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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정신분석학에는 두 갈래의 뜻이 있다.”
첫번째 갈래는 무엇보다도 치료법, 이를테면 자유연상이라는 기법으로 마음의 병을 고치는 치료법으로서의 뜻이다.
다음의 다른 한 갈래는 인간의 심리를 정교하게 추적하고 설명할 수 있는 원리를 말하는 이론 체계로서의 뜻이다.
프로이트는 오랜 세월 속에서 진지한 연구를 통해 이 두 갈래를 파헤쳐, 깊고도 폭넓은 이론 체계를 확립하였다.
“그의 이론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심리학의 바탕을 파악할 수 없다.”
프로이트의 수많은 논문과 저술을 더 깊숙이 들어가 살펴보면 정신분석에 대한 변화 발전은 더욱 확연해지고 눈부시며,
명백함 또한 알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프로이트 심리학의 전체적인 흐름이나 변화 체계를 파악하지 않고서는 그 이해의 길을 요원할 뿐만 아니라,
그의 핵심적인 심리학 체계인 정신분석 이론을 이해하지 않고서는 프로이트 심리학의 바탕을 파악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학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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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이성(理性)과 감성(感性)을 가지고 살아가는 동물이다.
하지만 인간 역시 생체적인 조건을 가진 이상 동물이라는 점을 제외할 수 없다.
이렇게 이성과 감성 특히 인간의 가진 사고능력을 중시하는 이성에서 우리 문명의 역사에서는 3가지 위기를 맞이한다.
1번째는 지구가 본래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으나, 사실 중세 유럽에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인간은 곧 신을 모방한 존재이고, 신성함을 부여받은 존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동설(地動說)이 바른 해답임에도 불구하고 천동설(天動說)에 대한 교회권의 입김에서 천동설의 거부는 결국 당시 유럽사회와
문화권에서는 육체 내지 사회적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운명이었다.
그러나 결국 지구(地球)가 둥글고 태양(太陽)을 돈다는 과학적인 해석으로 통해 인간은 최악의 오류에 부딪힌다.
두 번째 이성적 위기는 인간이란 본래 신에 의해 탄생했으며, 그 신에게 받은 생명으로 육체를 형성했으니 신성하다는 점인데,
여기에 대해 다원이라는 과학자가 인간 역시 주변에 서식하는 동물(動物)이나 식물(植物)처럼 원래는 미개한 생명체이나
시간과 공간의 흐름에 따라 진화(進化)하여 지구상의 최고의 이성적 존재가 되었다는 뜻이다.
결국 인간은 신이라는 관념적인 존재가 창조한 것이 아니라 결국 단세포 생물에서 시작한 존재라는 점이다.
또한 인간은 영장류에 포유류이기 때문에 주변에 서식하는 침팬지, 오랑우탄, 고릴라, 원숭이처럼 비슷한 조건을 가진 존재라는 것이다.
물론 인간은 이들과 유전자가 거의 비슷할 정도로 일치한다.
결국 인간은 신의 위대함에서 태어난 존재가 아니라 유인원의 진화로 통해 그리고 그 진화 속에 다양한 종족의 퇴화와 함께 살아남은 것이다.
그리고 이런 인간의 충격에 빠지게 하는 마지막 선언은 인간이란 무의식이라는 세계가 존재하여 그것이 인간 의식과 이성마저 잠식한다는
사실이다. 이런 사실을 밝혀낸 인물은 바로 인류 역사성 정신분석학을 창시한 지그문트 프로이트라는 사람이다.
게다가 인간은 이성에 따라 순수한 진리와 이상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내부의 성적인 욕망과 그 욕망에 대한 억압으로 인해 병적인
증세를 발현한다고 했다.
물론 인간은 자기 자신을 그토록 합리화하였는데, 이제 그것은 단순한 인간들의 착각이라는 점에서 인류의 역사에서는 크나큰 충격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것은 하나의 가설에서 하나의 학문으로 들어가서 이제는 당연한 사회문화적인 영역에서 인정되었다.
