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1. 26 주일예배설교
메시야의 대속의 결과(이사야 53:3-6)
Ⅰ. 서론
현대사회는 이기주의가 만연해가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심지어 죽이는 일까지도 서슴지 않는 참으로 각박하고 무서운 세상이 되었다. 이러한 세태 가운데 누군가 선의를 베풀면 선의를 베푼 사람을 오해하기 일쑤다. 심지어 선의를 베푸는 사람을 양의 탈을 쓴 늑대로 치부하기도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닌가? 하지만 이러한 오해가 수천 년 전 우리 인간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여호와의 종 메시야에게도 나타났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인간의 오해와 상관 없이 메시야께서 이루신 대속은 우리 인간에게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면 메시야께서 이루신 대속이 우리 인간에게 어떠한 결과를 가져왔는지에 대해 말씀을 통해 살펴보며 함께 은혜를 나누자.
Ⅱ. 본론
우리가 이미 살펴본 대로 이사야서는 하나님께서 죄악으로 가득한 세상을 공의로심판하시지만, 궁극적으로는 ‘고난받는 종’ 메시야를 통해 자기 백성과 열방을 자비로 구원하실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특히 이사야 53장은 여호와의 종 메시야의 대속적인 고난의 모습을 가장 잘 묘사해주고 있다. 그것은 죄지은 우리 인간들을 구원하여 영생을 주기 위한 대속적인 고난이다. 이것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선의와 사랑이다. 하지만 이러한 하나님의 선의와 사랑에 대한 인간의 오해가 만연했다. 한 예로 예수님 당시의 랍비들과 서기관들은 이사야 53장을 메시야가 받는 대속적인 고난과 그 결과를 예언한 것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오해했다. 오직 예수님만 자신의 메시야의 대속적인 사역을 이사야 53장에 비추어 이해하셨다(마태복음 8:16-17; 26:54; 누가복음 22:37).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 이후에 비로소 이사야 53장이 메시야이신 예수님의 고난을 예언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그것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자신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이 예언이 성취된 것을 제자들에게 집중적으로 가르치셨기 때문이다(누가복음 24:44-47; 사도행전 1:3; 8:32-35).
조금 전 우리가 읽은 본문은 메시야의 대속과 그 결과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우선 본문 3절은 메시야가 사람들에게 멸시와 버림을 받고 무시를 받은 것을 말한다. 그리고 4절은 사람들이 메시야의 고난이 그의 백성의 죄를 감당하기 위한 대속적인 고난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단지 그가 개인적으로 하나님께 징벌과 고난을 받은 것으로 오해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그래서 5절은 메시야에 대한 이러한 오해를 교정해준다. 메시야의 찔림과 상함이 그의 백성의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분명하게 밝힌다(5a). 또한 하나님의 백성은 메시야의 대속적인 징계와 채찍 맞음의 결과로 평화와 치유를 얻었다고 천명한다(5b).
이사야 53: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치유)을 받았도다”
우리는 위의 구절을 통해 메시야이신 예수님의 고난의 이유와 결과를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예수님이 고난받은 이유는 우리의 허물과 죄악을 대속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의 대속적인 고난의 결과로 2가지 은혜를 입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평화와 치유를 얻게 된 것이다.
1) 평화
여기서 평화는 1차적으로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가 회복된 것이고, 2차적으로는 하나님의 백성 사이의 관계가 회복된 것을 의미한다. 인간의 죄에 대해 진노하신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의 죄에 대해 심판하시되 그 죄값을 그의 아들 메시야 예수님이 대신 치르게 하셨다. 즉 그의 아들 예수님이 진노와 저주를 받게 하시므로 백성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그들을 자신의 의로운 백성으로 인정하신 것이다.
2) 나음(치유)
그의 백성이 치유를 받았다는 것은 메시야의 대속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 그의 백성들이 메시야의 의에 근거하여 의롭게 되어 온전한 하나님의 통치를 받게 된 것을 의미한다. 즉 하나님을 떠난 죄의 길에서 의로운 하나님의 길로 돌아온 것을 의미한다.
특히 6절은 하나님의 백성이 받은 치료의 모습을 양의 이미지를 사용하여 보여준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양들과 같이 여호와 하나님의 길을 떠나 각기 제 길로 갔던 데서 돌이켜, 하나님의 의로운 길로 돌아온 것으로 묘사한다.
이사야 53: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당당시키셨도다”
사도 베드로 역시 메시야 예수님의 십자가의 대속적인 죽으심이 가져온 치유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베드로전서 2:24-25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너희가 전에는 양과 같이 길을 잃었더니 이제는 너희 영혼의 목자와 감독 되신 이에게 돌아왔느니라”
위에서 보듯이 사도 베드로는 그의 백성을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으심의 목적이 그의 백성들이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분명하게 밝힌다. 또한 이제 그들이 자신들의 영혼의 목자와 감독이신 하나님께로 돌아왔다고 천명한다. 이 얼마나 큰 은혜인가!
Ⅲ. 결론
여러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인 고난(죽으심)으로 인하여 하나님과 평화를 누리고, 나음(치유)을 입은 존재가 되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또한 더 이상 내 고집대로 살며 죄의 길로 가는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와 인도함을 받는 복된 존재가 된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우리 안에 계신 성령 하나님의 음성의 귀를 기울이며 살아가기 바란다. 그래서 온 땅에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많은 사람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복된 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