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fect For 허클베리핀
당신이 록밴드 허클베리핀의 팬이 아니고 그저 그들의 이름 정도만 들어본 일반적인 음악팬이라면
당신이 알고 있는 그들의 모습은 어떤 형태인가? 어쩌면 허클베리핀은 인디씬 1세대부터 존재해오고 있다는
오랜 경력과 평론가와 열혈 팬 몇몇들에게만 인정받는 화석이 되어가고 있는 권위로 어중간한 위치에서
호흡하고 있는 빛바랜 록커의 모습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이유가 무엇일까. 이러한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것일지도 모른다. 예술 가치를 정리하여 전파하는
평론가의 대중적 단절, 그 정리된 가치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홍보의 부족과 대중의 인식 결여,
혹은 음악적 발화점을 찾지 못한 아티스트의 방황. 허클베리핀에 대한 이러한 평가는
어느 하나에만 국한된 원인이 아닐 것이다.
7번째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인 8월 12일, 레이크사이드 메인 무대에 오르는 허클베리핀은
그 동안의 공연형식과는 다른 새로운 음악적 시도와 변신,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들의 곡을 클래식
악곡으로 편곡하고 전공 연주자들과 협연하는 것에 이어 패션 디자이너 임선옥이 허클베리핀의
곡 분위기에 맞추어 직접 디자인한 무대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르는 꼴라보 형식의 무대를 준비,
기존의 열광적인 분위기를 창출하던 록큰롤 밴드의 형태에서 보다 사색적이고 깊이 있는
음미를 할 수 있는 공연을 준비할 예정이다.
2집 앨범에 수록된 ‘사막’을 비롯해서 기존에 발표된 앨범들에서도 허클베리핀은 현을 중심으로 하는
클래식 악기를 도입하였으나 그러한 시도는 록적인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곡에 첨가되는
양념적인 요소 정도였다면 이번 펜타포트 무대에서는 악곡의 구조 자체를 클래시컬하게 전환,
허클베리핀 노래의 클래식 버전으로 셋업하여 보컬 이소영의 창법부터 연주자들 구성까지 새로운 시도를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눈에 뜨이는 곡은 3집의 ‘불안한 영혼’, 5집의 ‘까만 타이거’와 'Too Young', '올랭피오의 별‘ 등이다.
그렇다고 클래식 편곡의 노래만 하는 것은 아니다. 'I know.', 'Time To Say' 등 익숙한 넘버의
록큰롤 형태의 곡들도 함께 펜타포트의 무대에서 볼 수 있다.
소속사 루비살롱 레코드의 관계자는 새로운 스타일의 허클베리핀의 이 시도는 허클베리핀의 역사뿐만 아니라
한국 록 음악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만한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이라 자신한다. 우리는 어쩌면
클래식 버전으로 편곡된, 스웨덴이나 노르웨이 같은 북유럽에서나 찾아볼 수 있던 탐미적이고
철학적 깊이가 더해진 허클베리핀의 새로운 음반을 손에 넣을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것은 아티스트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 질 수 없는 결과물이다. 새로운 시도와 형태의
에너지를 지속시킬 수 있게 하는 것은 끊임없는 홍보를 통한 가치의 전파와 그것을 알아보는
대중적인 인식이다. 보석의 광채는 그것을 발견하고 세공하는 이의 노력에 의해서만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이다.
Resfect For 윈디시티
일본에서 루비살롱 레코드 직원들의 애간장이 타든 말든(윅클리 루비 vol.6 참조 하시라!)
즐거운 록페스티벌 무사히 마치고 귀국한 윈디시티는 인천 펜타포트 첫날 밤의 Dream Stage의
메인무대에서 밤 9시부터 한 시간 동안 공연합니다. 8월 말에 발매되는 미니앨범 ‘모십니다’에
수록될 예정인 ‘잔치레게’, ‘모십니다’외에도 ‘스윗레게뮤직’, ‘카니발’ 등 다양한 레퍼토리의 곡들을
들려줄 예정인데요, 무엇보다 이 무대에서 주목할 것은! 바로 미니앨범에 ‘우주 몽키’로 윈디시티와
듀엣 곡을 녹음한 신바람 이박사와 함께 하는 합동 공연! 그야말로 정신줄을 쫙 뽑아버리는
특유의 신바람 이박사와 함께 하는 ‘우주몽키’ 피처링과 윈디시티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실지 무척이나 궁금하고 설레이는데요, 팬 여러분들도 많은 기대 하시고 불타는 금요일 밤,
펜타포트에서 윈디시티와 함께 해주세요!
