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즐기기 (2)
짐도 정리 못한채 일단 잠에 떨어진다.
일어나 보니 점심때가 되었다.
나가기도 귀찮아 가지고온 컵라면과
이것저것을 커피포트에 물 뎁혀 먹는다.
어슬렁어슬렁 전부터 알고지내던
다이빙 샾으로 향한다.
사장을 만나 인사하고 종업원들과도 인사한다.
오늘 다이빙 스케쥴이 하나 있다길래
얼른 따라 나선다.
체험 다이빙 가는건데 난 그냥
그들 주위에서 가이드 겸 보조를 하며
다이빙 을 즐긴다.
저녁 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온다.
해변에는 250~400 페소(8000~12000원)
하는 씨푸드 부페가 펼쳐지는데
혼자서 들어가기도 쑥스럽고
자주 이용한다면 거덜날거 같아서
안독스에가서 50 페소짜리
치킨과 주먹밥을 먹는다.
방에 들어와 짐정리 하고 있는데
반가운 문자가 하나온다.
페이스 북으로 사귄녀석인데
이곳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한단다.
나도 방송 경험이 꽤있었던지라
서로 통하는게 많았던 친구다.
서로 처음 만나는것이므로 좀헤메다가
30분이 지나서야 그녀석이 나타났다.
이놈들은 움직이기를 워낙 싫어해서
200보이상은 트라이시클을 탄다.(농담)
둘이 만나니 관심사가 유사한 점이 많아.
맥주 두어병을 시켜놓고 밤이 가는줄 모르게
조잘주절 거린다.
이녀석은 한류의 영향 때문인지
한국의 요즘음악들을 꿰고있었는데
난 한국의 요즘음악을 잘모른다.ㅎㅎㅎㅎ
대신 필리핀의 예전 음악들을 꽤
알고 있으니 이놈은 그저 신기하다고.....
맥주 한병(필센) 몸이 나른해 지는게
아무래도 이상하다. 여독인가?
아님 새벽의 그 고통이 다시오는건가?
11시가 좀 넘어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와 대충 샤워하고 골아떨어진다.
카페 게시글
수다 -자유게시판
보라카이 즐기기 (2)
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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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0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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