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 1조의 경우 자일 1동과 퀵드로 6~12개가 필요하다. 바가지바위는 계룡산에서 가장 많은 루트를
가진 암장으로 등반길이가 15미터에서 33미터로 난이도 5.8급 1개, 5.9급 3개, 5.10급 12개, 5.11급
7개로 능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등반형태는 대부분 훼이스 등반으로 오버행 턱과 크랙부분에 잔여 낙석이 있어 등반시 주의해야 된다.
‘영록길(5.8)’은 초보자를 위한 15미터 높이의 슬랩 등반 코스로 중간에 크랙과 밴드를 적절하게 이용
하면 초보자들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베니스의 개성상인(5.9)’은 16미터의 슬랩 루트로 영록길보다 한단계 높은 루트다.
‘가야금(5.10)’은 대전클라이머스가 개척당시 지원을 열심히 해준 선배의 식당상호를 따서 이름 지었다.
등반거리 17미터로 상단의 쌍볼트에 하산용 와이어가 걸려있다.
‘회춘(5.10d)’은 시작부터 오버행이며 양손으로 밴드를 잡고 발을 뗀 후 크랙을 따라 손가락을 이용해야
한다. 그리고 ‘92대회 결승길(5.11c)’과 ‘92대회 예선길(5.10b)’은 ‘탈레이’와 ‘사가르’라는 이름으로 루트
명이 새롭게 바뀌었다. 루트의 개척은 신상만, 이기열씨가 했는데 신상만씨가 98년 탈레이사가르(6,904m)
등반중 사고를 당하자 이기열씨가 고인의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루트명을 바꿨다. ‘탈레이’는 시작부분에서
언더홀드를 잘 이용해야하고, 적절한 체력안배가 필요하다. ‘사가르’는 크랙과 구멍을 이용해 등반한다.
‘빨간유혹(5.10b)’은 홀드와 스탠스가 좋아 보이지만 막상 붙어보면 낭패보기 십상이고, 그밖에 ‘아무생각(5.10b)’ ‘사우(5.10c)’등의 루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