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교회들은 왜 그런지 알 수 없지만 너무나 많은 곳으로 눈을 향하고 있는 듯하다.
즉, 한 분, 하나, 한 곳만을 향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 뿐이 아니다.
두 다리를 가지고 양쪽으로 겹쳐 올려 놓고 있기도 하다.
여기서 양쪽이란 예수님과 세상을 말한다.
즉 걸쳤다는 것이다.
백 번, 천 번을 말해도 교회는 주의 것이요 주의 몸된 교회 공동체다.
어느 누구의 소유가 아니며
어느 인간의 생각대로 운영되어서는 안된다.
목사들이 미쳤다.
시간이 있어서든지 주의 백성들을 향한 목회 이외에 참 많은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고 미쳐 있다.
각자의 취미 생활에 일반 성도들보다 더 미쳐서 하고 있고
노는 것에 정신이 팔려 있다.
설교는 다른 어떤 자료기관에서 베껴서 한다.
자신이 주간 동안 말씀과 기도의 삶을 통해 깨닫고 은혜 입은 것으로 하지 않고 거의 복사 수준이다.
그래서 끝나고 나면 내가 무슨 설교를 했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도 있다.
기도도 마찬가지다.
그러다보니 남는 시간이 너무 많다.
어쩌다가 심방이나 한번 하면 무척 힘들어 한다.
당연한 사역이 과외 사역을 한것처럼 느낀다.
목사가 한 곳을 바라보지 않으니 교인들 대부분도 따라 한다.
자신의 영혼에 대해 전혀 무감각하니 교인들도 대부분 자신의 영혼에 대해 무감각해 지는 것 같다.
한 곳만 바라보고 거기를 향하여 달음박질을 하는 것이 교회요 성도이다.
신부된 교회의 기름 준비는 내일 하는 것이 아니다.
주의 그 크신 은혜를 경홀히 여겨서는 안된다.
주의 성찬을 늘 기념해야 한다.
세상에서 똑똑해 지려 하고 잘나 보이려 하고 많이 아는 것처럼 보이려 하지 말자.
그것은 주의 백성들이 하는 일들이 아니다.
오직 예수 뿐입니다 라고 하면서
주의 지식에는 민감하고 세상에는 둔감해져야 한다.
단지 주어진 일에 감사하며 주신 은사와 달란트를 열심으로 성실하게 드리면 된다.
신자는 한 곳만 바라볼 때에 화평이 오고 평안이 다가온다.
눈을 세상으로 향하면 언제나 불안과 불만으로 화평이 깨지고 아픔만 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