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대회', 부산서 막 올라
20일 강릉‧22일 대전‧24일 서울서 진행
"성령 역사, 부산에서 서울로 번져지길"
원산 대부흥운동을 기념하는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기념대회’가 17일 부산 해운대구 부산온누리교회(박성수 목사)에서 막을 올렸다.
원산 대부흥운동은 1903년 로버트 하디(1865~1949) 선교사의 회개로부터 시작됐다. 하디 선교사는 원산으로 떠나기 전 1892년까지 19개월간 부산에서 의료 선교사로 활동했다.
기념대회에는 교인, 호남특별연회, 삼남연회, 기감 본부 관계자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철 기감 감독회장은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하디 목사는 일생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생명의 복음을 전했던 위대한 감리교 선교사였다”며 “그분의 사역은 1903년 원산 대부흥운동의 불을 붙였고 마침내 1907년 평양 대부흥에 이르기까지 한국교회의 오늘을 있게 했던 영적 자취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영적 각성에는 참된 실천이 뒤따라야 하고 그 회개의 열매로 갱신의 삶이 요청된다”며 “오늘 집회를 계기로 성령의 역사가 부산에서 시작해서 서울로 번져 올라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기감은 이날 발표한 선언문에서 “10년 전과 비교해 교인 수가 30만명이 줄었다”며 “영적각성 120주년을 맞아 실천적인 영적각성운동으로서 200만 전도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기념대회는 지역별로 4차례 이어진다.
20일 강릉중앙교회(동부·충북연회 주관), 22일 대전한빛교회(남부·충청연회), 24일 선한목자교회(서울·서울남·중부·경기·중앙연회)에서 진행된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