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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국가직 우정행정 면접복기
면접관 여자 한 분 남자 한 분이셨는데 남자분께서 실무적인 부분을 더 많이 물어보셨는데 목소리가 웅얼거리셔서 알아듣기 힘든 부분이 있었어요.ㅠ 못 알아들어서 다시 한 번 질문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남자 면접관님의 말이 너무 잘 안 들려서 제가 "~~~ 이런 질문이 맞나요?" 했더니 네. 하시길래 그에 대한 답변을 말씀드렸는데... 아니, 그게 아니라 ~~~하는 질문이다. 하고 다시 말씀해주셔서 당황하면서 다시 답변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도 면접관 두 분 다 정색 없이 친절하신 편이었습니다.
질문은 제가 작성한 과제에 대한 내용은 몹시 적었고 대부분 질문지에서 질문을 하셨습니다.
상황과제랑 경험과제 질문이 기억에서 마구 뒤섞인 터라 질문 받은 거 생각나는 대로 나열하였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두 장의 평정표를 나눠드리고 의자에서 주춤..
앉으세요.^^ 하셔서 넵 하고 앉았습니다.ㅎㅎ
5분발표 제시문은 대충...
[이순신 장군은 군사 ~~당상관 역할을 맡았다. 그는 소신있게 맡은 일을 잘 하는 사람이었다. 율곡 이이가 같은 가문인 그를 만나고자 하였으나 이순신 장군은 병조판서인 이이를 만나면 부정청탁 의심을 살 수 있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하였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 이순신이 당상관 역할을 한 것에서 공익성을 도출하였고, 그가 소신있게 맡은 업무를 하는 사람이다라는 구절에서 책임감을 도출하였습니다.
먼저 공익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공익성은 생활 속에서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공익을 우선하여 직무를 수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러한 공익성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전국적으로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우정사업본부의 복지등기 우편서비스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복지등기 우편서비스는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취약 계층을 돕는 적극적 복지 행정 서비스입니다. 우정사업본부에서는 복지등기 우편서비스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 계층 가구를 대상으로 복지 정보가 담긴 등기우편물을 주기적으로 배달하면서 대상자의 위기 단서를 파악합니다. 그리고 이를 지자체에 회신하고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공익성에 대한 저의 사례로는, 선거날에 하루동안 투표 사무원으로 일했던 경험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당시에 투표장소에서 투표자의 신분증을 받고 종이로 된 명단에서 성함과 생년월일 대조한 후 등재번호를 찾아드리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거의 밤 11시쯤까지 하루종일 앉아서 명단에서 등재번호를 찾는 것이 무척 힘들었지만, 끝나고 나서는 공정한 선거에 기여할 수 있었다는 점이 몹시 뿌듯하여 힘들었던 것이 다 잊혀지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에 헌혈의 집에 가서 헌혈을 하거나, 버스에서 짐이 많은 어르신께 자리를 양보하는 것을 통해 소소하게라도 공익을 실천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다음으로는 책임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책임감이란 책임감은 맡은 업무에 대하여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유지하며 소신 있게 사명감을 가지고 직무를 수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정사업본부에서는 책임감을 발휘한 여러 사례가 있습니다. 특히 대전우체국에서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공직자분에 관한 최근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직원분께서는 민원인께서 부동산 구입에 현금이 필요하다고 수표 7600만원을 현금으로 요청하자 보이스피싱 범죄를 의심하여 112에 신고하였습니다. 그러나 민원인분께서는 자신의 돈을 찾는데 무슨 상관이냐며 흥분하였으나, 책임감을 발휘하여 경찰관이 도착할 때까지 그분을 설득하여 경찰관에게 연계하셨다고 합니다. 책임감에 관한 저의 사례 또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학생 때 멘토링 활동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멘티들이 어려워하는 문제를 설명해주는 정도였는데, 이후 멘티들의 성적에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적극적으로 멘토링 활동을 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우선 학습 상황을 파악하여 그에 걸맞는 문제집을 추천해주고 지속적으로 과제를 내주고 점검하였습니다. 이후 멘티들이 성적이 상승할 때는, 저로 인해 멘티들에게 변화가 생겼다는 점에서 뿌듯하였고 남에게 지식과 같은 무형의 재산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이후에 '제가 우정사업본부의 행정직 공무원 된다면 국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며, 제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무형의 재산을 국민들에게 나누면서 뿌듯함을 느끼고 싶습니다.' 이런 마무리 멘트를 했었어야 했는데 연습이 부족했는지 생각이 안 나서 허둥지둥 마무리했습니다...
마무리가 부실해서 면접관분이 제가 말을 마치고 나서 쳐다보다가 끝난건가요? 하고 물어보셨어요.......ㅎ
청렴성은 도출했다고만 말하고 뒤에 따로 사례 같은 건 말하지 않았습니다. 청렴성은 준비를 안 했으나 지문 속에서 너무 뻔하게 보이는 공직가치가 청렴성이라서 언급은 해줘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정확한 질문이 잘 기억 안 나서 생각나는 것만 써봅니다. 그래서 복기 내용은 질문 받은 순서가 아니라 생각나는 순서입니다.
