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에서 대구
당일치기 여행시
점심식사하러 들린 곳
처음에는 산채약선요리 전문식당인
지리산연화정에 들릴려고 했어요.
직업이 직업인 만큼 어떻게 나오는 지 궁금했고
벤치마킹 차원에서도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거든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요~
휴무일이라는 푯말을 보고 아쉬움을 뒤로한 채
돌아서야만 했습니다.
그렇다고 점심식사를 안 할 수는 없잖아요.
인근에 음식점이 여러 군데 있더라구요~
그 중에 한 곳을 찾았습니다.
지리산산채정식
이름난 메이커를 구입하려다가
괜찮은 중저가상품을 구입한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외형만 보고 들어간 곳이었는데
만족하게 먹고 기분좋게 일어섰습니다.
바로 지은 돌솥밥
제가 선택한 산채돌솥정식입니다.
지리산산채정식
음식점 이름으로만 봐서는
지리산 자락에 위치해 있는 음식점 같은데요.
대구 팔공산 자락에 있습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경북 칠곡군입니다.
영업장입니다.
천장 석가래가 그대로 들어나 있어
우리 고유의 멋이 느껴지구요~
편안하고 시원한 분위기입니다.
왼쪽은 넓은 홀로 되어 있네요.
오른쪽은 독립된 룸이 여러 개 보입니다.
전체 테이블이 좌식으로 되어 있어
다리 쭉 뻗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음식점 군데군데 예목서각 작품이
게시되어 있습니다.
지리산산채정식
신동식 사장님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훌륭하신 분이십니다.
"지자불혹 인자불우 용자불공"
지혜로운 자는 흔들리지 않고
어진 사람은 근심하지 않으며
용감한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참 좋은 글입니다.
개인세팅이 깔끔합니다.
"오늘도 약을 짓는 마음으로 상을 차립니다."
라는 테이블 세팅지 글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차림표입니다.
산채나물정식이 전문이구요~
간단하게 안주로 즐길 수 있는
메뉴도 보입니다.
가격은 생각했던 것보다 저렴합니다.
산채돌솥정식을 주문했어요.
1인분 15,000원
잠시 입가심으로
시원한 맥주 한 잔 마시며
기다리고 있는데
얼마되지 않아 곁음식이 나왔습니다.
밑반찬 가짓수가 무려 24찬
살짝 데쳐서 가볍게 양념한
산채나물류가 대부분입니다.
보기만 해도 푸짐하고
건강이 느껴지는 비주얼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나물류만 먹을 수 있나요.
떡갈비도 나왔습니다.
산채정식에는
도토리묵이 빠져서는 안 되겠지요~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도토리묵
적은 양이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서빙하는 직원분
처음에 밑반찬 세팅할 때부터
신경써서 놓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하잖아요.
오와 열을 정확하게 맞춘 반찬들
눈으로 즐기고 입으로 즐기기에
충분합니다.
밑반찬 간을 잘 했더라구요~
그냥 먹어도 괜찮을 정도로 삼삼합니다.
식사는 개인적으로
금방 지은 돌솥밥이 나왔습니다.
김치 하나만 있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겠어요.
밥은 개인그릇에 덜어서 먹고
누룽지탕을 만들기 위해
숭늉을 부어 놓습니다.
역시
우리음식에는 된장찌개가
빠져서는 안 되겠지요~
고향 맛이 느껴지는 된장찌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식사 후
산나물전이 궁금하여 주문했습니다.
산나물전 8,000원
한여름이라 나물류가 질기더라구요~
역시 산나물은 봄이 제철인 듯합니다.
맛은 크게 만족하지 못했지만
그런대로 먹을만 했습니다.
식사 후
잠시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오래된 텔레비젼을 보니
옛 생각이 나네요~
군데군데
솟대를 많이 만들어 놨습니다.
아기자기한
소품류도 보기 좋습니다.
나올 때는
뒷마당으로 나왔는데요.
장독대가 보입니다.
아마 이곳에서 사용하는
장 종류는 직접 담는 것 같아요.
어쩐지 된장찌개 맛이 틀리더라구요~
괴나리봇짐 베고
나무 밑에서 편안하게 누워 자고 있는
조형물을 보니
따라하고 싶어집니다.
지리산산채정식
저렴한 가격에 다양하고 푸짐한 찬류
부담 없이 즐기기에 좋습니다.
배불리 먹은 뒤에도 속이 편안하네요.
역시 우리 몸에는
우리음식이 최고입니다.
지리산산채정식
경북 칠곡군 동명면 한티로 553
(구, 동명면 기성리 229-6번지)
전화 : 054-975-5225
처음에 찾기로 한
음식점은 아니었지만
지리산산채정식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건강한 식재료로 정성을 다해
약을 짓는 마음으로 상을 차린다는
말에 믿음이 갑니다.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
는 말이 있는데
그만큼 우리들이 먹는 음식 소중합니다.
특히 우리음식인 한식
많이 사랑해야겠어요.
첫댓글 전국 맛집 가만히 앉아서 볼수있으니 정말 좋아요~~♡♡
감사합니다.
이제 무더운 여름도 지나간 듯합니다.
비가 내리면서 시원해졌어요.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웃으며 보내요~
산채정식은 약밥이지요~
세심이도 무척이나 산채음식 좋아한답니다^
엊그제 먹고왔는데 또 생각이나는군요^
킹덤님포스팅 즐감합니다. 수고많으셨어요~^^
무더운 여릉에 다녀왔는데요.
건강한 산채나물 좋았습니다.
나물 종류도 얼마나 많은지 잘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고 웃는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