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박이장은 인테리어 효과가 좋으면서도 공간 활용도가 우수하여 많이 선호한다. 틈새 먼지나 이물질을 관리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낭비되는 공간이 없이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 일반 옷장 대비 최대 1.5배까지도 공간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 옷장 내부의 구성을 고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붙박이장도 다른 가구와 마찬가지로 오래 사용하려면 관리가 필요하다. 오늘은 붙박이장의 선택과 관리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붙박이장의 종류
붙박이장과 기존 옷장의 가장 큰 차이점은 우리 집의 공간을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느냐이다. 기성 가구의 경우 이미 정해진 크기가 있기 때문에 가구의 윗부분에서 천장까지, 혹은 옆면에서 벽까지의 공간에 틈이 생긴다. 하지만 붙박이장은 내가 맞는 크기로 짤 수 있기 때문에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붙박이장의 종류는 흔히 도어의 형태로 구분한다. 붙박이장에 사용되는 도어에는 여닫이, 미닫이, 폴딩 슬라이딩 도어 등의 형태가 있다. 바깥쪽으로 문을 열 수 있는 여닫이는 기존의 가구와 같은 형태로 비교적 구조가 견고해 하자율이 적다. 가격 또한 미닫이나 폴딩 도어에 비해 경제적인 편. 미닫이 도어는 밖으로 열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좁은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붙박이장에 설치된 레일이 도어의 하중을 견디지 못할 경우 고장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붙박이장 선택 요령
붙박이장은 마감재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기존의 장롱과 같이 MDF를 주로 사용하는데, 표면을 처리하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을 달리한다. 자재의 두께나 품질을 따져보는 것은 모든 가구와 마찬가지로 붙박이장에도 해당되는 사항이다. 그 외에 붙박이장은 일반 가구와는 달리, 전체 시공이 끝나야 완성된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업체와의 활발한 의견교환으로 원하는 디자인을 재차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가구의 제작이 들어가면 환불이나 교환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심사숙고한 후 결정해야 한다. 붙박이장을 구매할 때는 부분 교체의 여부 또한 확인해 보아야 한다. 더불어 내부 구조의 변경이 가능한지 여부, 하드웨어의 경첩이나 레일 등의 부속품의 품질을 꼼꼼히 확인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붙박이장의 관리 요령
붙박이장의 가장 큰 적은 습기이다. 벽과 가구 사이의 틈새가 좁기 때문에 환기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써야 한다. 붙박이장에 곰팡이가 생기는 원인은 겨울철 결로현상으로 곰팡이 발생 조건을 충족시킨 뒤 온도 상승이 되는 기점에서 왕성하게 번식하며 공기소통이 되지 않으면 장의 뒤판에 곰팡이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특히 결로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겨울철에는 주기적인 실내 환기와 습기 제거제를 활용한 제습은 필수이다. 천연 습기 제거제의 역할을 하는 굵은소금이나 숯을 그릇에 담아 붙박이장에 안에 넣어두는 것도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손쉬운 습기 제거 방법 중 하나이다. 이렇게 습기를 머금고 난 소금은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돌려 재사용할 수 있다. 원목으로 제작된 붙박이장의 경우는 2년에 한 번 정도 모직 천에 올리브유와 같은 식물성 기름을 묻혀 표면을 문질러주면 광택도 나고 가구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