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ohmynews.com/NWS_Web/Series/series_premium_pg.aspx?CNTN_CD=A0003001698
잘 나가던 DB하이텍의 실적 하락
2022년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던 DB하이텍이 얼마 전 2023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줄어든 1조1578억 원, 영업이익은 65% 감소한 2448억 원입니다. 2022년 46%였던 영업이익율은 2023년 21%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작년 한 해 전반적으로 파운드리 시장이 안 좋기는 했지만 DB하이텍은 다른 나라 회사들과 비교하더라도 더 안 좋아졌습니다. 2023년 실적을 발표한 파운드리 회사를 보면 TSMC는 매출이 4.5% 줄었고, UMC는 20%, SMIC는 13.1%, 화홍 반도체는 6.7% 줄었습니다. 이에 반해 DB하이텍은 매출이 30% 줄었고, 2023년 2분기부터는 세계 10대 파운드리 회사 순위에서도 이름이 사라졌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매출 역시 32% 줄어 우리나라 회사 둘이 나란히 30%대 매출 하락이 발생했습니다.
DB하이텍은 2023년 1분기에만 해도 "300mm 사업은 회사 가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진출을 선언했는데, 지난 9월 기관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에서는 "300mm 파운드리 시장에 무리하게 진출하지 않겠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연간 7600억 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계속 이룰 수 있었다면 최소 1조 원에서 최대 2조5000억 원 정도를 투자해 300mm 팹을 짓는 게 그리 어렵지 않았을 텐데, 2023년에 영업이익이 65%나 줄었으니 이제는 "무리"라고 느껴지는 겁니다.
삼성전자가 초미세공정을 위한 팹을 하나 만드는데 필요한 돈은 약 30조 원 수준입니다. 하지만 DB하이텍이 레거시 공정의 팹을 하나 만들기 위해서 예상한 금액은 최대 2조 5000억 원 정도입니다. 금액은 열 배 이상 차이나지만 실제 거기서 일하는 인원은 1000명 남짓으로 비슷합니다. 양질의 일자리 차원에서만 생각하면 DB하이텍의 팹 10개가 생기는 것이 삼성전자의 팹 1개가 생기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2023년 들어 매출이 줄어든 DB하이텍이 300mm 팹을 포기 혹은 연기한 것이 아쉬운 이유입니다.
DB하이텍의 고객이 한국,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여러나라에 있기는 하지만 2024년 4분기 기준으로 매출의 57%는 중국에서 나옵니다. 중국으로의 수출이 줄어 들어 전체 매출이 줄어든 겁니다.
우리 반도체 수출의 핵심은 아직 중국
▲ 한국은행 보고서에서 정리한 국내 반도체 산업의 수출구조. 반도체 수출의 55%가 중국으로 향합니다. ⓒ 한국은행
DB하이텍만 중국 비중이 높은 건 아닙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의 55%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12%), 대만(9%), 미국(7%)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텔레비전이나 휴대폰처럼 최종소비재가 아니라 그런 제품을 만들 때 필요한 중간재이기 때문에 중국이나 베트남 같이 제조업이 왕성한 나라로 수출이 많이 되는 겁니다.
지난 2월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수출입 통계를 발표하면서 수출 4개월 연속 플러스, 반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플러스, 무역수지는 8개월 연속 흑자라면서, 이런 수치가 나오게 된 이유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입을 빌려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24년을 시작하며 ①대(對)중국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②수출 플러스, ③무역수지 흑자, ④반도체 수출 플러스 등 수출 회복의 네가지 퍼즐이 완벽히 맞추어졌다."
취임 두 달도 안 되는 산업부 장관도 우리 수출의 열쇠가 중국임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취임 직후부터 반도체를 강조해 온 대통령님은 아직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수출에서 19.3%를 차지하는 반도체, 그 반도체의 55%를 중국이 수입하고 있으니 중국과의 관계는 우리 수출과 산업에 아주 중요합니다. 중국이 우리나라 반도체 사용을 줄이고 자급률을 높이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어떻게 되는지 지난 한 해 뼈저리게 체험했습니다.
