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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시판 도서/창작 별 (The Star) -아서 C. 클라크
렌지파일 추천 0 조회 310 17.12.25 10:04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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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12.25 11:13

    첫댓글 한줄 요약
    과거에 터진 초신성을 관찰했는데 그 별 주위를 돌고 있는 행성에 있는 인간을 닮은 이들이 전부 죽어있는걸 발견

  • 17.12.25 11:29

    헤로데 왕이 아기들을 말살하는 것도 신께서 냅둔 시점에서 진작 눈치를 챘어야...

  • 17.12.25 11:30

    처음 읽었을 땐 그냥 쎄한 느낌만 들고 말았는데, 이거 생각할수록 깊네요. 전지전능한 존재의 입장에서는 베들레헴 사내아이 20여 명이나 행성간 문명 하나나 거기서 거기일 수 있다는 생각, 리스본 대지진의 생각, 어떤 근미래 수준 기술력의 문명이 멸망당하는 이유가 3천 광년 떨어진 어느 고대 문명의 현자 3명을 길안내해주기 위해서였을 수 있다는 것을 그 문명 사람들이 깨달았다면 무슨 생각이 들었을지 등등...

  • 17.12.25 13:12

    @인생의별빛 결국 신은 전혀 선하지 않다는 건가요?

  • 17.12.25 14:58

    @Veritas 오컴의 면도날로 신의 존재를 베어 없애버리든지, 아니면 여전히 모든 자연재해를 신의 설계라고 생각하든지 양자택일해야만 한다는 오래된 떡밥이죠. 지적 충격을 직접 겪은 주인공은 배교에 대한 유혹에 거의 넘어가버린 것 같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지구 본토의 가톨릭 신앙 전체가 와해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리스본이 무너지고도 버텨냈으니까요.

  • 17.12.25 15:25

    @인생의별빛 또는 신앙으로부터 멀어진 문명을 멸망시키는 대신 지구에 신약으로의 빛을 밝혔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고 말이죠. 즉 멸망한 문명이 무고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것인데, 뭐 이런 식으로 신학적인 맥락에서 종교를 방어할 이론은 얼마든지 찾아낼 수도 있을 겁니다. 예수를 찾아내는 희망의 빛이 사실 문명을 멸망시키는 절망의 빛이었다는 식으로 소설에서 스케일을 엄청 키워놔서 그렇지, 본질적으로는 악의 문제라는 쉰 떡밥의 재활용에 불과하긴 하죠. 클라크보다는 아시모프가 더 많이 써먹은 주제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굉장히 감성적이고 낭만적인 필체라서 그런 면에서는 과연 클라크구나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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