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세월 동안 만두와 찐빵을 쪄내온 전통의 무쇠솥이 멋스런 청도맛집 금화원 중국식만두와 찐빵
정자와 소나무가 연꽃하고 어울어져 멋스런 풍경을 만들어내는 청도 유등지를 찾아 청도로 여행을 떠나서 사그러든 연꽃의 대가 물위에 드리워진 사진을 찍고 토평연지에서 연잎차 한잔을 마시고 다음 여행지로 이동하기 위해서 청도 읍내를 지나다가 우연히 발견한 식당이 금화원이다.
1970년부터 전통을 이어온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놀이로 청도를 대표하는 이름이 된 청도소싸움보다 십여년전에 청도에
터를 내린 금화원은 오십년이 넘는 세월을 만두와 찐빵을 쪄내온 청도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아온 명물이었다.
청도 구시장 안에 자리를 잡고 있는 금화원의 원래 주인은 중국에서 건너온 화교로 중국식 만두와 찐빵을 만들어 왔는데 얼마전에 세상을 떠나시고 그밑에서 만두와 찐빵 빚는것을 배우다가 대구에 나가서 만두집을 했던 제자가 다시 청도로 돌아와 스승의 뒤를 이어 만드는 따뜻한 찐빵과 왕만두 50년 세월을 이어가고 있었다.
오랜 전통을 이어오는 집이나 맛 집들이 보편적으로 잡다하고 다양한 메뉴를 만들어 내지 않고 특정메뉴 일품요리 한두개만 만들어 내듯이 금화원도 만두와 찐빵 단 두 개의 메뉴를 만들어 내는 장인정신이 살아 있는 식당이다
초봄이지만 아직도 늦겨울의 쌀쌀한 바람이 골목을 스쳐지나가는 밤 8시 경 무렵에 찾아간 금화원 식당 앞에는 50년
세월을 만두와 찐빵을 쪄내온 전통과 멋을 품고 있는 무쇠솥에서 뿜어져 나오는 하얀 수증기가 마음까지 따듯하게 만들
어 주었다.
금화원 식당안을 들어서니 테이블 세 개가 자리를 잡고 있는 식당안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만두와 찐빵을 빚어내는 도마위에는 내일 만들 만두와 찐빵을 위해 1등급 밀가루를 반죽해서 숙성중인 반죽이 눈길을 끌었다.
숙성중인 반죽 뿐아니라 만두나 찐빵에서 나는 달큰한 냄새를 물어 보니 막걸리 발효효모로 반죽을 한다고 한다. 어릴때 먹던 술빵에서 나오는 그런 친근한 향이였다. 만두의 소도 푸짐하게 들어 간 왕만두 두어개와 달콤한 팥이 가득 담긴 따끈한 찐빵하나를 먹으니 여행자의 배고픈 속을 달래기에 충분했다.
청도맛집
금화원 / 왕만두 , 찐빵
경북 청도군 청도읍 고수리 478-42 (청도구시장) / 054)737- 2880
첫댓글 우와
윤중이 좋아하는 만두다
무지 맛나겠는데
윤중님 만두 좋아 하시는건 익히 알고있다구요.ㅎㅎ
만두 먹고파라
내가 좋아하는 것중 하나인디
먹고파라.
윤중님 처럼 만두 좋아 하시는 구나.. 몰라네요.
만두속이 꽉 찬것이 맛있게 보입니다....
가마솥에서 찌니까 더 맛있겠죠^^^
옛날 만두맛이예요. 저 꼬마일때 엄마따라 시장에가서 사달라고 졸라야 사주던 그 만두 맛이예요.ㅎㅎ
우와 만두속이 꽉 찼어요^^
두개만 먹어도 배가 든든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