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유타 경기 후로 썬더는 시즌 82경기중 41 경기를 소화했습니다. 딱 절반 끝냈어요.
현재까지 28승 13패로 서부 전체 단독 2위, 리그 전체 밀워키와 동률 3위 입니다.
썬더 1기를 이끈 서브룩, 듀란트, 하든 시대를 완전히 마감하고
꽤 오랜기간 리빌딩의 어두운 터널을 통과할 것이라 예상했었는데,
이 정도로 팀을 잘 정비하고 키워낸 프레스티 이하 스탭진과 코치진들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시즌 전 썬더 팀 예상 순위가 플인 레벨이었던걸 볼때
굉장한 성과이지 않나 싶습니다.
1. 죽음의 레이스이자 중요했던 1월 스케줄
여러번 여기 저기 언급을 했는데, 썬더의 1월 스케줄은 한마디로 역대급입니다.
한달간 총 18경기에 5주 연속 홈 연속 백투백 없는 백투백 경기들...
현재까지 1월 상황에서 6승 4패를 기록중인데,
패한 4경기도 결과가 아쉬운 경기들도 있었지만
스케줄 강도에 비해서 꽤 잘 버텨주었습니다.
다행인건 SGA 무릎 통증 제외하곤 특별한 부상자가 없었다는 것 같습니다.
1월 끝날때까지 선수들 부상 없이 잘 통과하길 바래봅니다.
2. 고마운 홈그랜
ROY 레이스가 어찌 끝날지 모르겠으나
썬더팬분들은 홈그랜이 0순위 ROY일겁니다.
아담스 이적 이후, 아담스 이전 썬더처럼 보드 장악이 제일 취약한 팀으로 변모했는데
신인임에도 보드 장악 뿐만 아니라 외곽 컨테스트까지 부지런하게 플레이 해주는 홈그랜이 너무 고맙네요.
한시즌 82경기를 치뤄본적 없는 신인이라
현재는 체력적으로 힘든게 눈에 띄게 보이지만
침착하게 경기 잘 치루는 모습에 감동받기도 합니다. 시즌 끝까지 부상없이 마무리 잘하길!
3. 제이덥의 성장
제이덥에 관한 로이스영의 짧은 기록 평가입니다.
이 정도로 잘해줄지 저는... 알았습니다 ㅎㅎ 그냥 플레이 스타일이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현재는 SGA와 더불어 팀의 에이스 같고, 머지않아 SGA와 어깨를 나란히 할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주로 경기에서 SGA 쉬는 구간이 특별한데, 3쿼터와 4쿼터 효율이 미친듯 좋습니다.
시즌 초반 슛 감각이 좀 떨어져 보였는데
아마도 근육을 키워와서 영향이 있었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
어느 정도 적응이 되니 위의 크리스마스 이후 부터 기록을 보면 필드골 성공률이 64.2% 3점 성공률이 60.8%...
가드 포지션에 말이 안되는 수치입니다.
4. 대그널트 감독 Who? Woohoo!!!
미국 사회에 있으면서 이곳도 다 사람 사는 곳이라는걸 자주 느끼는데요.
특히 경력이 미천한 자가 아무리 능력이 눈에 띄어도 특별한 취직의 루트를 받기는 여기도 쉽지 않습니다.
대그널트 감독도 당시 썬더 감독에 선정 되었을때
모두들 의아해했고, 저도 딱히 마음에 안들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도노반이 나가고 nba 경력이 거의 없는 초짜를 감독에 앉힌다고??? 라고 흥분했던 기억이 있네요.
경력 미천한 자이자 선수 출신도 아닌 키도 작고 눈에 띄지도 않는듯한 자가....
이렇게 팀을 잘 이끌지는 몰랐습니다.
전술적 역량은 말할것도 없고 특히 선수들 장악면에서 젊은 감독에 비선출이라 어렵지 않나 봤는데
이걸 다 잘 이끌어가네요.
몰라봐서 죄송합니다...
5. 트레이드?
썬더를 두고 많은 타 팀 팬분들이 보드 장악 되는 누구 하나 트레이드하면 되지 않나 하는데
그게 그다지 쉬운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일단 썬더 팀에 맞으려면 보드 장악 되는 큰 선수가
보드 장악은 물론이고, 달릴줄 알아야하고, 3점도 준수해야하고, 기존 선수와 연계 플레이도 맞아야 하는데...
그런 선수는 거의 100% NFS이고
대그널트 감독은 매 게임에 10명+ 로테이션을 몇시즌을 지속하는 중이라
아무리 가치가 떨어지더라도 반대 급부로 나가는 선수들 출혈이 썬더는 상대적으로 큰것 같습니다.
현재 선수 상황을 보면
내보낼수 있는 선수들은 맨, 포쿠, 베르탕스 정도 인듯 싶습니다.
이 에셋으로는 잘달리며 보드 장악되고 3점되는 그런 선수를 데려온다는게 말이 안되죠.
제 개인적인 생각은 수비 전문 유명 코치를 싸인하는것이 더 나아 보입니다.
6. 미치치를 쓰라
이것도 시즌 초반부터 제가 계속 주장하는 상황인데
nba 적응의 문제였지 실력 자체는 광장한 선수입니다.
시즌 초반에는 로테이션에 계속 빠지는 상황이고
던지는 3점 마다 빗나갔지만
현재 점점 중용되고 있는 상황이고
팀이 어려운 순간 특별한 어시스트 능력과 팀 전개로 경기 흐름을 바꿔준 경우가 종종 보입니다.
미치치까지 살아난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것은 분명한것 같습니다.
7. 이제는 헤어져야 할때인지 - 맨, 포쿠, 베르탕스...
베르탕스야 뭐 샐러리 채우느라 팀에 어영부영 온 선수라 별 상관이 없지만
맨과 포쿠는 1라 중 후반픽이라 성장을 못한것이 아쉽네요.
맨은 슛이 좋고 움직임이 빠르니 다른 팀 가면 좀 성장할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지만
포쿠는 그냥 nba 레벨이 아닌듯 보입니다 ㅠㅠ
더 쓸게 많은데 지금은 시간이 없어 중간 중간 채워 넣어야겠네요.
이렇게 글 적어 놓고 올 시즌 끝난 이후의 상황을 보는것도 재미있을것 같아 개인적인 중간 평가 글을 남겨봅니다.
별 전문가적인 분석 없어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Thunder up!!!
첫댓글 조니야 보고 있냐..여기 너보다 늦게 픽됐는데 능력은 더 좋은 친구가 있다...넌 언제...어휴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앞으로도 더 기대가 되는 썬더~up
포쿠셥이 이렇게 한순간에 사라질줄이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