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은 올해 마지막으로 아내의 진료날짜가 잡혀있든 날이었습니다.
이젠 한양천리 길도 만만찮아, 가는 걸음에, 코로나여파로, 갖지 못한 모임을,
독려해, 금요일 저녁은 서울, 토요일 점심은 대전에서, 두 곳의 모임을 성사시켜,
금요일 정오경에 아내와 서둘러 출발을 하였드랬습니다. 18시가 만남의 시간이긴
하지만, 너무 빡빡하게 시간을 맞추다 보면, 수도권의 퇴근시간에 수원부근서 부터
엉키기 시작하면, 그 낭패감은 경험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짐작도 어렵기 때문이지요!
고속도로의 주변 경관은 늘 시원스럽지요, 단풍의 계절이 짙어, 이제는 고엽의 계절이라
해야 좋을 만치, 이브 몽땅의, “오텀 리브스”가 흥얼거려 지는 시절이 되었습니다.
좀은 애처로워 보일만치 나뭇잎들의 색깔이 바래어 가고, 떨어지기 안타까워 하는
군상들이었습니다만, 붉은 빛깔의 단풍보다는 절대다수가 황색계통의 도토리종류(상수리,
굴참, 갈참, 졸참, 떡갈나무등)의 나무들이 대부분인데, 아직도 군데군데, 홍일점을 동반한
때늦은 때깔들이긴 했었지만, 노부부의 행로에 평화스런 기분을 안겨 주었습니다.
코로나 덕택? 으로 몇 사람 뿐의 모임이긴 했지만, 반가움은 훨씬 컷었고, 다음날 예약시간보다
일찍 진료를 끝내고는, 대전의 12시, 약속시간은 충분한 줄을 알고 출발을 했으나, 늘~ 중부내륙을
이용했기에, 경부 하행선이 그렇게 밀리는 줄은, 미쳐 알지를 못해, 대전까지 계속된 지체로 친구들이
식사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을 만큼 늦은 시간에야 도착을 했지만, 만남후의 분위기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청남대”를 들리기로 한 시간은, 제가 까먹은 편이라, 주마간산 겪으로 둘러보고는 말았습니다만,
마음 한편은 편치가 않았습니다. 돈이 얼마가 사용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민세금으로 저 따위에
낭비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개인적 불만으로! 청남대만 빼면 아무튼 즐거운 외출이었습니다.ㅎㅎㅎ
목요일, 가게 인근, 삼각지 공원, 은행나무들의 겨울준비 광경입니다.
금요일 18시, 압구정 전철역 3번출구 인근의 단골식당, 오대산 한정식집의 모임입니다.
토요일 점심, 대전의 "배이징 덕" 전문식당, 마을 불알친구 다섯쌍의 모임입니다.
애비친구들의 모임에 아들(대전의 모 고딩 교사)놈이 밥값을 계산하고 갔습니다.
별로 내키진 않았지만, 다수의 뜻에 동참해 다녀왔습니다.
낮에 기름진 걸 많이 먹어, 저녁은 대전역 구내의 "가락국수"로, 휴가열차에서,
서둘러 먹든 기억을 살린후, 서울, 부산, 마산, 밀양으로 찢어졌습니다.ㅎㅎㅎ
일요일 오전 마산만 부둣길, 검은 오리들의 무리와,
홍 머리 오리들의 무리가 유유자적하고 있는 풍경입니다. 감사 합니다.
첫댓글 멋진 주말여행을 하셨군요. 좋았겠습니다. ㅠㅠ
정말로 좋았씸~더~!ㅎㅎㅎ
1박2일을 모임 2건 마님 병원까지
아주 알차게 보내셨네요
오즘같은 시국에 대단 하십니다
시국이나 마나 우짜겠습니꺼?
계속 업드려만 있을수도 없고!ㅎㅎㅎ
@박광순 할일은 해야지요
이렇다고 움츠리고만 있는거 보다
훨씬 낫지요
나도 열흘전 미리벌동기 모임을 방배동 에서
가젔는데 아주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아불 잘 하셨습니다, 코로나도, 노령에 잧아오는,
질병과 같이, 동거 하면서 지내야할,
전염성 강한 병으로 생각 하고 지내야 겠지요!
코로나 보다 더한 전염병이 와도 어쩔수가 없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