인류를 이성적인 존재라기보다는 하나의 성적인 쾌락을 추구하는 동물로 만든 프로이트를 내가 어떻게 알았을까?
일단 내 별명 중에는 조금 특이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내가 만화애니메이션을 좋아하여 만화애니메이션에 대한 리뷰를 적다가 불리게 된
별명이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지만 애니메이션 계의 프로이트와 마르크스라는 것이다.
애니메이션이란 장르를 하나의 구조로 여기고 과학적으로 보는 방법(마르크스, 프로이트, 니체, 소쉬르의 학문을 이은 구조주의)에
내가 본다는 사실이다.
사실 기존에 이미 프로이트 관음적인 면을 살려서 영화보기를 영화읽기로 하여 영화 텍스트를 분석하는 기호학 내지 페미니즘 분석방법은
있었다. 또한 마르크스주의적인 방법에 따라 각종 영화나 문화를 비평하는 학문도 있다.
단지 그것이 전문가의 손에서 놀아난 것이지 그 애니메이션이란 문화에 빠져 향유하는 당사자에겐 커다란 벽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나는 리뷰를 적어보면서 애니메이션 내의 여성캐릭터를 연구하고, 남성캐릭터와 여성캐릭터에 대한 분석을 하기 시작했으며, 거기에다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적인 요소까지 생각하면서 보았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집어든 미국 인류학자 에드먼드 리치의 레비 스트로스라는 도서부터일 것이다.
레비 스트로스는 프랑스 구조주의 인류학을 창시한 학자로서 20세기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학자 중의 하나로 꼽힌다.
이 책에서 처음으로 근친혼(近親婚)이라는 것을 알았고, 차후에 문화인류학자인 마빈 해리스의 도서를 보면서 프로이트라는 인물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문화인류학(文化人類學) 그리고 여기에 신화학(神話學)이란 분야에 흥미를 가지게 되면서 정신분석학(精神分析學)을 직접적으로 접하기
보다는 간접적으로 접하면서 프로이트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가족관계를 알게 되었다.
인간의 성적인 욕망은 무의식에서 발동되고 그것은 인간의 이성과 사회와 문명으로 통해 억눌린다.
하지만 이것으로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한 통제와 억압 그리고 욕구불만은 인간에게 다양한 증세를 보이게 한다.
특히 인간의 무의식적인 면을 강하게 나타내는 신화와 그 신화를 가장 잘 소화해 내어 영상으로 보이는 애니메이션에서는
프로이트가 제시한 이론을 탐색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프로이트가 강의한 정신분석입문은 읽어보지는 않았다.
그래서 이번에 기회가 되어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입문과 꿈의 해석을 사서 읽기로 하여 이제 정신분석입문을 한번 책 전체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게 되면서 내가 느낀 것은 기존에 내 머릿속에 있는 이론에서 이 책에 서술한 내용과 크게 변동이 없지만,
그것이 어떻게 설명하고 어떻게 풀어 가는지 그리고 환자의 임상상태는 어떠한지는 처음 보았다.
인간이란 늘 자기 자신에게 만족할 수 없다.
그 만족할 수 없는 부분은 성적인 무의식적 욕망 즉 리비도에 의해 발생된다.
단지 그 리비도 에너지를 다른 곳에 사용함으로써 그것을 억제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리비도를 다른 곳으로 전향되더라도 기본적인 리비도의 욕망의 고리를 분쇄할 수 없었다.
그런 인간의 성적 욕망 그리고 그 욕망에 따른 인간 자기 억압과 통제는 다양해지고 복잡해진 현대사회에서 조금 더 담론을 확대하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런 프로이트가 가진 정신분석입문으로 통해 단순히 볼 것만은 아니다.
이 책에서는 프로이트학파와 반 프로이트학파가 나온다.
우선 여성성과 남성성의 서로 교차한다고 밝힌 칼 융이라는 사람으로 시작하는 반 프로이트학파와
추후 프랑스 구조주의에서 정신분석을 새롭게 변모한 자크 라캉에 이르기 다양하게 생각해야 한다.
솔직히 말해 내가 정신분석학이라는 분야가 있다는 것은 자크 라캉에 대해 의문을 가지서 부터이다.
