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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까보다로까(Cabo da Roca)

까보다로까(Cabo da Roca)는 포르투갈어로 “로까 꽃”이라는 의미이다. 이베리아
반도 유럽의 최서단에 있으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이다. 원래 바람이 많이 부는 곳으로 유명하다. 끝없이 펼쳐지는 대서양의 대해와 절벽과 바위에 부서지는 하얀 파도를 보고 있으니 땅이 끝나고 미지의 바다가
시작되는 곳에서 과거의 포르투갈인들의 상상력과 탐험 정신이 상상이 된다.
유럽대륙의 서쪽 끝으로 포르투갈 리스본 서쪽 약 40Km의
대서양 해안에 있는 CF의 촬영장소로 널리 알려진 곳으로 먼 옛날 인도양 발견을 위해 처음 출항을 한
곳이기도 하다. 가파른 절벽 위의 빨간 지붕의 등대와 끝없이 펼쳐진 대서양의 바다가 인상적이다. 뒤편 등대 건물엔 우체국과 관리사무실이 있으며 작은 기념품 가게에서는 이곳에서 다녀갔다는 증명서를 발급해 주기도
한다.
기념비엔 포르투갈의 국민시인 ‘루이스 까몽이스(Camoes)가 로까 꽃을 소재로 쓴 시가 쓰여있다. “‘이곳에서
육지가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
카몽이스는 한때 군인이었다가 인도, 마카오 등 외지 생활을
오래 하면서 틈틈이 서사시를 완성한 시인이다. 그는 끝내 리스본에 돌아와서 시집을 발간하고 8년 후에 죽게 되지만 포르투갈의 선조들의 업적을 후대에 알려서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고 있다. 그래서 그는 지금도 많은 포르투갈 사람들의 영감이 되고 있다. 원대한
포부와 야망을 품으라는 그의 메시지는 포르투갈 사람들뿐만 아니라 많은 현대인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비석에는 이곳이 북위 38도에 있다고 쓰여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와
같은 위도상에 있다는 걸 의미한다. 동해에서 뜬 해가 이곳에서 지는 셈이다.
주변에는 모질고 척박한 환경을 이겨낸 야생화들이 피어 있다. 마치
열악한 지리적 요건들을 견뎌내고 신항로를 개척했던 옛 포르투갈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5월 말에 찾아간 날은 화창하던 날씨가 갑자기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 눈을 뜰 수가 없을 정도였다. 우리가 다시 아래로 내려왔을 때는 구름 사이로 이쁜 무지개가 나타나기도 했다.
Sand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