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중한 쐬뭉테기, 보기만 해도 엄청시럽지. 그 쐐덩거리 기차가 다니는 선로에 다리 벌리고 앉아있는 여자 사진보고 대광은 기차가 굴속에 들어간다고 지례 겁을 먹는데.. 글쎄 그렇다고 설마하니 무슨 일 있겠는가? 혹시 굴속이 아닌 바다나 강물속에 뛰어 들어갔다 하면 모르지만, 기차야 먼길 달리다 보면 항용 길고 짧은 굴속 드나드는건 당연하고.. 여서 서울간다케도 추풍령에서는 굴, 여러개 통과해야제. 요새는 이 굴이 다 맞창이 나선가? 머리에 먹물이 잔뜩 끼어선가 어쩃는가 굴이라 안카고 턴널이라고들 하는것 같지. 이런 굴 만드는 일은 굴을 뚫는다고도 하고 판다고도 했지. 물론 턴널이라고 얘기를 할때는 건설한다고 했고.. 높은 산 있는덴 반드시 굴 뚫었고, 옛날같으면 구불구불 산허리를 구비돌아가면서 힘들게 넘어간다 했지만 요새야 머 다 굴 뚫어서 그 속으로 팍 질러서 가지. 내가 이래 자꾸 되도안한 굴 얘기를 하면 그 굴속에 도대체 뭐가 있을까 하는 친구들도 없을라나 모르겠네. 광산에서 일하던 어른들은 금이나 은같은 보석, 철광도 있다 할것이고 태백이나 철암, 함백에 있던 탄광에서 일했던 어른들은 또 석탄이 있었다고 하겠제. 그리고 참 굴에 특별히 관심있어 하는 몇몇 친구는 거기에는 다른 뭐도 있었다 할것이고.. 대광은 언제 어데서 굴 뚤어보거나 파본적 있는가? 그때 그 굴에서 무엇을 찿고 또 보았는가? 설송은 임마가 이거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고 싶어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하겠제. 그 어른이야 원체 젊잖아서.. 같이 말 썪을라 하지도 않을것 같네. 그래도 그 양반, 젊었을땐 우물 많이 팠을거라 하고.. 달리 말해서는 무르팍 성할 날 없었을거라는거지.
첫댓글 나도 한때는. 안방에서. 굴 많이팟다. 니는 안팟냐???.
이 사람 갑자기 그걸 왜 내한테 묻는다고 하는가? 거의 자네하고 같았지 않았겠는가? 그래도 수확은 벨로였고? 헛수고만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