꼬리질문은 거의 없었고 제가 부실하게 답변을 많이 했는데 대부분 답변 드리면 그냥 고개를 끄덕끄덕하시고 넘어가셨습니다.
Q. 공직에서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A. 책임감이라고 생각합니다. + 경험 나열
Q. 책임감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책임감에 대치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제가 망설이니 다시 한 번 설명해주심
A. 아, 네. 지금으로선 생각이 안 나는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했어야 했는데 당황해서 못 했습니닷 ㅠ)
Q. 희망 부처를 선택하신 이유는?
A. 저는 가장 먼저 우편 창구 업무를 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응대해주며 친절하게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후 우체국의 복지 사업 추진 업무나 금융 업무 등 다양한 업무를 전문적으로 습득하여 훌륭한 공직자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Q. 왜 우정사업본부에 지원하였나?
A. 네. 저는 어렸을 적부터 가장 자주 접했던 공공기관이 우체국이었습니다. 제가 어린 시절에는 휴대전화가 보편화되어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명절이 아니면 자주 보지 못했던 사촌 동생들과 편지를 주고받는 것을 즐겨 했습니다. 그때 당시 우표값이 250원이었습니다. 저는 예전에 사둔 우표를 사용하여 우체통에 넣었는데, 나중에서야 우표값이 20원이 더 올랐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래라면 우표값이 부족하여 반송되어야 한다고 알고 있었으나, 제가 보낸 편지와 사촌 동생이 보낸 편지 모두에 20원짜리 우표가 추가로 붙어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저는 이걸 보고 따로 20원짜리 우표를 붙여주셨던 우체국 직원분 또는 우체국의 서비스에 감동을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또한 우체국을 이용할 때마다 직원분들께서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자세하고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우편이나 등기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이런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정사업본부의 행정직 공무원이 꼭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Q. 우체국을 이용하면서 아쉬웠던 것과 개선점은?
A. 우체국은 업무시간이 정해져있는데 직장다니는 분들을 위해 무인창구가 따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수가 적고 제 집 근처에도 멀리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그 개수가 조금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Q. 공직가치 중 청렴성도 얘기하셨는데 청렴성이 훼손되는 것은 무엇이 문제인가?
A. 그것은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개인의 문제인 근거를 어떻게 들어야 하지? 하는 생각에 마리가 또 새하얘지고(...) 살짝 횡설수설하면서 마무리하였습니다.)
Q. 조직이 개인의 소신과 어긋난다면?
A. 우선 조직생활에서는 조직이 중요하기 때문에 조직에 따르겠습니다. 그리고 제 소신이 반영될 수 있도록 설득할 것 같습니다.
Q. 상사가 부정청탁을 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 할 것이냐?
A. 우선 이것이 부정청탁이 맞는 것인지 정확하게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법령 등을 찾아보고 만약 상사분의 문제가 맞다면 자진신고를 유도하겠습니다.
Q. 이것으로 인하여 상사와의 관계가 틀어진다면?
A. 상사분께 저의 어떠한 부분이 마음이 들지 않았는지 여쭤보고 고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사실 이건 그냥 제가 상사분의 부정청탁에 이의 제기하여 관계가 틀어진 것인데 당황하여 질문의 의도에 어긋나는 답변을 했던 것 같습니다.)
Q. 조직이 헌신을 강요하면 어떡할 것인가?
A. 조직에 헌신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익과 충돌한다면...(사익이라고 하긴 했는데 가족간 충돌을 의미하는 말로 썼습니다.) 가족들에게 양해를 구할 것 같습니다.
Q. 업무가 과중하여 초과근무를 많이 하게 되는데 이때 어떻게 할 것인가?
A. 봉사자를 구하던지 아르바이트 인원을 구하던지 하여 업무가 줄어들도록 노력할 것입니다.(속으로 우정행정은 초과근무가 많지 않다고 들었는데요??? 하고 생각하였으나 당연히 내뱉진 않고 억지로 쥐어짜낸 답변이 이것입니다... 근데 사실은 질문 속의 제가 공직 내에서 추가인원을 뽑을 수 있을 지위인지조차 모르는 상태라 답변이 너무 나간 것 같습니다.ㅎ)
Q. 동료가 휴가를 가서 업무 과다로 다른 동료들 사이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어떻게 할 것인가?
A. 네, 저는 우선 동료들의 불만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잘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봉사자나 아르바이트 인원을 구하여 업무가 줄어들도록 노력할 것입니다.(이것도 적고보니 사실 동료간의 트러블을 중점으로 물어본 것 같은데 답변이 질문 의도랑 어긋난 듯. 앞선 질문에서 추가 인원 뽑겠다고 답변했던 것 때문에 그것에 꽂히는 바람에 똑같은 대답을 반복하였습니다...)