이른바 기표와 기의는 일치한다는 소쉬르의 기호학 대신 기표와 기의는 미끄러진다는 자크 라캉의 기호학 연구부분에서 말이다.
물론 아직 읽다가 중간에 잠시 휴식을 취한 자크 라캉 11번째 세미나를 보면서 라캉이란 인물이 얼마나 프로이트를 중시하고,
프로이트에 대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받아들인 것을 다시 다른 방향으로 물줄기를 틀었다는 점이 독특한 것으로 알고 있다.
21세기에 들어오면서 이렇게 프로이트가 추가한 정신분석학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실제 임상실험의 환자를 치료하거나 혹은 영화나 문화 그리고 텍스트에 대한 비평이나 또는 신화학, 문화인류학, 민속학과 같은 학문적인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인간은 인간 본인이 감지할 수 없는 심연의 세계가 있다.
그 심연의 세계가 열리는 것을 부정할 수만은 없다. 또한 인간은 성적인 욕망을 지닌다.
이 글을 적는 나 역시 남성이란 동물적인 심리로 여성에 대한 성적인 욕망을 가지는 것은 분명하다.
누가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남자는 15초마다 야한 생각을 할 수 있다.
정말 15초까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남성이란 성적인 욕망 리비도에 분명히 무의식적으로 지배받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보인 성적 욕망은 다소 환상적인 세계로 비추어진다.
그것은 가상과 현실의 벽을 느낄 수 없는 아니 초월한 하이퍼 리얼리티한 세계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인간의 성적욕망은 더욱 더 가속화되나 오히려 억압될 수 있다.
그런 욕망과 환상 또한 복잡다양한 세계에서 정신분석을 도입한다는 것은 우리 인간 내면에 갇힌 굴레를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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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처음 프로이트라는이름을 들어본 것은 미국 시트콤 “프렌즈”에서였습니다.
프렌즈의 “조이”라는연기자 지망생이 뮤지컬 “프로이트!”라는 것을 공연하는데요.
여기서 프로이트의 사람의 성적인 욕구에 관련한 이론은 희화화 되어 표현됩니다.
그때는 그것이 어떠한 의미인지 몰랐습니다.
이후 심리학 수업을 듣게 되고, “프로이트”라는사람의 이름을 접했을 때 이 사람에 매료되었습니다.
이유인 즉 슨, 저역시 사람의 성격이나 행동이, 성적인 욕구와 무의식에 기인한다는 생각 역시 크게 동의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프로이트의 그러한 이론이 사회 일부에게는 환영 받지 못한다는사실도 깨달았습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입문”을 읽으면서 저는 그의 전반적인 생각을 다시 한번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강의록의형태를 빌려 크게 3가지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각각 실수, 꿈, 신경증입니다.
이에 대하여 제가 느낀 것을 짤막하게 열거해보려 합니다.
<실수>
사람의 실수가 그 사람의 속마음을 반영한다는 사실이 저의 주의를 환기시켰습니다.
책에서는 회의가 개회되어 봤자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을 것을 알고 있는 국회 의장이 개회식에서 “엄숙하게 폐회를 선언합니다”라는
말 실수를 한 것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그 사람이 의도한 행동, 혹은 말을 “방해 받는 태도”로, 그리고 실수에 해당하는 말과 행동을 “방해 하는 태도”로 규정합니다.
방해하는 태도는, 그사람이 실수한 순간 그 실수를 인지하고 있든 그렇지 않든 그 사람의 생각을 일부 반영한다는 것이죠.
사실 이는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던 사실입니다.
일전에 읽었던 “스눕”이라는 책에 따르면, 사람은 자신을 포장하고 있지만 무의식 중에 자기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다만, 사람의생각이 실수를 통해서도 표출된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스눕”과비슷한 맥락에서, 저는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실수”라는 창구를 통하여 나타내고,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물론 사람의 생각 표출의 창구는 비단 실수 뿐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그 중 일부일 뿐이죠.)
저의 이야기를 해볼까요. 이 글을 쓰기 한 주 전의 일입니다.