대만 TSMC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4.5%, 6.9% 감소하는 동안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의 매출은 32% 줄었고, 23조 원 넘던 영업이익은 아예 적자로 전환됐습니다. DB하이텍도 이미 설명한 대로 계획했던 300mm 팹 투자 계획마저 보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대통령님에게 중국에 굴종적 자세를 취해서라도 우리 이익을 도모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다만 하지 않아도 될 이야기로 상대를 자극하여 관계를 나쁘게 만들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탈중국 선언이나 중국과 대만과의 관계를 언급하는 게 우리에게 무슨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중 한중관계에 대해 윤대통령이 답변하는 장면. "특별히 문제 되는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 KBS
지난 주 대통령님의 KBS 신년대담을 봤습니다. 반도체 산업과 중국 문제에 대한 전향적인 발언이 나올 수 있을 지 기대가 컸습니다. "중국과의 새로운 관계 설정이 윤석열 정부의 어려운 숙제"라는 KBS 앵커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죠?
"한중관계 문제에 대해서 그렇게 크게 우려할 거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아직도 사태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대통령님의 모습을 보면서 전 크게 낙담했습니다. 국민의 걱정을 덜어주는 것이 대통령님이 해야 할 일인데, 한중관계를 또다시 국민의 걱정거리, 반도체 산업의 걱정거리로 남겨 놓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지금이야 떠나왔지만 한 때 저의 청춘을 바친 DB하이텍이 앞으로 계속 잘 되기를 바랐는데, 아무래도 대통령님 임기 중에는 힘들 것 같네요. 지금의 한중관계를 우려하지 않는 대통령님의 인식이 가장 우려됩니다.
첫댓글 하…. 진짜 미친넘
미친씹새끼
할 말이 없다
아 시발 진짜 개멍청도라이새끼... 나라나 팔아먹을 줄 알지
빠가사리
미친새기야 나라 작작말아먹어
ㅁㅊ
뭘 바라겠냐 쟤한테 하는 거라곤 국민 입틀어막고 개처럼 끌고 나가는 건데
우한폐렴 사태때 다들 중국이랑 관계 끊어랬는데 전대통령이 지지율 깎아먹어가며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유지했던 이유가 결국 수출 때문 아니었냐고ㅋㅋㅋ 그런 재난적인 상황에서도 유지됐던 관계를 지가 뭔데 나서서 빠그러뜨리고 난리야 수출쪽 타격 진짜 장난아님
외교력 중동 갔죠?
저새끼 다 알고 저지랄하는거야 나라 망하게 할려고
33
내 디비하이텍 주식이 계속 떨어지는 이유에 이런 것도 포함이겠다
시발 나라를 말아먹고 튀면 그 다음 수습 하는게 존나 문제네 미친 그만 말아먹고 걍 하야해라
능력도 없는게 어쩌다가..2찍들이랑 한국 떠줘
뭐 하나라도 잘하는게 잇어야하는 요즘 말하는 육각형인간...고루고루 다 말아쳐드시네
씨발놈아
뭔 친일파2찍팬들도 이승만이나 박정희도 공과가 모두 있다고(난 그렇게 생각 안 함ㅎ) 부둥부둥해주는데 이 새끼는 그런 말을 들을 만한 눈곱만큼의 공도 없어서 진짜 어이가 없음 대체 뭘 하고 다니는 거임?
대통령맞나 나라 망하게하려고 온 어디 첩자 아님?
ㄹㅇ이정도면 첩자임 그거아니고서야;;
첩자가 아니라고하면 더 이상할 지경
저런 놈이 대통령이라니ㅎㅎㅎㅎㅎ
얼마나 더 망칠지 무섭다
나라를 그냥 개조지고 있음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