Q. 조직이 관행적으로 하는 일이 있는데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면?(나의 소신과 어긋난다면? 뉘앙스)
A. 네, 저는 우선 제 판단을 완전히 믿지 않고 그게 그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인지 찾아볼 것 같습니다. + 뭐라고 했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Q. 조직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조직의 문제를 개선하려면 뭐가 좋을까?
A. 저는 소통, 공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 조직 간 세대 차이로 인해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직무 외에도 세대 간의 소통의 장을 만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Q. 공무원 기본 소양 함양으로 여러 자격증을 취득하셨는데... 이걸 취득할 때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어떻게 노력하였는가?
A.네, 저는 한자 3급을 취득할 때 이게 휘발성이 높은 것이다보니 암기를 하는게 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자는 일상생활에 쓰이는 단어에 많이 녹아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쓰는 단어를 한자로 찾아보거나 하면서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암기를 하면서 까먹지 않도록 노력하였습니다.
Q. 다른 자격증은요? 컴활이랑 한국사 자격증도 있는데.
A. 네, 컴퓨터 활용 능력 시험의 경우 내용은 광범위한데 자리마다 문제가 다르고 범위도 달라서 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실전처럼 연습을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자격증을 물어볼 줄은 몰라서 당황해서 횡설수설... 한국사능력검정시험도 물어보셨는데 이건 또 답변에서 빼먹었습니다.ㅠ)
Q. 요즘 비대면 계좌개설처럼 어플로 많이 하는데 이를 홍보하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
A.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 광고를 통해서 홍보를 하거나, 또는 유명인과 콜라보를 하는 방법을 통해 홍보를 하면 효과적일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Q. 흠... 하지만 SNS 홍보가 가장 효과적일 텐데요.
A. 네, 맞습니다. SNS 홍보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이를 홍보한 결과물은 무엇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인가?
A. 어플 접속자수를 점검 지표로 둘 수 있겠습니다. 만일 홍보가 잘 되었다면 접속자수가 급증할 것이라고 봅니다.
Q. 친절하고 세세하게 설명해주는 직원도 있고, 막 단답하면서 해달라는 거만 해주는 불친절한 직원도 있는데... 이러한 친절하거나 불친절한 직원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뭐라고 질문하셨는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하며 고객 만족도는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
A. 네, 저는 고객분들의 성향에 따라 불친절한 것으로 보이는 직원분도 더 좋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하다가 어.......? 하고 멈칫했습니다. 처음 듣는 당황스러운 질문인데 그래도 대답을 해야겠고 해서 일단 생각나는 대로 막 내뱉었는데 뱉고보니 면접관님의 질문에 말대답을 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 멘붕 왔습니다. 그래서 횡설수설하면서 급하게 마무리했는데 뭐라고 했는지도 기억이 안 나요.........)
면접 2분 남았는데 다 됐다고 가라고 하셔서 네, 감사합니다. 인사하고 빠져나왔습니다. (마무리 멘트 남겨도 좋을 타이밍이었습니다만..... 그때는 이미 멘탈이 붕괴돼서 헉... 하면서 그냥 감사인사만 하고 나왔네요.ㅋㅋ...)
적고보니 답변이 너무 부실하네요. 제가 원래 말을 논리적으로 못하는 편에다 준비 기간도 적은 편이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ㅎㅎ 그래도 면접관님들께서 끄덕끄덕 해주시며 잘 호응해주셨습니다.ㅠ 대체로 친절하셨습니다. 면접관님 두 분께서 질문지의 질문을 고르시는 시간이 좀 걸리셔서 대답과 질문 사이에 텀도 꽤 있었습니다.
(신기한 건 제가 질문에 답변을 시작하자마자 두 면접관분께서 뭔가를 쓰셨는데... 저는 이제 막 답변을 시작했는데 벌써 뭘 적으시는지 궁금했습니다.ㅎ)
정책 같은 것도 많이 알아보고 갔는데 막상 써먹은 건 없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그리고 제가 좀 긴장하면서 손이 막 저절로 움직였는데... 5분 발표지를 막 구기고 원통 형으로 만들고 그러더라고요. 어느 순간 제 손에 구겨진 5분발표지를 보고 너무 민망했습니다............. 부디 태도가 불량해보이지 않았길 바라봅니다.ㅎㅠㅠㅠ
지방직 공부랑 병행하느라 모의면접은 친구(공무원 면접 경험 없는 친구)의 도움으로 연습했습니다. 5분 발표지를 들고 연습을 했던 적이 없어서 손 처리가 좀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모의면접 보시는 분들은 꼭 5분 발표지 든 채로 해보시길 바랄게요!!
뭔가 그래도 거의 대답 안한 것 없이 괜찮게 했다고 생각했는데 복기하고 보니 부족했던 부분만 생각나는 건지 아쉬운 부분만 잔뜩 있네요.ㅠ 물어보신 부분에서 핀트에 어긋나는 말도 꽤 한 것 같고...ㅎ 그래도 유진쌤 덕에 이 정도라도 답변한 것 같아 감사한 마음에 기억을 되살려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