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평운동(衡平運動)**은 1923년 경상남도 진주에서 시작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인권 운동이자 신분 해방 운동입니다. 1894년 갑오개혁으로 신분제가 법적으로는 폐지되었으나, 일제강점기까지도 사회 저변에 남아있던 백정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전개되었습니다.
### 1. 배경 및 명칭의 의미
* **배경:** 당시 백정들은 호적에 신분이 표시되거나 학교 입학, 관공서 서류 제출 시 차별을 받는 등 여전히 천대받았습니다. 이러한 불평등한 현실을 타개하고자 백정들이 스스로 단체를 결성하였습니다.
* **명칭:** '형평(衡平)'은 도축업에 종사하던 백정들이 고기를 달 때 사용하던 **'저울'**에서 유래했습니다. 저울처럼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대우하고 공평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 2. 주요 목적
1923년 창립된 '조선형평사'의 취지문과 사칙에 명시된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계급 타파:** 봉건적 신분제의 잔재인 백정에 대한 차별을 철폐.
* **모욕적 칭호 폐지:** 백정을 비하하는 명칭 사용 금지.
* **교육 장려:** 백정 자녀들의 교육권을 보장하고 지식 개발.
* **상호 친목:** 공동체 의식을 재건하고 구성원의 생활 안정 도모.
### 3. 역사적 의의
* **최초의 근대적 인권 운동:** 피지배층이 스스로 조직을 만들어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권을 주장한 우리 역사상 기념비적인 사건입니다.
* **민족 해방 운동으로의 발전:** 초기에는 백정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운동이었으나, 점차 일제의 차별 정책에 저항하고 다른 사회운동 세력과 연대하면서 반제국주의적 성격을 띤 민족해방운동의 일부로 확산되었습니다.
* **사회적 파급력:** 백정뿐만 아니라 뜻있는 지식인과 사회운동가들이 참여하면서 사회 전반에 평등 의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운동은 1930년대 중반 일제의 극심한 탄압과 내부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대동사'라는 경제적 이익 단체로 축소·개편되며 활동이 중단되었으나, 현대 사회의 보편적 인권과 평등 정신을 싹틔운 역사적 뿌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형평운동 100주년의 의미
이 영상은 형평운동 100주년을 맞아 그 역사적 배경과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인권 존중의 정신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