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예고편 : https://www.youtube.com/watch?v=RKG8nGQnw6Q
<문화를 담은 공양> 코너에서 오늘 소개해 드릴 작품은 히말라야의 시린 풍경 속에서 피어난 가장 따뜻한 인연의 기록, 영화 <다시 태어나도 우리>입니다.
원작 소설로 먼저 접했던 이 이야기는 티베트의 동자승 '파드마 앙뚜'와 그의 스승 '우르갼 릭젠'의 9년이라는 시간을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린포체라는 무게, 그리고 뒤바뀐 인연>
앙뚜는 단순한 동자승이 아닌, 고승의 환생이라 불리는 '린포체'입니다. 앙뚜가 린포체임을 몰랐을 때는 우르갼이 그저 스승이었지만, 그 존재를 알게 된 후 두 사람의 관계는 묘하게 달라집니다.
스승이었던 우르갼이 린포체인 앙뚜를 모셔야 하는 입장이 된 것이죠. 하지만 이들은 형식적인 관계를 넘어 서로를 깊이 존중하며 동행합니다. 스승과 제자, 혹은 고승과 노승이라는 경계를 지나 우정과 가족애가 넘나드는 각별한 유대를 보여줍니다.
<아이의 외로움을 품어주는 헌신>
사실 앙뚜는 린포체이기 이전에 그저 어린아이일 뿐입니다. 하지만 전생의 사원에서 그를 찾지 않자 사람들은 '가짜 린포체'라며 비아냥대고, 학교 친구들은 작은 체구의 앙뚜를 얕보기도 합니다.
이런 현실의 무게에 상처 입은 앙뚜를 달래는 것은 오직 우르갼의 헌신입니다. 아이가 뛰놀 나이에 감내해야 할 고충을 묵묵히 들어주고 보살피는 스님의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3,000km의 여정>
우르갼은 제자의 사원을 찾기 위해 직접 티베트로 향하기로 결심합니다. 여비를 마련하려 본업인 의사 일까지 마다하지 않는 스님의 모습은 그 자체로 성자와 같습니다. 오직 제자가 자신의 자리를 찾고 훌륭한 린포체로 성장하기만을 바라는 그의 인격은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이 작품은 종교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그 색채에 매몰되지 않습니다. 대신 한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바치는 '지극한 헌신'에 집중합니다.
설경과 여백이 가득한 배경임에도 영화가 끝난 뒤에는 분명 '따뜻하다'는 여운이 남으실 겁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유일한 의지가 되어준 두 사람의 여정을 통해, 이번 주말 우리 곁의 소중한 인연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귀한 '마음의 공양'이 되시길 바랍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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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시 태어나도 우리' 다시 보기 : https://watcha.com/contents/mW4Lxjl?utm_campaign=metadata&utm_source=naver&utm_medium=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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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주스님의 『법희일구(法喜一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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