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여시들 :)
지난 편에 이어 내가 다녀온
7박8일 미국 서부 국립공원 정복기를 찐다!
지난번 편에서는 그랜드 캐년 이야기를 했었네 :)
처음 장기여행을 떠나는 거라
여행 초반부에는 아빠와 내가 미흡한 점이 많았어.
덕분에 매일 숙소에 들어가면 일정을 다시 바꾸고, 시간에 맞게 조율하고 하는
상황들이 계속해서 반복되었지. 어쨌든 한정된 시간내에 봐야 하니까..
1편에서 말했듯, 우리는 그랜드 캐년의 가장 중요한 뽀인트!
호피 포인트와 데저트 뷰 (감시탑이 있는 곳)을 보지 못했어..
결국 회의 끝에 아침에 일어나 그곳을 마저 보고,
오후에 예정대로 모뉴멘트 벨리를 보기로 했어.......
이과정에서 이곳. 4 Corners라는 곳을 빼게 됐어...ㅠㅜㅠㅜㅠㅜㅠㅜ
사실 여기는 내가 제일 가고 싶어했던 곳이거든.
포 코너스는, 4개의 주가 만나는 곳에 세워진 경계석이야.
(유타, 콜로라도, 아리조나, 뉴 멕시코주의 접경지대)
나 이런거 좋아해........뭔가 상징적인거........ㅠㅜㅠㅜㅠ
그치만 여긴 돌비석이랑 깃발들 뿐인데 뭐하러 가냐고 ㅋㅋㅋㅋ ㅠㅜ
아빠가 맹비난했어 ㅋㅋㅋ 울 아빤 효율적인거 좋아하는 남자....하... ㅠㅜ
그래서 이 포코너스를 가는건 일정에서 과감히 패스 ㅋㅋㅋ
그리고 다음날 못본 호피포인트와 데저트뷰를 향해 출바알!!
이날이 여행의 셋째날 일정이었어.
우선 호피포인트를 향해서 갔어.
아침에 다시 호피포인트로 향하는 셔틀버스에 탔는데,
어제 석양을 놓친 우리에게 다른 곳을 알려주신 아저씨가 운전사시더라고!!!
우리보고 또 왔냐고...ㅋㅋㅋㅋㅋㅋㅋ 물어보셨어 ㅎㅎ
카메라 화각 (넓이)가 넓지 않아서
전체를 못담는게 함정.........
이게 내가 여행하며 좀 아쉬워했던 부분이기도 해
미국의 국립공원은 대부분 너무 크고, 너무 넓더라구....ㅎㅎㅎㅎ
비록 어제 미처 석양이 지는 광경은 못보고
아침에 부랴부랴 찾아간 호피 포인트였지만
왜 사람들이 호피포인트를 그렇게 찾는지 알겠더라고...
뭐 다 똑같은 계곡인데 볼 거 있겠어? 싶었던 나였지만....
저 깊은 계곡 사이를 흐르는 강물을 내 눈으로 본 순간 잠깐
할말을 잃었똬.......다른 구역보다 계곡이 더 깊고 더 가팔라서
좀 더 아찔한 느낌이 드는 곳이었어 ㅎㅎㅎ
이 다음으로 간 곳은 데저트 뷰!!
데저트 뷰에는 사람들이 이곳 그랜드캐년을 발견하고 최초로 세운 감시탑과
그랜드 캐년 사이를 흐르는 콜로라도 강이 제일 잘 보이는 곳이야 ㅎㅎㅎ
앞에서 내가 올린 그랜드 캐년에서는 강이 잘 안보였지?
그만큼 계곡이 많이 깊어 ㅎㅎ 그런데 여기서 보이는 이유는
여기가 암묵적으로 그랜드 캐년의 시작점이기 때문이야.
그래서 저 멀리로 보이는 풍경도 달라 ㅎㅎ 첫번째 사진의 산이보여?
사람들이 여기를 데저트뷰라고 부르는 이유는 여기를 경계로 진짜 사막이 시작되기 때문이지 ㅎ
원래 그랜드캐년에서 보아오던 경치하고는 조금 다르다고 느낀곳이 이곳 데저트 뷰였어 ㅎㅎㅎ
여기까지 다 보고나니 어느덧 시간은 오전 12시를 훌쩍....
