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님 화엄경 강설 46】 9
<3> 열 가지 가장 수승하고 더없는 장엄
佛子야 諸佛世尊이 有十種最勝無上莊嚴하시니 何等이 爲十고 所謂一切諸佛이 皆悉具足諸相隨好가 是爲諸佛의 第一最勝無上身莊嚴이요
“불자여, 모든 부처님 세존은 열 가지 가장 수승하고 더없는 장엄이 있으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일체 모든 부처님이 여러 가지 몸매와 잘생긴 모양을 구족하였으니,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첫째인 가장 수승하고 더없는 몸의 장엄이니라.”
▶강설 ; 모든 부처님은 32상(相)과 80종호(種好)와 97대인상(大人相)을 갖추었다고 한다. 이와 같은 모습은 다른 어느 누구도 가질 수 없는 몸의 장엄이다. 그래서 가장 수승하고 더없는 장엄이라고 한다. 부처님의 3업 중에 신업(身業)의 가장 수승하고 더없는 장엄이다.
一切諸佛이 皆悉具足六十種音하사 一一音에 有五百分하며 一一分에 無量百千淸淨之音으로 以爲嚴好하야 能於法界一切衆中에 無諸恐怖한 大獅子吼로 演說如來甚深法義어든 衆生聞者가 靡不歡喜하야 隨其根欲하야 悉得調伏이 是爲諸佛의 第二最勝無上語莊嚴이요
“일체 모든 부처님이 60가지 음성을 갖추었고, 낱낱 음성마다 오백 가지 부분이 있고, 낱낱 부분마다 한량없는 백 천 가지 청정한 음성으로 훌륭하게 장엄하였으므로, 능히 법계의 모든 대중 가운데서 두려움이 없는 큰 사자후로써 여래의 매우 깊은 법과 뜻을 연설하면 듣는 중생들이 모두 즐거워서 그들의 근성과 욕망을 따라서 다 조복하나니,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둘째인 가장 훌륭하고 더없는 말의 장엄이니라.”
▶강설 ; 또 일체 모든 부처님이 60가지 음성을 갖추었고, 낱낱 음성마다 오백 가지 부분이 있고, 낱낱 부분마다 한량없는 백 천 가지 청정한 음성으로 훌륭하게 장엄하였다. 참으로 가장 수승하고 더없는 장엄이다. 부처님의 3업 중에 구업(口業)의 가장 수승하고 더없는 장엄이다.
一切諸佛이 皆具十力과 諸大三昧와 十八不共으로 莊嚴意業하사 所行境界에 通達無礙하며 一切佛法에 咸得無餘하며 法界莊嚴으로 而爲莊嚴하며 法界衆生의 心之所行이 去來現在에 各各差別을 於一念中에 悉能明見이 是爲諸佛의 第三最勝無上意莊嚴이요
“일체 모든 부처님의 열 가지 힘[十力]과 모든 큰 삼매와 열여덟 가지 함께 하지 아니함[十八不共]을 갖추어서 뜻의 업을 장엄하고 행하는 바의 경계를 걸림없이 통달하며, 일체 모든 부처님의 법을 남김없이 얻어서 법계의 장엄으로 장엄하며, 법계의 중생들이 마음으로 행하는 과거 미래 현재의 각각 차별한 것을 한 생각에 모두 밝게 보나니,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셋째인 가장 훌륭하고 더없는 뜻의 장엄이니라.”
▶강설 ; 또 일체 모든 부처님의 열 가지 힘과 모든 큰 삼매와 열여덟 가지 함께 하지 아니함을 갖추어서 뜻의 업을 장엄하고 행하는 바의 경계를 걸림없이 통달하였는데 삼업 중에 의업(意業)의 가장 수승하고 더없는 장엄이다.
一切諸佛이 皆悉能放無數光明하사 一一光明에 有不可說光明網으로 以爲眷屬하야 普照一切諸佛國土하야 滅除一切世間黑闇하며 示現無量諸佛出興호대 其身平等하야 悉皆淸淨하야 所作佛事가 咸不唐捐하야 能令衆生으로 至不退轉이 是爲諸佛의 第四最勝無上光明莊嚴이요
“일체 모든 부처님이 모두 다 무수한 광명을 놓거든 낱낱 광명마다 말할 수 없는 광명그물로 권속을 삼고,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비추어 일체 세간의 캄캄함을 없애며, 한량없는 부처님이 나타나심을 보이는데 그 몸이 평등하여 모두 청정하며, 불사를 짓는 일도 헛되지 아니하여 중생들로 하여금 물러나지 않는 자리에 이르게 하나니,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넷째인 가장 훌륭하고 더없는 광명의 장엄이니라.”
▶강설 ; 가장 수승하고 더없는 광명을 놓는 장엄이다. 광명이란 눈으로 보는 사물이나 빛의 광명과 귀로 듣는 설법의 광명과 마음으로 경험하는 깨달음의 광명이 있다. 이러한 광명들이 일체 세간의 번뇌의 어둠을 소멸하고 한량없는 부처님이 출현하여 중생교화라는 불사 지음을 나타내 보인다.
