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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이제곧 이십대 중반으로 접어드는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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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제서야 제대로 알게되었어요...대학졸업장이 무슨뜻인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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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물론 고등학교 졸업당시에...대학갈필요있겠냐...가서 뭐하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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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집안사정도 안좋았고...그당시 정말가고싶었던 대학...수시모집붙은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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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포기하고 취업의 길로 돌아섰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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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공장에서 생산직으로 약2년 넘게 일을해왔지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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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군대다녀오고...이런저런 아르바이트 경험...힘든일 한겨울 크리스마스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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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도로공사 하는데 가서 막노동도 해보고...밤잠 한숨도 못자고 세차일도 해봤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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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하지만...어느덧..전 돈의노예가 되고있었죠...돈돈돈...</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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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지난4년동안...미래라곤 생각지도 않았고...그저 눈앞에 돈만 쫒아서..온갖 고생다해왔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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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하지만...어느순간...제 목표란게 없어졌다는 후회감으로 현실에서 도망치게되었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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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제와서야...다시 현실로 돌아와 앞을 내다보게되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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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눈앞에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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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곳저곳 계속 일자리 알아보고 다녀본 결과...대졸자와 고졸자의 임금차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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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리고 가장 크게 느꼇던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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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대졸과 고졸의 기회차이........대졸자는 그만큼 기회가 많아지고 커지는 반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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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갈수록 줄어드는 임금과..고된 노동으로 점점 기회조차 사라져가는 고졸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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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릴땐 고졸이 무슨죄냐...하면서 그나마 열심히 살아왔지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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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제는..아닌것같네요...저도 대졸자들의 기회를 누려보고싶다는생각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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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물론 고졸이라도 제 스펙 쌓아올리고 그랬다면 기회가있었겠지만..너무 늦었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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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제 곧 내년 수능준비합니다..고등학교 내신성적 1등급이라 수시넣어도 가능성있지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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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내년에 수능치려구요...어찌보면 저한테는 20대에 남은 마지막 기회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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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대학졸업하면 나이 서른...4년제 국립 대학교 목표로 공부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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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나이가 늦어져서...4년제 학교를 다니게되면...4년동안 낮에는 학교 밤에는 아르바이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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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새벽에는 공부...고등학교때 느껴보지못했던 수능생으로 돌아가야겠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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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나마 충격먹은것들때문에...마음은 잘 잡히네요..ㅎ</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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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지독한 외출중독증에 걸렸었는데 그것도 괜찮아졌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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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제 마지막 남은 기회..그리고 희망을가지고 기대하고있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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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가족들을 위해서라도...이제 목숨걸고 다시 달려야겠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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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동안 돈벌면서 하고싶은거..여행...놀러다니고 술마시고 다해봐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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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유혹을 이길수있을지는 모르지만... 허벅지를 바늘로 쑤셔가면서라도</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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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 유혹 이겨내고 공부해야겠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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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늦은선택일지는 모르겠지만 그 늦은선택을 결정한 만큼 남들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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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수십배는 노력해야겠죠...사실 여태껏 그렇게 신나게 놀거나 그렇지는 못했지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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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앞으로 몇년간 더 노력해서 자리잡고 여가생활 실컷 즐기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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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카페에 고졸자분들 모두 힘내시고 늦은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생활합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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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입니다. 화이팅입니다!
잘될껍니다 ~!!
^ ^글이 마음에 와닫네요 정말 열심히하세요 예전의 저를 보는거같아요 ㅎ
늦었다고 하기에 너무 이른 나이입니다. 제 나이가 되보면 그렇습니다.^^ 힘내세요
저도 님과 비슷한 나이에 수능봐서 지금 다니는 대학 수석으로 입학해서 4년내내 장학금받고 이제 졸업하네요.. 제인생에서 가장 잘한일이 남들이 뜯어말리는 수능 본거예요. 화이팅입니다.!!
대단한 선택을 하신 겁니다 ! 용기내기도 쉽지 않으실텐데~ 잘하신 거에요 ! 잘될거에요 그냥 불사질러서 서울대로 입학하십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