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서해 5도와 불과 20km 떨어진 황해도 장산반도의 고암포 일대에 대규모 공기부양 상륙정 해군기지를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31일 “현재 북한이 건설 중인 이 기지는 러시아제 무레나급 공기부양정 70여 척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기지”라며 “공기부양정 70여 척은 전차 20여 대와 특수부대 4000명 이상을 동시에 침투시킬 수 있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현재 북한의 공기부양정 주 기지는 서해 5도에서 300km 이상 떨어진 평안북도 철산반도에 있다. 이곳에서 서해 5도까지 이동 시간은 최소 5, 6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장산반도의 경우 20여 분 안에 서해 5도 침투가 가능하기 때문에 대규모 기습상륙 도발도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연평도 포격 도발을 전후한 시점에 공사를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아직까지 이 기지의 건설 목적이 무력도발을 염두에 둔 것인지는 확실치 않아 일단 정찰감시를 통해 이 부근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황해도 옹진군 8전대에 경비정과 고속정을 배치했고, 12월 중순에는 서해 5도 침공을 가상한 대규모 상륙훈련을 벌인 바 있다.
한편 ‘2011 국방백서’는 북한군의 향후 도발 유형 중 하나로 해상저격여단과 해군정찰대대가 해상으로 침투해 해군기지와 레이더 등 중요 시설을 타격하고 단거리 기습상륙작전을 지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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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5도, 또다시 공격당할지도 모른다.
루미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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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1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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