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주위보가 계속 되는 더위에 더 바쁘게 일하는 농민들이 있습니다. 고추 농가들입니다.
한글학교 어머님들 숙제해온 일기장을 보니 날마다 , 오늘은 고추를 땄다. 병원 다녀 와서 고추를 땄다. 놀러갔다 와서 고추를 땄다. 새벽에 고추 따고 학교갈 준비를 했다.등 고추 따는 이야기가 일기장 가득합니다.
저희도 올해 200평정도 고추를 심었습니다. 옆집 아저씨가 모종까지 키워주며 마구 권장하여 우리남편 훅~ 넘어가 시작하게 된 고추 농사. 다행이 병 없이 잘 컸고 수확도 잘해서 하우스 가득 빨간 고추를 널어놓고 아침저녁으로 저어가며 말리고 있습니다. 농촌에 내려와 처음 배운 농사가 고추였습니다. 몇 년을 하다가 너무 힘들어 작목을 바꾸고 바꾸더니 다시 고추 농사를 짓고 있네요. 달라진 건 더운나라에서 온 외국인들이 고추를 따고 귀농하신 옆집 아저씨가 남편의 선생님이 된 것, 꼼꼼한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되니 고민할 게 없답니다. 더위에는 우리보다 강하다지만 뜨거운 날 고추를 따준 외국인들도 내일처럼 신경써주는 옆집아저씨도 너무 감사합니다^^.
1.고구마순(생산자 김맹자) - 고구마순 김치 한번 담아보세요. 입맛 없는 여름의 별미입니다. 껍질을 까고 살짝만 데쳐줍니다. 물기를 빼고 적당한 크기로 썰어 고춧가루, 액젓, 마늘, 양파, 매실액등 김치양념을 넣고 버무려줍니다. 익으면 더 맛있어요.
2.뽕잎나물(생산자 최정숙) - 뽕나무는 달콤한 오디도 맛있지만 잎은 나물로 먹거나 차를 만들어 먹어요. 잎이 연할 때 수확하여 데쳐서 잘 말린 나물입니다. 밥을 지을 때 물에 한번 헹구어낸 나물을 같이 넣고 뽕잎나물밥을 지어보세요. 향이 좋아서 양념장 맛있게 만들어 쓱쓱 비벼먹으면 너무 맛있어요. 볶음으로 할 때는 말린 나물을 부드러워질 때까지 삶아준 후 씻어서 물기를 꼭 짜고 들기름에 마늘과 파,간장 조금 넣고 볶습니다. 당뇨, 고혈압, 동맥경화등 성인병 예방에 좋답니다.
3.미니단호박(생산자 김영숙) - 속을 파내고 껍질째 그냥 쪄먹으면 아침식사 대용이나 간식으로 달고 맛있습니다. 닭찜이나 갈비찜에 넣어도 좋고 쪄서 우유와 같이 갈아먹어도 든든합니다.
4.들깻잎(생산자 김봉애) -향이 좋은 들깻잎은 생으로 비빔밥이나 비빔국수, 고기쌈으로 먹으면 좋고 양념장 만들어 찜이나 김치를 만들어 먹으면 좋아요. 깻잎은 이슬을 말리느라 조금 시들었지만 씻으면 다시 살아납니다.
5.포도(생산자 김주환)- 썸머블랙이라는 씨없는 포도입니다. 씨가 없어 먹기 편하고 맛도 좋아요. 배송중 알이 좀 떨어질 것을 걱정하면서도 너무 맛있어서 보내드려 봅니다. 무사하길...
6.양파(생산자 김맹자)
7.대파(생산자 최정숙)
- 양파와 대파는 요리하실때마다 넣어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