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 오후 12시 30분.
호텔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괌의 어느길에서나
초록 야자수위의 흰구름...적도의 풍경을 만날 수 있죠.
아즈카반의, 아니 아니 괌 하얏트의 커플죄수들은
간단히 짐정리를 한 후
마이크로네시아 몰로 향합니다.
오늘도 우리의 발이 되어주신
레드 셔틀입니다.
역시 1인당 3$ 되십니다.
셔틀표 구매하실때 셔틀시간표 달라고 하셔서
확인하시면 시간과 정류소 이름을 볼 수 있습니다.
무턱대고 타시면 정 반대방향으로 가실 수 있으니까
반드시 목적지 확인하시고 타세용.
먼저 메이시스로 들어섭니다.
할인쿠폰이 있는것으로 아는데
데스크에서 줄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어디 다른데서 주는건가 싶다가
혹시 몰라 쿠폰 안주냐고 하니
그때서야 어느나라냐고 묻고 한글판 쿠폰을 줍니다.
무조건 문 열고 들어가면 데스크에서 확인해주세요.
여기서도..
우정의 성사... 커플죄수가 동반 입장 한다며 놀리더군요.
음 사실 메이시스 기대를 많이하고 갔는데
건질게 없었어요.
폴로는 워낙 공동구매를 해서 입는지라
싼지도 모르겠고 어느건 더 비싼것도 있더라구요.
시인네 아직 점심전이라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해결합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드넓은 푸드코트가 휑~하더라구요.
햄버거랑 도시락시켜서
세식구가 사이좋게 나눠먹습니다.
뭐 특별히 맛있거나 맛없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데스크에서 받은 쿠폰 자세히 보시면
푸드코트에서도 할인되는 곳이 있습니다.
저희는 원하는 메뉴가 아니어서 패스~
우정이 놀이기구를 발견합니다.
이름도 재미납니다.
판타스틱 아니죠~ 펀타스틱입니다.
자기꺼 쇼핑 안할테니
놀이기구 태워달라며 애원합니다.
여기까지와서 참...
뭐 그래도 동심 기죽이지 않기 위해서
과감히 티켓팅합니다.
1티켓 짜리도 있고 2티켓짜리도 있는데
우정이가 타고자 하는것은 2티켓 2$ 되십니다.
바로 청룡열차 입니다.
저는 무서워서 안타고
우정의 성사와 우정이랑 둘이 나란히 탑니다.
속도가 상당히 빠릅니다.
총 네바퀴를 도는데
커브도는 소리가 장난이 아닙니다.
너무 어린아이는 태우면 무서워 하겠더라구요.
우정양 이번엔 서점에 들어갑니다.
사이판에도 있는 서점 '베스트셀러'입니다.
사이판 서점 크기의 한 다섯배는 되는듯 합니다.
서점 답습니다.
가자고 안하면 날이라도 셀 기세로 주저 앉아있습니다.
책을 읽는 아이의 모습은
엄마마음을 항상 뿌듯하게 만들어주는거 같아요 그쵸.
책을 사주겠다고 했더니 이렇게 두 권을 골라 옵니다.
간단한 영어 스토리도 있고
숨은그림찾기도 같이 있습니다.
한 권에 12$입니다.
그리고 요건 도라 영어책입니다.
원래 상자표지에는 책 6권이라고 되어 있는데
열어보니 어째 5권밖에 없습니다.
카운터에 문의하니 그게 마지막이라더군요.
보통 이런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판매자체를 안할텐데..
참 느긋합니다.
이런 경우 사이판에서도 봤어요^^
그래서 25%할인가격에 구매해가지고 왔습니다.
할인해서 7$가량 주었습니다.
서점을 나와서 향한 곳은 페이리스 신발가게.
거기서 구입한 우정이랑 엄마랑 커플 슬리퍼 입니다^^
원래 19.99$인데 할인해서 16$.
그리고 두개 사면 두번째 상품 가격을 50%에 해주는 행사를 해서
하나는 8$에 샀네요.
움직일때마다 왼쪽처럼 꽃무늬에서 불이 번쩍번쩍~
여름밤에 두 모녀가 신고 나들이 나가면
주목 좀 받습니다.
에피소드를 덧붙이자면
저 슬리퍼를 분홍색 캐리어에 넣었는데 (벽면쪽에)
짐을 찾고 보니 그 캐리어에 뜯어보았다는 메세지가
붙어 있는거에요.
가만보니 저 신발이 충격이 있을때마다 번쩍번쩍하니까
아마 위험 물건인줄알고 캐리어를 열어보았던 겁니다.ㅎㅎㅎㅎ
사연깊은 슬리퍼입니다.
돌아오는 발걸음은 산뜻합니다.
지갑의 무게도 산뜻해집니다.
살게 없다면서 뭐 그리 샀는지....
호텔에 돌아와 숨좀 돌리니
이렇게 창밖으로 하루가 가고 있습니다.
바다와 하늘과 땅의 경계가
어둠속에 다 사라지고
모든게 하나인것처럼 하루가 갑니다.
시인네 괌 여행의 세번째 밤이
내일을 향해 달려갑니다.