윈디시티는 이 외에도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현장 내에 ‘레게존’을 설치, 윈디시티 음악을
다양하게 이해할 수 있는 여러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Resfect For 머쉬룸즈
루비살롱 레코드의 스텝들마저 팬심 충만한 소년, 소녀 팬으로 만들어버린 마성의 ‘만년’
순수 소년 ‘머쉬룸즈’의 펜타포트 무대는 토요일 낮 오후 2시 40분 레이크사이드 스테이지예요.
알고계시겠지만... 머쉬룸즈의 EP <One Point Relief>가 발매되었잖아요?
머쉬룸즈 It's alight! 지친 삶의 소소한 위로 One Point Relief!
1. 우비의 노래
2. 위로
3. 내일로 미룬다
4. 우주에서 온 노래
5. 미안해
6. 화창한 휴일
7. 비 내린 후
머쉬룸즈의 멤버님들이 직접 쓰고 그리는 <머쉬룸즈 스토리>는 보셨나요?
머쉬룸즈의 일상과 만남, 성장 과정을 만화로 그렸는데요, 소소하지만 깨알 같은 재미와
생동감 넘치는 표정의 캐릭터들이 뿜어내는 유쾌한 머쉬룸즈 에피소드!
뮤지션과 직장인, 만화가까지 겸업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 머쉬룸즈 스토리
http://blog.naver.com/rubyrecord/70143622813
http://blog.naver.com/rubyrecord/70144019653
Resfect For 더 문샤이너스
루비살롱 레코드 최고의 패셔니스타 더 문샤이너스는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의 일요일
오후 7시부터 40분간 드림스테이지에서 공연 합니다. 매 공연마다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와 특유의
락켄롤 스피릿을 보여주시는 더 문샤이너스의 공연! 기대해주세요. 셋리스트 나온 것을 살펴보니
아, 글쎄 더 문샤이너스 최고의 러브송 ‘목요일의 연인’이 안보이네요! 팬심 가득한 문샤 팬
여러분들은 ‘목요일의 연인’ 피켓을 준비하셔서 일요일 밤을 더 문샤이너스와 함께
사랑 넘치는 무대 만들어주세요!!
Resfect For 로켓다이어리
루비살롱 레코드 스페이스 스테이션에 정착한 로켓다이어리도 이번 펜타포트 무대에 섭니다.
일요일 밤 DJ로 변신한 로켓다이어 멤버님들을 만나볼 수 있으니 우주로 떠날 마음가짐 단단히 준비하시고
로켓다이어리를 찾아주세요! 슈퍼믹스 라운지입니다!!!
Resfect For 이장혁
펜타포트에만 루비살롱 레코드 뮤지션님들이 계시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주 토요일
모던 가야그머 정민아님이 운영하시는 @씨클라우드에서 이장혁님이 공연하십니다!
http://cafe.naver.com/ccloudcs/882 에서 예매하시면 되고요, 빅베이이비 드라이버,
곽푸른하늘님과 함께 공연합니다. 루비살롱 스텝들은 펜타포트에 있겠지만 마음은
빵, 이장혁님 공연하시는 무대 바로 앞에서 장혁님의 노래와 함께 하고 있을테니까
빵 공연도 많이 와주세요!
Resfect For 블랙백
우리가 블랙백을 이야기할 때 “나이는 어리지만...” 이라는 관용 어구처럼
따라붙는 수식어를 자주 사용하는데요. “나이는 어리지만 실력은 출중!”,
“나이는 어리지만 록큰롤 정신 충만!!”등등 어찌 보면 ‘나이’라는 것으로 제한을 두어
블랙백의 역량을 축소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5일 일요일 지산 록페스티벌 이후 간만에 클럽 공연 무대에 선 블랙백은 그 어느 때 보다
관객과 가까운 무대에서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마음껏 그들의 음악적 열정을 펼쳤습니다.
이혜지 베이시스트의 리드미컬한 연주도 한껏 빛을 발했고 신들린 제프의 기타도
변화에 변화를 이루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로켓다이어리에서 세션 드러머로도
활동 중인 구태욱의 드러밍은 더욱 파워풀해졌으며 고유의 이지적인 분위기를 무대 위에서도
엿볼 수 있는 장민우 보컬의 음색도 더욱 깊어졌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이라는 것을 떠나 블랙백은 그 자체로 한국 록씬의 한 획을 그을만한
뮤지션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것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블랙백의 이번 주 금요일 라이브 클럽 빵에서 공연을 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에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에 놀러오며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제주 서귀포 야해페스티벌에 참가합니다.
첫댓글 글 정말 잘 보았습니다 공감이에요
으음... 소통의 부재...
세상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는데
"허클베리핀을 좋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은 또 두 부류로 나눌수 있죠.
"허클베리핀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그 모르는 사람들에게 들려줄기회가 많아야 하는데 말이죠.
(히야~ 블랙백 제프찡~ 혜지님도 팔이 가느다란편인데... 더 가늘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