막“정신분석 입문”이라는 책을 읽으며 이 글을 어떻게 쓸 까생각하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마침 저는 “고체역학”이라는 수업을 가야 했고, AS관7층에 있는 교재를 챙겨 들고 R관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AS관4층에서 R관 4층으로 이어지는 통로에 서서 친구와 인사를 하였습니다.
친구는 물었죠. “무슨 수업 들어?”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그 친구에게 “고체역학 들으러 가”라고말하는 순간 내가 들고 있는 책이 “심리학 입문”이라는 것을요.
<꿈>
예부터꿈은 사람의 운명에 대한 복선으로 해석되어 왔습니다.
예지몽을 꾸는 신기가 강한 몇몇의 사람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존재하는 것이었죠.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꿈을 해몽하는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해있죠.
프로이트는꿈이 그 사람의 어떠한 생각을 반영한다고 말합니다.
사람은 편히 잠들기를 바라고, 그 사람이 하는 걱정 혹은 생각들이 편안한 수면을 방해하는 것입니다.
그 생각들을 꿈을 통해 해소하고, 사람은 편안한 수면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생각들이 모두 직관적으로 그 사람의 생각을 말해주지는 않습니다.
어린아이의경우, 낮에 배를 타고 놀았는데, 자신이 원했던 것보다 조금밖에놀지 못했다면 꿈속에서 배를 타고 놀 수 있겠지요.
하지만, 자신의본능을 억압하는 것을 교육받아온 어른들이 꾸는 꿈들이 모두 직관적이지는 않고, 왜곡되고 변형되며 상징화된다는
것입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꿈은 압축 – 전위 – 감각화의 세 단계를 거쳐서 변형됩니다.
이런 변형된 꿈을 “외현적 꿈 요소”라고 부르고 원래의 의미를 “잠재적 꿈 요소”라고 부릅니다.
꿈에서 표현되는 잠재적 꿈 요소가 더 본능적이고, 사회에서 금지된 것일수록 억압과 왜곡은 더욱더 많이 일어나게 됩니다.
책에서들었던 기억에 남는 예를 한가지만 들어 보겠습니다.
한 여자의 꿈입니다. 남편과 극장 좌석에 앉아 있었는데, 관람석의 한쪽은 완전히 텅 비어있었습니다.
남편은 엘리제 L.과 그녀의 약혼자도 함께 오고 싶어했지만 1플로린 50 크로이체로는 나쁜 좌석표 3장밖에 살 수 없어서
그들은 사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한 주 전에 실제로 극장 표를 예매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너무 성급히 하는 바람에 추가비용을 지불해야했다고 했습니다.
이 기억과 함께 관람석이 비어있음이 의미하는 것은 “너무성급했다”는 것입니다.
엘리제. L은 그녀보다 3달 어린 친구였습니다. 극장은 결혼을 의미합니다.
그녀는 이미 결혼을 했지만, 엘리제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아 상대를 데리고 오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엘리제는 최근에 약혼했죠. 주인공은 이미 10년전에 남편과결혼을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그녀로 하여금 자신의 결혼이 너무 성급하지 않았냐고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도 모르는 마음 깊숙한 부분으로부터 말입니다.
이번에는저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평소에 여자와 잠자리를 하는 꿈,
예쁜여자를 만나는 꿈, 키스를 하는 꿈 같은 것은 비교적 여과 없이 꿉니다.
최근에 꾸었던 재미있는 꿈은, 꿈속에서 썸녀(썸씽이 있는 여자, 최근에 잘되고 있는 여자)와 지하철(대략 신도림 역 1호선정도로
기억합니다)에서 손을 잡고 사귀는 꿈이었습니다.
평소에그 여자아이와 잘되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비교적 직관적인 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특이한점은 “손을 잡는다”와 “지하철역”이었는데요. “손을 잡는 행위”는 꿈에 나오기에는 너무 건전했기 때문이고,
저는 그 아이와 신도림역을 가본적이 한번도 없기 대문이죠. 책을 읽으며 나름의 결론을 내려보았습니다.
