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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추천여행지 스크랩 요산김정한 소설 수라도의 문학현장 원동 화제리 !
바람흔적 추천 0 조회 375 11.03.17 21:19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문학소설 주인공의 삶의 무대를 재현하여

      관광 상품화 된곳이 박경리선생의 토지를

      재현해 놓은 하동 평사리 처럼

     아직은 꾸며지지 않은 문학현장이 있다.

   

      국도1022호 양산 물금에서 원동(삼랑진) 국도 변에

      요산김정한선생의  중편소설 <수라도> 의 주무대인

      원동 화제리가 그곳이다.


       작품에는 이곳의 지명들이 등장하는데 모두가 실제명이면서

       마을의 배치와 거리감까지도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다.


      오봉선생댁은 명언마을에 위치하며, 대밭각단은 죽전마을,

      미륵당은 용왕사, 냉거랑다리는 화제교이며, 태고나루터는 토교마을 근처에 있었다.
       작품속의 공간이 실제 공간과 거의 완벽하게 일치하는 이일대는 요산소설 중 가장

      멸확하게 현존하는 문학현장이라고 할 수 있다.

 

 

      원동 매화축제가 다음주 13일에서14일 개최된다.
      물금쪽에서 원동으로 넘어가면 오봉산 중턱에 육가정자가 우뚝서있다.

      그곳이 최치원선생이 이곳 경치에 반해서 머물렀다고하여 임경대를 세웠다

      

              정자옆에 칠언절구가 적혀있다.

              烟巒簇簇水溶溶( 연만족족수용용)   묏부리 응곳중긋 강물은 늠실늠실
              鏡裏人家對碧峰(경리인가대벽봉)집과 거울인 듯 서로 마주 비치는데
              何處孤帆飽風去(하처고범포풍거)돛단배 바람태워 어디로 가버렸나
              瞥然飛鳥杳無종(별연비조묘무종)  나는 새 어느결에 자취없이 사라진다.

 

     철길 아래에는 가야부인이 명지에서 시집오는 길이였고
     뒷산 오봉산은 그의 시아버지의호가 오봉이였습니다.        

 

 

 

        김정한선생의중편소설 수라도의 줄거리는
        한말부터 8.15광복 직후에 이르는 한 여인의 일생을 통하여 허진사댁의 가족사와 한민족의 수난사가 그려진 작품입니다.
         시할아버지 허진사는 한일합방 직후 만주로 망명하여 독립운동을 하다 서간도에서 유골로 돌아오고 ,

         시동생 밀양양반은 3.1운동때 일제에 죽임을 당하고,

        일제에 반항해 온 시아버지 오봉선생은 고등계형사의 미행을 당하다가

        태평양전쟁에 다다를 무렵 이른바 한산도 사건이라는 애국지사 박해사건 에 걸려 갖은 고초를 겪어

        그 휴유증으로 일찍 타계한다.

 

       한편 일본에 건너가 대학을 다니던 아들은 학병을 피해 숨어 다녀야 했고, 집안일을 도우며 수양딸 노릇을 하던 옥이마져

       전쟁말기에 여자정신대로 끌려갈 뻔한다. 6남매의 어머니로 며느리와손자를 거느리게 된 수난의

       여인상 가야부인은 8.15광복을 맞이하고도 신통한 일을 보지못한 채 숨을 거둔다.는 줄거리의 소설이다.

 

      
        

        

           

            소설에서 미륵당으로 나오는 용화사, 토교마을의 태고나루터 ,오봉선생댁이 있었던 명언마을 그리고

            냉거랑다리로 표현된  화제교를 지나 대밭각단의 죽전마을까지 가는데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

  

       

                                                          김정한선생이 어떤분인지 설명되었다.

            부산에서 출생하고, 원동화제리가 처가이기도 한 요산김정한선생은  처가 가야부인과 오봉산, 그리고 화제리를

           중편소설로 엮어 놓았다.  

 

       

             

             소설 <수라도>의 주무대인 원동면 화제리 입구의 모습이다.

