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fmkorea.com/6721757721
Crash Course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무려 1530만 명이 구독을 한 이 교육용 채널은
45개의 다양한 과목들을(특히 미국 AP 시험에 해당되는 과목들)
전문가들이 교양 수업 수준 정도로 가볍고 재밌게 다뤄서
AP 시험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물론이고 일반 대중들에게도 꽤 인기가 좋다.
이 채널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전문가 2명으로 시작했는데,
인문학 전공자이자 작가인 존 그린이 인문학 관련 수업을 했고,
그의 동생이자 화학 전공자인 행크 그린이 과학 수업을 전담했다.
이 둘 중에서 오늘의 주인공은 형인 존 그린(사진에서 왼쪽)이다.
Crash Course가 유튜브의 투자를 받아 2011년 말에 처음 만들어졌을 때
존 그린은 사실 장기적으로 이 채널에 강의 영상을 찍을 생각은 없었다.
왜냐하면 그의 직업은 어디까지나 작가였고, 당시에 그의 책이 그닥 잘팔리지도 않았기 때문에
자신의 차기작이 출판되는 2012년 초까지만 유튜브 활동을 하고,
자신의 작품이 출판되면 또 다시 생계를 위해 유튜브를 관두고 다음 책을 쓸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의 계획은 보기 좋게 물거품이 되었다. 물론 좋은 쪽으로!
계획대로 2012년에 출판된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The Fault in Our Stars>는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청소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존 그린을 단숨에 유명 작가 자리에 올려놓으며 그의 주머니 사정을 넉넉하게 해줬다.
(23년 8월 기준 2300만 부가 팔렸다고 한다.)
이렇게 뜻하지 않게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되자 존 그린은
딱히 차기작 집필에 빨리 들어갈 필요가 없게 되었고,
동생과 함께 Crash Course에 강의 영상을 올리는 데에 전념하여
Crash Course 채널의 규모를 어마어마하게 늘리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렇게 그는 가난했던 작가에서 엄청난 수의 구독자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기적을 쓰며 '사람의 앞날은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구나'의 좋은 예시가 되었다.
여담으로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는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2014년에 영화화 되었다.
1200만 달러라는 저예산으로 촬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북미에서만
1억 2천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제작비 대비 초대박을 터뜨렸다.
우리나라에서도 당시 <명량>과 <해적>이 관을 많이 먹고 있었는데도
그 사이에서 74만 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나름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라는 영화 제목이
기억에 전혀 없을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원제와는 전혀 다른 제목으로 개봉되었기 때문이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는 우리나라에서 <안녕, 헤이즐>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다.
소설 원작의 디테일을 굉장히 충실하게 반영하면서도
(사람에 따라 좀 루즈할 수도 있지만) 잔잔한 감동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소설을 읽기가 힘든 사람이라면 영화로라도 한번 보는 걸 추천한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즐겨보는 유튜버와 작가에 관한 글입니다.
사실 저도 CC에서 강의하는 사람과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를 쓴 작가가 동일 인물이라는 걸 전혀 알지 못했는데, 유튜브 알고리즘 덕분에 최근에 알게 되어 이번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이 글을 쓰는데 참고했던 쇼츠 링크를 남기겠습니다.
첫댓글 와 정말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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