첫댓글 위에서 두번째 사진의 우정양과 시인님의 포스 짱입니다 커풀룩 멋지고요
ㅋㅋ 포스랄거 까지요....음...여간첩 같지 않은가요? ^^
커플 죄수복 재밌네요....^^로 살 것 없다 하지만 일단 들어가면 조금이라도 사게 된다는...^^ 그래서 저는 쇼핑하러 가는 거 로 안 좋아합니다....^^ 우정이가 책을 좋아하는 군요....^^ 우리 애들도 저랬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의사샘 애들인데 어련히 알아서 공부 열심히 할까요..걱정 마세요 ^^
마크로네시아몰 가서 계속 신랑이 시간없다고 몰아치는 바람에.. 구경도 제대로 못한것 같아요... ^^
전 쇼핑 그닥 안 좋아하는데.. 그래도 눈길 잡는것들이 좀 있었는데.. 아쉽아쉽... ^^
커플죄수복에 불나오는 샌들까지... 제대로 눈 길 잡아주시겠는걸요 ㅎㅎㅎㅎ
저희신랑은 야구신발 없나 눈씻고 찾아다니는 바람에 저도 덩달아 쇼핑할 수 있었답니다...ㅎㅎ
어마...신발 좋다~ 딱...내 스타일...ㅎㅎ 아마 우리 신랑 같았으면..절때..못 사게 했을텐데....
담에 한번 빌려드리리다...사이판 가실때 말씀하세요 ㅎㅎ 커플로다가 쫘악~
그르까요...ㅋㅋ
마크로네시아몰 저희도 갔었는데..그닥 싼것도 없고 신상도 없더라고요..
그레서 저흰 우리네 천냥마트갔은 $1 스토어에 갔어요...초콜릿이 쫌 싸더라고요..^^
근데 저희 청룡열차를 못봤어요!!!담에 기회가 되면 함 찾아 봐야 겠어요...
잘 보고 갑니다...^^
펀타스틱안에서도 좀 들어가면 보이더라구요...우정이가 어려서 그런지 고런곳만 잘 찾아낸다는...
ㅎㅎㅎㅎㅎㅎㅎㅎ 불이 번쩍번쩍 들어오는거... 담에 함 신고 오세요~~ 밤에 구경좀 하게요...^^
담 벙개때 커플로다가 신고갈까요? 죄수복이랑 같이 ㅎㅎ
슬리퍼 마음에 드는데요 울 딸램사주면 좋아라 하겠는데요
하늘보기님이랑 말씀이 틀리신데요 ㅎㅎ...하늘보기님은 아마 신랑이 못사게 했을거라는디 흠...
오호라 그러시다...ㅋㅋ 괌 가시는 횐분한테 부탁을 좀 해봐야겠군요..ㅋㅋㅋ
와~~커플옷과 신발이라~~나두 딸들과 하고싶네요~얼른 괌을 가야겠구만여~ㅋ
언능 빨리 어서 가세요...ㅎㅎ 일단 이번 벙개때 한번 나오신 후에...^^
커플죄수복..나도 한벌인데 울 딸도 사줄까요?
저도 제가 먼저 사고 다른 곳에서 비슷한거 딸내미 사준거거든요 저희 담 벙개때 단체 커플죄수 해봐요 ㅎㅎ
우왕~ 쪼리 신기해욧! 저두 사올걸 ㅠㅠ 제 쪼리 두개 다 망가졌거든요 흐엉 ㅠㅋ
분홍색도 있었고,....다른 모양도 있었고 여러가지 있었는뎅 ...아까비...
제작년에는 펀타스틱월드 범퍼카 10번은 탔었다능 ㅠ.ㅠ 쇼핑열전 1에서 재미를 못본걸 보면 2편에서 머 하나 건지실듯한데요.ㅎㅎ
우정이는 딱 하나만 탈 수 있다고 하니 청룡열차를 고르더라는....흑 1에서도 재미못보고..2에서 역시 재미못봤습니다^^;;;
청룡열차 아이 혼자서는 못탄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빠와 같이 타긴했는데, 아이들에겐 조금 무섭긴 하겠더라구요....
우정이 타고나서 하는말이 조금 무서워서 민망하다네요...통~~뭔말인지..??!@#
무언가 반짝반짝거려 짐을 열어 봤을 때 슬리퍼가 빤짝거렸다면 그 직원도 좀 웃겼을 것 같다는 상상을 막 해보며...저도 웃었습니다...
폭탄이라고 생각했을까요 ㅎㅎ 그래서 열어봤는데 슬리퍼라 허무했을지도...^^
아이의 책읽는 모습은 부모를 뿌듯하게 하죠. 울 애들은 책쌓아놓고 높은데 올라가는데 씁니다. ㅠㅠ 책 읽는걸 좋아해야할텐데 ㅋㅋ
언젠간 좋아할날이 잊지 않을까요 쿨럭~ ^^
ㅋㅋ 쪼리 넘 이뿌네요..^^ 나도 사고 싶당~~~ㅋㅋ
책을 읽는 우정이 모습 머리 한 번 쓰다듬어 주고 싶네요~^^
공동구매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