여기서부터 다시 차를 타고 세시간이나 걸리는 모뉴멘트 밸리를 가려면 서둘러야 했어!
중간에 점심먹을 시간까지 계산하니 너무 빠듯하더라구....
이때서야 좀 서두르기 시작한거 같다 ... ^_^;
모뉴멘트 밸리까지 가는 길은 데저트뷰를 넘어 돌아 가는 길이었어.
아까 데저트뷰 사진에서 본 첫번째 산 주변을 빙 돌아 가는 느낌?
그래서 초반부에는 그냥... 우리나라 강원도를 넘어가는 느낌이랄까.
길도 가파르고, 구불구불했어 ㅎㅎ
그런데 가면 갈수록,
모뉴멘트 밸리에 다가갈 수록 이런 풍경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똬!!!!
어느새 평평해진 평원과, 그 평평한 땅위에 불쑥불쑥 솟아난 바위산들!!!
깎여서 만들어진게 아니고, 땅이 올라오면서 자연스레 생겨난 것들이라고 해.
그래서 더욱 신기했어 ㅎㅎㅎ 땅이 올라오는 거면 전체가 다같이 올라와야 하는데
마치 저부분에만 힘을 가한 것처럼 쑥쑥 올라와 있으니깐 ㅎㅎㅎ
달리고 달려서 어느덧 모뉴멘트 밸리 도착!!
모뉴멘트 밸리에서 찍은 사진이
내가 찍은 이 여행의 사진들 중 가장 대박 사진들이야 :)
Monument Valley Navajo Tribal Park
사실 이곳은 미국에서 관리하는 국립공원은 아니야.
알고보니, 이곳은 인디언들이 관리하는 땅이더라구.
모뉴멘트 밸리 공원의 풀 네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여기는 나바호 (Navajo)부족이 사는, 관리하는 지역이야.
실제로 이 모뉴멘트 밸리 안에 여전히 원주민들이 집을 짓고 거주하고 있어!!
때문에 국립공원 입장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Annual pass 도
(이 연간 회원권을 끊으면 1년간 미국의 모든 국립공원을 들어갈 수 있어 1년치 80$)
여기서는 사용할 수 없고, 별도로 입장료를 내야 했어.
자동차를 타고 돌아보는 것은 허용이 되지만 들어갈 수 없는 곳도 있어.
더 들어가면 실제 인디언 들이 사는 곳이 있기 때문이야.
잘못 들어가면 주거침해죄로 제지당할 수도 있다고, 표 살때 아저씨가 말씀하시더라구.
거기다 중요한건 길 포장이 되어있지 않다는거!!!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길이 바로 우리가 구경하기 위해 달려야 할 길이었어.
17mile road 라는.. 모뉴멘트 전체를 돌아보는 짧은 루트였지...
진짜 흙길이야........흙만 있으면 다행이지. 돌도 있어..... ^_^ ㅋㅋㅋㅋㅋㅋ
렌트한 차가 망가지진 않을까, 구경하면서도 조마조마 했었어 ㅠㅜㅠㅜㅠ ㅋㅋㅋ
돈을 조금 더 내면 여기서 지프차를 타고 다니는 투어나,
직접 노새나 말을 타고 다니는 투어도 있다고 해!!
물론 난 차로 다니기 힘든 길을 돌아다니며 구경해야 해서 좀 고생하기는 했지만
그만큼 사람들의 손때가 묻지 않은 곳이라 그런지..
가장 신비스러운 느낌이 들었어.
아직도 사진을 다시보면 정화되는 느낌이??? 든달까...
지금 이정도 개발된 것도, 인디언들이 원래 반대하고 또 반대하다가
갈수록 가난해지고 척박한 땅에서 살기 어려워지니.. 어쩔수 없이 공원으로 만든거라 하더라.
인디언들도 이곳은 지구상에서 가장 하늘과 맞닿아 있는 곳이라고
신성시 하고, 제사도 지냈다고 해.
어떻게 이런 돌들이 이렇게 아름답게 우뚝우뚝 서있을까 하고 생각하며
정말 나도 한곳에 오래오래 서 있고 그랬다..... 너무 멋있었어.
