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등번개팀의 새로운 이름..
"향기나"라는 타이틀로 2024년 하기단합 여행겸 트레킹으로 1박 2일의 일정으로 전남 완도군의 "금당도"로 간다..
금당도의 행정구역은 전남 완도군 금당면이며 차우리 육산리 가학리 등 10개의 마을로 이루고.. 생활권은 고흥군 또는
장흥군이 훨씬 가까워 출항하는 배도 완도에서는 없고.. 장흥 노력항에서 6항차.. 고흥 우두항에서 4항차.. 고흥 녹동항에서
2항차 가 있다.
무인도 15개.. 유인도 3개로 이루어진 금당군도는 전라남도의 2021년에 "가고 싶은 섬"으로 뽑힌 후 문화관광 사업과
해안절벽을 끼고 도는 교암청풍길이 산꾼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섬트레킹으로 점점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고흥군 우두항에서 연안 여객선 페리호를 타고 15분이면 갈수가 있다.
▲ 09시 27분 : 고흥군 녹동항... 전복을 사기위해 들렀다.
▲ 구매는 회장님과 여성 회원님들에게...
▲ 고흥군 녹동항과 소록도를 잇는 소록대교가 보인다. 조금후에 건너갈 것이다.
▲ 09시 58분 : 소록대교.
▲ 10시 13분 : 우두항 도착.
▲ 11시 20분배로 금당도에 들어갔다가 금당도 울포항에서 내일 오후 15시 20분배로 나올것이다.
▲ 페리호를 기다리는 동안 금당도의 이모저모를 숙지하고.. 주된 관심은 교암청풍길과 노을적벽길이다.
▲ 목적지인 금당도가 길게 누워 있는 앞으로 우리가 타고갈 평화 페리5호가 들어오고 있다..
원래 금당도(金堂島)라 불리었으나.. 일제강점기 이후 현재의 금당도(金塘島)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지명표기가 변화한 이유는 확실하지 않다. 이곳 일대에 금일(金日), 금당(金塘), 생일도의 금곡(金谷) 등.. 금(金)자의 지명이
많아 금이 채굴된 고사에서 연유된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 10시 40분 : 접안 완료..
▲ 오늘 우리가 가는 금당도(金塘島)는 이순신 장군의 승전지다.
정유재란이 있었던 1598년, 왜군 함대 100여 척이 3도수군통제영이 위치한 완도 고금도를 공격하기 위해 거금도와 소록도
바닷길로 들어선다. 미리 대비하고 있던 조선 수군은 금당도에서 출병해 지금의 거금대교와 연홍도, 고라금해수욕장 인근
에서 격렬한 교전을 펼친다.. 이 전투에서 이순신 장군은 넓은 바다에 유리한 학익진 전법으로 적선을 포위한 후 함포로
왜선 50척을 수장시키는 대승을 거둔다. 이때의 절이도해전을 기념하기 위해 거금대교휴게소에 승전탑이 있다.
▲ 11시 12분 : 엔진 시동후 서서히 선미를 회전하더니...
▲ 뱃머리를 돌린디..
▲ 그리고는... 순식간에 우두항을 저만치 밀어 버린다..
▲ 휴가 기간도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간 탓도 있겠지만... 폭염으로 휴일임에도 여행객이 거의 한산하다.
▲ 11시 21분 : 우두항 출발 4분만에 금당도가 손에 잡힐듯 가깝다..
금당도의 최고봉은 삼랑산(220m)으로 서쪽에 솟아 있으며, 그밖에도 비교적 기복이 심한 산들이 사방에 둘러 있고 남쪽
일부지역에만 평지가 발달하여 농경지로 이용된다.
기후는 연중 따뜻하고 비가 많다. 주민은 반 이상이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다. 농산물로 쌀· 보리· 고구마· 마늘· 고추·
팥 등이 생산된다. 보리와 고구마는 생산량이 많아 농협수매가 활발하다. 연안 일대에서는 문어· 장어· 멸치· 도미· 새우
등이 많이 잡히며, 감성돔 낚시와 김· 미역· 톳· 다시마 등의 양식업이 활발하다.
▲ 울포항 전경.
울포(鬱浦)의 지명 유래는..이 마을의 술맛이 좋아 울금(鬱今)이라 호칭하였으나, 울억 기미로 불리어오다가 이후 울포리로
바뀌었다고 한다. 1770년 조선 영조대에 인천이씨가 금일읍 평일도에서 띄배(뗏목)를 타고 들어와 처음 입주하였으며..
그후 김씨등이 이주하여 형성되었다고 한다.
▲ 11시 31분 : 울포선착장.
▲ 여객선 매표소와 선상투어 매표소.. 금당도에 단1대뿐이라는 택시도 있다.
▲ 내일(25일)로 예약한 선상투어 배를 타는 선착장도 확인하고...
▲ 11시 38분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 먼저.. 점심식사를 하고... 노을적벽길과 교암청풍길을 트레킹후에 섬 반대편 마을에 있는 숙소로 가기로 한다.
▲ 13시 07분 : 장문재... 노을적벽길 들머리다.