손을잡는 행위는, 제가 늘 항상 생각하던 것 중 하나가 “손이라도잡아봤으면 좋겠다”였기 때문일 것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또한신도림 역 1호선은 열린 공간, 그리고 사람이 많이 왕래하는공간으로 사람들에게 잘되었다고 말하고 싶다는 의미가 있고,
또한 비교적 많은 여자친구와 갔던 공간이기때문에 예전 연인의 자리에 대체한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 꿈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꾸던 꿈인데, 무언가“작은 존재”가 나오는 꿈입니다. 처음에는 별거 아니지 싶다가 갈수록 커지고, 불안감 역시 커집니다.
결국 꿈의 마지막에는 그것이 너무 커져서 공포심이 감당이 안되고, 그러다가깹니다.
이 꿈을 꾸었던 때 중 내가 기억하는 가장 옛날은 초등학교6학년 수학여행을 갔던 때 입니다.
그때 친구들과 수안보의 한 여관에서 밤을 새고 있었고 결국 잠에 못 이겨 잠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꿈을 꾸었죠. 최근에는, 감기가 크게 들어 진통제와 감기약으로 몸이 절여져 있었을 때였고요.
아직이 꿈에 대한 해석은 잘 안됩니다.
책을 읽으며 내린 결론은 그 “작은존재”가 내 몸의 피로 혹은 병 같은 것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밤을새다 피로했을 때, 그리고 몸이 아팠을 때. 나 자신에게내가 몸을 관리하라고 경고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신경증>
이 부분에 대해서는아직도 이해가 잘 안 갑니다.
다만, 사람은 자신이 걱정하는부분, 우려하는 부분,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이 있고 그것이 일종의 신경증으로 변모할 수 있으며,
또한 어렸을 대 형성된 성적인 도착(책에서는 “도착”을 생식기가아닌 다른 곳으로의 도착을 표현합니다.)이 성격에 영향을 준다고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무의식 중에 자꾸 옆방에 있는 차임 벨을 눌러 하녀를 불러놓고 사소한 심부름을 시키고 돌려보낸다거나 아무것도시키지 않는 부인의
예가 책에 소개되었습니다.
그녀는 남편과 결혼한 첫날밤 남편이 성불구인 것을 알았고, 남편은 밤새 애썼으나 성공하지 못하자 화나서 빨간 잉크를 침대보에
뿌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잘못된 곳에 뿌렸고, 이 부인은 그것이 진짜 피임을 보이는행위를 무의식 중에 반복하고 있던 것입니다.
심지어는 남편과 별거하고 있었는데도요.
저 역시 어떠한 사람의 행동을 보면 습관적으로 그것의 원인을 분석하는 것을 즐기는데, 제가 프로이트의 책 이 부분을 읽을 때 느낀
것은 그 해석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눈으로 보고 관찰하여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또한프로이트 역시 이 부분에 대하여 책 전반에 걸쳐 주의를 요하고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프로이트의 전반적인 생각을재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구어체의 강의록 형태 덕분일지 짧게나마 그의 성격도 엿볼 수 있습니다.
굉장히 신중하고 소심하지만 고집 역시 세고 정신분석학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강하더군요
.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점은, 사람의 심리를 분석하고자 한다면 최대한의 과학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 환자의 사례를 하나 하나 소개할 때마다, 그 환자에 대한 느낌과분석이 어색하게 다가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프로이트의 생각이 많은 부분 옳고, 제가 틀렸겠지요.
하지만 이렇게 틀린 분석을 쉽게 하고 믿어버린다면, 그것은 심리의 분석이 아니라 점보는 사람들이 행하는
“콜드 리딩”(상대에 대한 아무런 사전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상대의 속마음을 간파해내는 기술. 주로 중의적인 말에 대한 상대의 반응에
따른다.)에 지나지 않을것입니다.
늘 항상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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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적으로 이와 관련된 책들을 찾아서 계속 관심을 가지고 ]
읽어봐야겠다.
이해가 너무 안된 부분이 많아서
게다가 너무 오랫동안 가지고 있어서 이어지지도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