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오는 8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9개 국가에 시범적인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우리나라 국민에 대해 무비자 정책을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참고로 무비자 허가를 받은 국가는 한국·슬로바키아·노르웨이·핀란드·덴마크·아이슬란드·안도라·모나코·리히텐슈타인 등입니다.
중국이 이처럼 여러 국가들을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실시하는 것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내수를 살리고자 하는 의도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중국은 내수가 부진하면서 경제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일환인 것입니다.
또 그동안 살얼음판 같았던 한중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한 정치적 요소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 중국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일시적인 비자 면제 정책을 결정하면서 항공업계와 여행사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항공사와 여행사들은 코로나19가 끝나면 실적이 크게 개선되어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팬데믹이 끝난 후, 실적은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매 분기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주가는 오히려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또 위메프 사태로 대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우려는 더욱 커졌습니다.
하지만 무비자로 인해 여행객 수요가 늘어나고 다시 숙소를 예약하려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에 대한 수혜가 기대되는 중입니다.
끝으로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가 은퇴를 앞두면서 여행의 수요가 증가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