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도 부는데 광주 난설헌 보러왔네.
3.9. 에 꽃이 떨어져
경기도 문화재로만 남아있네
차량들 파열음이
혼령을 깨워내는것인지.
허난설헌묘》는 경기도 광주시 초월면 지월리 산 29-5에 있다. 현재의 위치에서 약 500m 우측에 있었으나 1985년 현 위치로 이전되었다. 문인석을 제외한 묘비·장명등(長明燈:무덤 앞에 세우는 돌로 만든 등)·상석·망주석·둘레석은 근래에 만들어졌다. 묘비의 비문은 이숭녕이 지은 것이며, 묘의 우측에는 1985년 전국시가비건립동호회에서 세운 시비(詩碑)가 서있다. 시비에는 허난설헌의 곡자시(哭子詩)가 새겨져 있으며 시의 대상인 두 자녀의 무덤이 난설헌묘 좌측 전면에 나란히 있다. 1986년 5월 7일 경기도의 기념물 제90호로 지정되었다.
호는 난설헌, 또는 난설화라고도 알려져 있으며 현재 역사책 등지에서는 허난설헌으로 굳어진 상태이다. 본명은 초희(楚姬), 자는 경번(景樊), 본관은 양천(陽川). 허엽의 딸이자, 허균의 누나이다.
한국사에서 최초로 문집을 간행한 여성 시인이다. 단, 본인이 간행한 것이 아니며 조선시대부터 조선과 중국 양쪽에서 표절시비가 분분한 논쟁적 인물이기도 하다. 현대 대한민국에서 허난설헌 이미지는 철저하게 남동생 허균의 가공을 거친 것이며 그녀의 진짜 문장과 재능을 파악하기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