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바람을 피해 집안에만 머물며 텔레비전을 가장 친한 친구로 둔 아이들.
방학이지만 밀린 학업 보충을 위해 과외와 학원 수업으로 공부에 지친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보며 한숨짓는 부모님.
신나고 활기찬 시간이 돼야할 겨울방학이 아이들이나 부모님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시간이 되 버린 듯합니다.
춘천시 북산면 청평리에 위치한 소양예술농원은 아이들에게 호연지기를 키우며 자연과 미술을 체험할 수 있는 겨울방학 캠프를 마련, 1월 23~24일 그곳에서 냄비 조각가 이봉수씨와 함께하는 '어린이 자연미술캠프'를 개최합니다.
'어린이 자연미술캠프'에는 냄비와 캔 등 우리 생활 속에서 흔히 접하는 물건으로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어내 '냄비조각가'라는 별명을 가진 춘천 출신 조각가 이봉수씨가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재료로 재미있고 익살맞은 작품을 만들 예정입니다.
자연과 환경을 생각해보는 미술 시간이외에도 아이들이 넓은 소양호를 바라보고 숙소 뒷산인 수영골을 등반하는 시간도 마련됩니다.
또 소양예술농원의 주인이자 평생 소양호를 지켜온 최인규씨의 구수한 입담을 통해 수몰되기 이전의 소양호에서의 삶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듣고 우리의 이웃과 조상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