一切諸佛이 現微笑時에 皆於口中에 放百千億那由他阿僧祇光明이어시든 一一光明에 各有無量不思議種種色하야 徧照十方一切世界하야 於大衆中에 發誠實語하야 授無量無數不思議衆生의 阿耨多羅三藐三菩提記가 是爲諸佛의 第五離世癡惑最勝無上現微笑莊嚴이요
“일체 모든 부처님이 미소 지을 때에 입으로 모두 백 천억 나유타 아승지 광명을 놓고, 낱낱 광명마다 한량없고 헤아릴 수 없는 가지각색의 빛이 있어 시방 일체세계에 두루 비추면서, 대중 가운데서 진실한 말씀으로 한량없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는 중생에게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수기를 주시나니,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다섯째 세상의 어리석음을 여의는 가장 훌륭하고 더없는 미소를 나타내는 장엄이니라.”
▶강설 ; 일체 모든 부처님이 미소를 지어 입으로부터 백 천억 나유타 광명을 놓으며 그 광명이 시방세계를 비추며 진실한 말로 한량없는 불가사의한 중생들에게 가장 높은 깨달음의 수기를 준다. 이것은 미소를 나타내는 장엄이다. 실로 사람에게 있어서 그 어떤 장엄도 미소보다 훌륭한 장엄은 없을 것이다.
一切諸佛이 皆有法身하사 淸淨無礙하야 於一切法에 究竟通達하며 住於法界하야 無有邊際하며 雖在世間이나 不與世雜하며 了世實性하야 行出世法하며 言語道斷하야 超蘊界處가 是爲諸佛의 第六最勝無上法身莊嚴이요
“일체 모든 부처님이 다 법신(法身)이 있으니 청정하여 걸림이 없고, 일체 법을 끝까지 통달하여 그지없는 법계에 머물며, 비록 세간에 있어도 세간과 섞이지 아니하고, 세간의 참된 성품을 알고 출세간법을 행하며, 언어의 길이 끊어져서 오온과 십팔계와 십이처를 초월하나니,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여섯째 가장 훌륭하고 더없는 법신의 장엄이니라.”
▶강설 ; 사람에게는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오온과 십이처와 십팔계라는 육신과 생각과 감정의 길이고, 또 하나는 오온과 십이처와 십팔계라는 육신과 생각과 감정과 말이 끊어지고 초월한 법신의 길이 있다. 앞의 것은 거짓 나이고 뒤의 것은 참 나이다. 차별 없는 참사람이며 참마음의 길이다. 법신이며 참 나이며 참사람이며 참마음은 일체 법에 끝까지 사무쳐 있다. 이것을 떠나서는 일체 법은 존재할 수 없다. 이것이 진정한 장엄이다.
一切諸佛이 皆有無量常妙光明이 不可說不可說種種色相으로 以爲嚴好하야 爲光明藏하야 出生無量圓滿光明하야 普照十方하사 無有障礙이 是爲諸佛의 第七最勝無上常妙光明莊嚴이요
“일체 모든 부처님이 한량없는 항상하고 미묘한 광명이 있는데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갖가지 색상으로 잘 장엄하였으며, 광명의 곳집[藏]이 되어 한량없이 원만한 광명을 내어 시방에 두루 비추되 막힘이 없나니,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일곱째 가장 훌륭하고 더없는 항상하고 미묘한 광명의 장엄이니라.”
▶강설 ; 광명이란 참 나이며, 참마음이며 차별 없는 참사람이며 진여불성이다. 이 광명이 훌륭하고 더없는 항상하고 미묘한 광명의 장엄이다.
一切諸佛이 皆有無邊妙色과 可愛妙色과 淸淨妙色과 隨心所現妙色과 暎蔽一切三界妙色과 到於彼岸無上妙色이 是爲諸佛의 第八最勝無上妙色莊嚴이요
“일체 모든 부처님이 그지없이 묘한 빛과 사랑스러운 묘한 빛과 청정한 묘한 빛과 마음대로 나타나는 묘한 빛과 온갖 세 세계를 가려 무색케 하는 묘한 빛과 저 언덕에 이르는 더없이 묘한 빛이 있으니,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여덟째 가장 훌륭하고 더없는 묘한 빛 장엄이니라.”
▶강설 ; 부처님에게는 그지없이 묘한 빛과 사랑스러운 묘한 빛과 청정한 묘한 빛과 마음대로 나타나는 묘한 빛과 온갖 세 세계를 가려 무색케 하는 묘한 빛과 저 언덕에 이르는 더없이 묘한 빛이 있다. 이것이 부처님의 불가사의한 경지이다.
一切諸佛이 皆於三世佛種中生하사 積衆善寶하야 究竟淸淨하며 無諸過失하야 離世譏謗하며 一切法中에 最爲殊勝하사 淸淨妙行之所莊嚴으로 具足成就一切智智하야 種族淸淨하야 無能譏毁가 是爲諸佛의 第九最勝無上種族莊嚴이요
“일체 모든 부처님이 세 세상의 부처님 종성에 태어나되 여러 가지 훌륭한 보배를 모은 것이 끝까지 청정하여 여러 가지 허물이 없고 세상의 비방을 떠났으며, 일체 법 가운데 가장 수승하여 청정하고 미묘한 행으로 장엄하였으며, 일체 지혜의 지혜를 구족하게 성취하였고 종족이 훌륭하여 헐뜯을 이가 없나니,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아홉째 가장 훌륭하고 더없는 종족의 장엄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