언니들도 기회가 되면 이곳만은 꼭 가봤으면 좋겠어!
석양을 마지막으로 찍고 빠져나오며 다시 바라본 모뉴멘트 벨리.
이 날은 제대로 일정을 소화한 날이어서 좀 뿌듯했어 ㅋㅋㅋㅋ
그렇지만 이렇게 일정을 소화하다간 내 몸이 성치 않을 거라고 느꼈다......하.... ㅠㅜㅠㅜ
체력이 바닥이 난 상태로, 숙소에 도착해서 그날도 뻗어버렸어.
다음날은 무시무시한 트래킹 코스(등반 코스)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까맣게 잊어버린채............................ㅠㅜㅠㅜㅠㅜ ㅋㅋㅋㅋ
요기까지가 이날 일정 끝!
투비 컨틴뉴 힛 :)
3편으로 곧 찾아올게!
모뉴멘트 벨리는 내가 가장 여행중 애착을 많이 가진 장소라
예상보다 스압이 만만치 않쿤...... ㅋㅋㅋㅋ
아마 다음편도 그럴 예정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아름다웠던 다음 일정은
아치스 캐년 (Arches canyon) !!!
다음편도 기대해줘 언니들 -
여기까지 읽어준 그대에게 치얼스 *-__-*
언니들의 댓글과 관심 1g이 항상 나에게 힘이된닷 힛 :)
구럼 이만 ㅋ
첫댓글 아 진짜 멋있다.. 나도 꼭 보러가야겠다 감동을 직접적으로 느끼고 오겠어ㅎㅎ
우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도 미국에 있을때 가족이랑 여행가고싶다ㅠㅠㅠㅠ 언니 근데 잠은 어디서잤어? 그리고 얼마정도 준거야?
미국에는 전역에 걸쳐 있는 체인모텔 브랜드들이 있어!! (Best western, Holiday inn, Qulity inn, Hampton inn등) 우리나라 모텔같지는 않고, 비즈니스 하는 사람들이나 여행객들 묵는 깔끔한 곳이야 ㅋㅋ 나는 그중에 베스트 웨스턴이 가장 체인이 많아서 전부다 우리 가는 동선 중간에 있는 이 브랜드 지점들로 예약해써! (진짜 이 브랜드 모텔은 어디에나 있는듯 ㅋㅋ) 여기 회원 가입하면 마일리지 카드도 주거든! ㅎㅎ 라스베가스만 좀 좋은 호텔로 예약하구 다른데는 몽땅 여기로ㅎㅎ 아마 Hotels.com이나 베스트웨스턴으로 구글링 하면 홈페이지 나올거야! 다른 모텔체인들도 이정도로 지점은 많구 ㅎ! 도움이 됐길 바래 언니!!
그리고 보통 하루만 자고 나오는 거여서... 가격은 항상 하루밤에 10만원-9만원 (tax포함)정도 였던 거 같다! ㅎㅎ 라스베가스 호텔은 오성급으로 2박해서 18만원 정도에 얻는 방법이 있는데!! 그건 나중에 기회되면 찾는 방법 포스팅 할게 ㅎㅎ
아,...언니 너무 좋아~~ 난 모뉴먼트 밸리는 못갔었는데~~ 진짜 좋아보인다~~ 언젠가 나도 갈수 있겠지?
우와 나도 그랜드캐년 갔다왔는데 호피포인트랑 데저트 뷰 전혀 몰랐었는데... ㅡㅡ;; 다시가야겠다 너무 멋있네... 모뉴먼트벨리도 너무 멋있다 ㅠㅠ 아 아무래도 다시 가야겠다 ㅠㅠ 아빠랑 같이간거야?? 너무 좋았겠따~
쩐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멋잇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데저트뷰는 갔다왔어*_* 눈쌓일때 갔다와서 뭔가 광경이 묘했다 ㅋㅋㅋ 사진도 잘나왔구 ㅋㅋ진짜좋았음*_*!!!!!!!
와...진짜 멋있다 ㅠㅠ
대박멋지다....ㅠㅠ나 감동먹었어
[미국서부여행] 우와...멋있다 :)
[미국국립공원] 언니사진넘잘찍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