를 소망하며‘에바다’를 외치는 사
명이 오늘 우리에게 있습니다.
* 나의 사랑 실천은 예수님의 배려와 돌봄을 닮았습니까?
주님, 한 영혼을 귀히 여겨 ᅟᅳᆨ별하게 돌보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닮게 하소서. 나의 방식과 습관이 아닌
예수님의 모습을 따라 이웃을 대하게 하시고 특별히 몸과 마음이 아픈 이들의 입장과 상황에 한 번 더
마음을 쓰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유영설목사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