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비자 인터뷰를 보고 왔습니다.
저는 창고 10번에서 지문검사를 했었는데요
매일 똑같은 업무 보느라 고생하는건 알겠는데, 자기 혼자 일하는 것도 아니고 저 또한 일을 하는 사람인데
어찌나 그리도 불친절하던지 다른 사람기분까지 망쳐놓네요.
처음에 서류를 건네줄 때, 사진이랑 수수료 영수증도 필요하냐고 묻는데, 신경질적인 말투로 여권달라구요
라고 하질 않나 업무 처리 내내, 신경질적인 말투와 짜증섞인 말투로 일관하는데 자기가 무슨 외교관이라도 되는줄 아는모양이더군요. 아니 솔직히 인터뷰하시던 미국 영사분들은 다들 친절하셨습니다 웃음을 잃지 않으시고.
그런데 일개 창고직원이 교육을 덜 받은건지 뭔지는 몰라도 정말 어이가 없었네요.
마이크도 켜지도 않고 말해서 잘 들리지도 않는데, 그런건 신경도 안쓰는지 혼자 계속 인상쓰면서 말하고..
또 지문인식이 잘 되지 않자 어찌나 성을 내던지( 왜 저한테 화를 내는거죠? 기계가 안되는걸? 내참 ㅋㅋ )
저는 시키는대로 손 꾹눌러가며 올려놨는데 똑바로 하라고 마지막 기회라는둥 (엥?ㅋㅋ)
끝내 엄지손가락 지문이 안찍혀서 저도 황당해 하고 손뗐는데, 이미 손뗀 사람한테 손떼라구요! 라며 소리를 질러대질 않나.
이렇게 직원 교육안된 곳은 처음입니다.
창고 직원도 대사관의 얼굴이고, 처음 인터뷰를 접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기분이 상하면 영사와의 인터뷰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저런 직원은 하루빨리 해고하고 혹여나 다른 직원들에게 피해가 안가도록 하시고 서비스 교육도 주기적으로 시키는게 좋을 것 같네요.
내돈 내고 하는 인터뷰에서 기분만 상하고 왔네요.
물론 영사님과의 인터뷰는 1분안에 기분좋게 끝나서 마무리는 좋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