▲ 본격적인 트레킹에 앞서... "가고 싶은섬 금당" 안내판에서 단체 인증샷.
▲ 그러나 오늘은.. "가고 싶은섬 금당"이 아니라 "오고 싶었던 금당" 안내판 앞에 서니 감회가 새롭다.
▲ 오늘의 "향기나"의 여행겸 트레킹은.. 단합에 목적이 있기에 산행이라기 보다는 금당도의 "엑기스"만 볼것이다.
▲ 댈추봉 오름길이 급오름도 아닌데.. 만만치가 않다..
오늘의 금당도 기온이 낮최고 34도는... 육지의 34도와는 다르다.. 바다속의 섬이라 습도가 매우 높다..
▲ 장문재에서 4분가량 올라서니 다행하게도 댈추봉으로 바로 오르지 않고 수평의 사면길로 이어진다.
▲ 댈추봉 전망대.
▲ 바로 앞에는 가마바위 능선이고.. 두번째는 비견도가 악어처럼 기어가고.. 그 너머로는 거금도다.
▲ 세포마을로 이어지는 물길이 지금은 만수기로 가득찬 우유빛갈의 수면이 잔잔하고.. 앞쪽의 바위는 초가집처럼 보인다.
▲ 댈추봉전망대에서 노을적벽가는 능선은 거의 수평이동이지만 해송들의 키가 낮아서 그늘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
▲ 13시 31분 : 세포전망대 갈림길.. 가마바위를 가까이에서 볼수 있는 곳이다.
▲ 노을전망대.. 바로 아래에는 적벽암릉이 병풍처럼 서있다.
▲ 노을적벽길의 시작이다.
▲ 노을적벽투어를 마치고 송장굴과 용굴로.. 목섬은 통과다.
▲ 여기가 송장굴인가보다.. 오랜 옛날 송장을 여기에 안치시키면서 송장굴이 되었다는 유래가 전해진다.
▲ 해안가로 내려 가면 저기 어딘가에 용굴이 있겠지만.. 여기서 되돌아 올라간다.
▲ 15시 26분 : 숙소인 외갓집펜션에 도착..
노을적벽길과 교암청풍길까지 가보려고 했지만.. 고온다습한 날씨로 더이상은 무리라 판단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시원하게 땀을 씻어낸후 환복을 하고..
▲ 솔잎의 윤회장님이 특별 찬조해준 술이다.
▲ 녹동항에서 공수한 싱싱한 전복회가 술을 부른다.
양주.. 데낄라.. 쐬주.. 맥주.. 술종류만 9가지라고 했는데.. 모리거따~..ㅎ
▲ 방안에서의 전복회 파티에 이어서.. 야영장 기분을 내어 본다.
▲ 가학마을..
장흥에서 1620년 무렵 이씨와 정씨가 처음 들어와 마을을 이루었다는 가학리는 학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은 김양식이 매우 활발했던 지역이지만 지금은 톳과 미역 그리고 다시마 양식을 많이 하고 있다.
▲ 가학마을앞 해변.. 지금은 날물이라 물이 빠졌다.
김 하면 금당도 가학리인데 1974년 가학리 인근 무인도에서 최초로 미역양식을 시작했으며. 두 번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김양식이 호황을 누려 과거 일본으로 수출까지 하였다. 지주식 김양식으로 최적지이기 때문이다.
당시 가학리의 한 주민은 초등학교 선생으로 부임한 동생을 설득해 학교를 그만두게 하고 김 양식을 했다고 한다.
그만큼 김농사가 수지맞았다는 것이다. 금당도는 30여년 전까지 김 생산량과 품질면에서 으뜸으로 평가되었다.
한때 13곳이나 됐던 김 공장은 지금은 3곳으로 줄었고 그나마 "물김"도 다른지역에서 들여와 가공만 한다고 한다.
호황을 누렸던 70년대에는 술집이 4곳이나 있었고, 집집마다 젓가락 장단을 맞추는 작부가 3~4명씩 있었다고 한다.
이제 그 호황을 누리던 김 양식은 사라지고 미역과 다시마, 톳으로 교체되었다.
미역철은 4월 20일까지 이어지고, 5월부터는 다시마를 수확하고.. 6월부터는 톳이 나온다.
▲ 우리 "향기나" 회장님의 섭외수준이 탁월합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와글와글 호텔"의 수석 쉐프님을 초빙해서 최고의 향기나는 먹거리를 만들어 주네요.
▲ 전복과 돼지의 만남..
▲ 홍여사님은..외갓집 사장님에게.. 무슨 말을 하였는지..
▲ 외갓집 사장님이 저렇게나 포복절도를 합니까?..ㅋ~
▲ 이곳이 향기나의 저력이다..
▲ 일몰시간인데.. 해무로 시야도 좋지 않은데.. 빨리 나오시오..ㅎㅎ~
▲ 들냥이들이 유난히 많이 보인다.. 요놈들은 여행객들이 펜션에서 하는 일(먹거리)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 가학리의 밤도 깊어가고..
▲ 향기나팀들도 하루의 행복감으로 밤은 더욱 깊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