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원더풀월드콘
때는 1958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후보 등록을 받고 있었음
당시 국회의원 후보가 되려면
걍 나 할라요~ 등록~ 플리즈
가 아니고
130명 이상의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추천 서명을 받아서 선관위에
제출해야 했음
(지금은 무소속 출마 후보만
추천명부 내야하고 정당 공천
받은 사람은 안해도 됨)
강원도 인제군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앞두고 있던
김대중 역시 130명의 추천명부를
받아서 가지고 있었으나
당시는
권모술수가 난무하던
자유당이 여당이던 시절.
웃프게도..
추천명부를 등록하러 가는 길에
괴한에게 뺏길 거 같은 시나리오 까지 염두에
두고 김대중은 추천인명부를
3부로 만들어서 나눠 가지고 있었음.
다행히 뺏기진 않았지만
김대중의 추천 명부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
사유는
추천인 130명 중 약 70여명이
중복 추천인이라는 사유
중복 추천 안되는데..
누구 짓인지 뻔하죠?
그래서
퇴짜 먹고 돌아와서
부랴부랴 다시
130명 추려서 추천 받으려고 하는데
당시엔
추천명부에 도장을 찍어야했음
근데 가는 집집 마다
아무도 도장이 없다는 거임;;;
이거 말돼?
세상에 어디있어? 도장 없는 집?
(임성한 드라마 말투)
알고보니
이장이 미리 집집마다
인감 도장 내놓으라고 해서
다 거둬간거임
핸드폰 거둬가는 반장도
아니고 뭐야 ㅆㅂ
그래서
인감이 없어 못줬으니 새로
도장 파서라도 추천명부 찍는 걸
허용하겠어요~
라는 허락 위임장을 다 받아서
부랴부랴 도장 가게로
달려가보지만
.....^^
오늘 별안간 영업 안 한다네?
(아니 못하는 거겠지만..)
유당아..
이렇게 까지 치졸하게 해야겠냐?
등록 마감은 다가오고
초조함에 우짜지? 하고 있는데
이럼 어떨까요?
누가 유레카 아이디어를 냄
호박 꼭지를 파서
도장 대신 찍으면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호박꼭지에
사람들 이름을 파서
도장으로 써서 130명 추천 명부 완성함
근데
유당이: 호박꼭지가 무슨 도장이야
이거 안되는거 아님?
도장으로 저걸 인정해준다고?
이봐요 호박꼭지가 무슨 도장이야!
이거 무효야 무효!!!
유당이 쪽에서 호박꼭지 도장은
인정할 수 없다고
계속 시비를 털어서
결국 추천 명부가 받아들여지지 못함
해서 출마도 못했다는 그런 일화...
이후 김대중은 대법원에 이를 제소하고
1년뒤인 59년에 승소 판정을 받아
당시 당선된 인제 국회의원이 당선 무효가
되어 재보선이 열렸음
그래서 다시 출마했지만
또 유당이들의 방해공작으로 인해
낙선했다고 한다..
유세 방해는 물론이고
당시 인제군은 군인밭이라 유권자 중
큰 비중이 군인들이었는데
선거 당일 군인들 외출금지 명령^^.... 등등..
암튼..
나같으면 이때 진짜 만정 다 털려서
정치고 나발이고
그냥 다 관뒀을 거 같은 그런 홧병 일화...
문제시 속삭여줘요
카페 게시글
악플달면 쩌리쩌려버려
흥미돋
나였으면 치사해서 정치고 나발이고 다 관뒀을 것 같은 김대중 일화
원더풀월드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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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62
24.02.16 15:22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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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속삭) 홀스대갈
헉 고마워 실수했네 추가했어
진짜 대단하다 새삼 ㅠ
진심 개 억지 억까로 사람을 괴롭혓네 ㅜㅜㅜㅜ
아씨바 추잡스러워서 저때랑 달라진게 없네
미쳣나진짜씨발ㅋㅋㅋㅋㅋㅋ소리지르면서읽음 하 ㅡㅡ
진짜 치졸함이 ㅈ본같어^^!!
나 이거 어제 김대중 자서전에서 읽었는데!!! 호박꼭지 짤 잘찾았다 여시야 ㅋㅋㅋㅋ 진짜 속터지는게 한두번이 아닌데 민주주의 바로 세우겠다는 일념 하나로 견디고 견디고 또 견뎌서 대통령이 되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