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불황 … "의사들, 봄날은 갔나?"
#에피소드1
강남에서 개원한 비뇨기과 전문의인 P씨는 “자녀에게 의사를 시킬 것이냐?”는 질문에 펄쩍 뛴다. 과거만 해도 그럴 작정이었는데 지금은 아니란다. “학창시절 잠 못 자며 온갖 고생 다하고 전문의 되면 뭐합니까? 일반인들의 의사를 바라보는 냉소적인 시선도 그렇고 의료 시장이 점점 포화 상태이다 보니 점점 먹고 살기 팍팍한데요. 웬만한 직장인들은 주 5일 근무 하지 않습니까? 의사들에겐 꿈같은 얘기죠. 고생은 고생대로 하지만 큰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거기다가 의료사고에 대한 압박감까지, 그렇다고 사회에서 좋은 소리 듣는 것도 아니고 … 그 짓을 왜 자식까지 시킵니까?”
#에피소드2
3년 전 강남권에 피부과의원을 개업한 전문의 O씨는 외곽으로 병원 이전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유례없는 불황으로 비싼 임대료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은 탓이다. “병원을 살리려고 별 짓을 다해봤다. 직원들 친절교육에다 내부 인테리어 정비에 야간과 휴일 진료까지. 또 시술 비를 거의 덤핑에 가까운 파격적인 할인 이벤트도 실시해봤다. 하지만 별 무소용이었다. 여름 휴가철 특수가 아예 사라졌다. 환자의 급속한 감소를 어찌할 방도가 없다.”
[병원불황으로 의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병원마케팅전문 이노메디]
깊은 불황으로 개원가 의사들의 시름이 깊어만 간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이미 그것은 자료로도 입증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국에서 폐업한 병·의원(요양·치과·한방병원 제외) 숫자는 2006년 1901개, 2007년 2147개, 2008년 2218개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의사라는 직업이 잘 나갔던 호시절은 이미 끝났다.”는 의사들의 푸념 섞인 한숨과 탄식이 더 이상 엄살이나 과장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개원 병의원 증가에 따른 무한 경쟁 속에 경기불황까지 겹치면서 병원의 수입이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열악한 지방 병원은 더하다. 지방 중소병원은 저수가, 저보험료를 비롯해 대형병원들의 지방 진출, KTX 개통에 따른 지역 환자 이탈 등으로 큰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더 심각한 것은 앞날 또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이라는 것. 의료시장 개방에 발맞춰 대형 병원들의 경우 첨단화와 대형화, 전국화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어 중소 병의원들의 숨통을 더욱 옥죄고 있다.
서울 역세권에서 성형외과를 운영하고 있는 K모 원장은 “놀고 있으면 뭐하나 싶어 가격을 크게 낮춰도 수술 환자가 많지 않다. 병원을 살리기 위한 내부 구조를 개선하는 등 여러 방안을 강구해 놓았으나 환자의 유입이 없으니 답답할 따름이다. 정성껏 밥상은 차려놓았는데 정작 그것을 먹을 대상이 없는 꼴이다.”며 병원 불황의 현주소를 털어놓았다.
병원경영 컨설팅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와 불황 등 위기가 닥치면 업종 불문하고 누구나 소극적으로 움츠러들게 마련이다. 그렇다고 아무 것도 안하다간 더 큰 화를 자초할 수 있다. 짧게는 3년 또는 5년 앞을 내다보며, 앞으로 경기가 회복되는 시기에 맞춰 만반의 대비를 해야 지속적인 성장을 꾀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어려운 불황기일수록 잘못된 정책적 판단으로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는 만큼 정교한 장, 단기 전략아래 가시적인 성과가 보장되는 곳에 현명하게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다.
병원컨설팅 전문인 이노메디의 김정연 병원마케팅팀 팀장은 “병원이 살아남기 위해선 3가지 기술이 필요하다. 먼저 환자를 불러오는 기술, 환자에게 만족과 감동을 줄 수 있는 서비스 기술, 이를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구축 발전시킬 수 있는 경영 기술이다. 불황에 고전하는 병의원은 대부분 3가지 기술을 갖추지 못한데다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무조건 남을 쫓기 보다는 자신의 여건과 환경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 장기 불황에 대비하는 맞춤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근래 또 다시 일부 비정규 미국한의대가 버젓이 진실을 호도하여 마치 정규대학교인것처럼 과대홍보를 일삼으면서 입학생을 모집하고 있어 크게 우려가 됩니다.
1. ACAOM은 민간단체로서 한의학 석사학위 프로그램을 심사하는 역할만을 합니다. 미국 한의대를 정식으로 인가해주는 정부기관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ACAOM이 미국한의대를 정식대학교으로 인가해주는 기관인 것처럼 왜곡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프로그램을 인증하는 아랫부분의 검색창에 민간단체인 ACAOM에 나오고, 그 ACAOM 자체 홈페이지에 가면 비정규 미국한의대가 나온다고 해서 정규대학교라고 홍보하는 것은 너무 한국인들를 얕잡아 보는 미국 비정규 한의대의 실체입니다.
조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