             처조모를 모델로 했다는 작가의 말과 더불어 소설에 재현된 공간이 실제 공간과 거의 완벽하게 일치하기 때문에

             화제리 일대는 요산김정한 소설중 가장 명확하게 현존하는 작품 현장이라고 할수있다.  그리고 요산김정한선생은

                     

                    

                  경남 양산군 하서면 화제리 풍양인 조희원씨 장녀 조분금과 결혼한 곳이기도 하다. 


 

       

                                                                   

                            죽전마을 에있는 화제초등학교

 

       

             

                                     지금 화제교는 콘크리트로 현대화 되었지만 소설속에선 냉거랑다리로 나옵니다.

 

       

                                    

                                           오봉산 이름에서 따온 오봉선생의 오봉선생이 살았다는 명언마을

 

       

                                  물금취수장 옆 1022번국도변엔 소설을 한편의 그림으로 나타내어 놓았다.

                                  수라도에서 8.15 해방을 맞이하는 모습을 재현해  그려 놓았다. 

 

       

                             미륵부처상을 흙더미속에서 찾아내고 미륵당을 세워게된다.

 

       

 

        

                                                                        물금취수장 옆 토교마을

 

        

                                                                             태교나루터

 

        

             

          허진사의 입젯날 제삿장을 보아 오다가 가야 부인은 우연히 땅에 묻힌 돌부처를 발견하다.

          그곳에 조그만 절을 짓고 부처님을 모시기로 작정을 하지만 엄격한 유교 집안이어서 마음에 병만 생긴다.

          가야 부인이 자꾸만 시름시름 말라만 가는 까닭을 아는 시어머니는 죽을 셈치고 남편 오봉 선생을 생전 처음이요

          마지막으로 사랑방으로 찾아가 자초지종을 말한다. 오봉선생은 호통을 쳐서 부인을 사랑방에서 내쫓는다.

 

          가야부인은 시집간 고명 딸이 괴질로 죽었다고 하여 솔밭 속에 체봉(가매장)해 놓은 것을 원통해 한다.

         집안 몰래 그녀는 사위를 시켜 불가의 방식으로 화장을 한다. 그리고 뼈가루를 돌부처가 있는 곳으로 가지고 가서

         불공을 드리고 강에 뿌린다. 열심히 살아온 자신의 꿈이 꺾이는 것 같아서 가야부인은 절을 짓지 못하면 머리를 깎고

         중이 되겠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사위가 대신 절을 짓겠다고 한다. 사위 집에서 같이 묵으면서 일을 서둘러

         절을 거의 마무리 해 갈 무렵 오봉 선생이 일경에 붙잡혀 구금된다. 불온한 시를 지었다는 죄명이다.

          

        해방이 되자 가야부인의 자손들은 큰벼슬을 하고 가야부인도 큰 소리를 할 것이라고 사람들은 떠들어 댄다.

        그러나 친일파가 득세한다.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학병을 피해 도망다니던 가야부인의 막내아들은 이를 비관하여

       반거충이가 된다. 가야부인은 아무 내색도 하지 않고 집에서는 시어머니처럼 천수나 치고 미륵당에 나가면 미륵불 앞에

        나가서 가만히 눈을 감고 지낸다. 할머니 가야부인의 임종을 지켜보다가 스님의 나지막한 불경 소리에 색시가 다 된 분이는

       줄곧 아기 소녀 시절을 회상한다. 미륵당에 가서 남들로부터 추앙을 받고 시종 이야기의 중심이 되던 가야부인을 생각한다.  

      

       지금의 용화사를 둘러보며수라도에 나오는 가야부인과 미륵당 한부분을 생각해본다. 

 

 

                                    

 

         

            

                 수라도는 육도윤회에서 세번째로 죄가 조금 있는 사람이 간다고 한다. 수라도에서는 귀신들마다 무기가 있고 또

                 그들은 계속 싸우며 죽은 귀신은 다시 환생해서 싸운다고 한다. 이는 북유럽신화 아스가르드와 비슷한 면이 있다.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 처럼 원동 화제리도 새롭게 단장하면 이곳을 찾는사람들에게 좋은 볼거리가 될것같은 곳이다. 

                 양산시 문화관광과 055-380-4821-4
                 용왕사 055-384-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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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3.23 00:59

    첫댓글 한번 가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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