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네, 감독?'
'나좀 보지'
'그러죠 뭐'
토레스와 레이의 사이는 좋지않다.
레이가 감독부임시 인터뷰로 인해 토레스는 아직도 불편한 심기를 가지고 있다.
-레이의 사무실-
'왜 부르셨습니까?'
'앉지'
'네'
'술 한잔 어때?'
'아직 미성년자 에요'
'내가 유학했던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말하길 술은 어른한테 배우는 거랬어 임마.
그러지 말고 한잔 어때?'
'휴...알았어요'
'네가 나를 싫어한다는 건 알어'
'후...아시니 다행이군요'
'이야기 하나 해도될까?'
'뭔진 몰라도 한번 해보세요'
'음....나 사실은 알카에다 출신이야'
'그래서요? 자랑하시는 거에요?'
'9.11 테러 알지?'
'네.. 근데 그건 왜요?'
'그거 내가 사주한거야...'
'네...? 그게...?'
'나 있지말야...내 친구의 인생을 살고있어'
'그게 무슨 말입니까?'
'원래 비행기를 타서 자살테러를 하는 사람은 나였어'
'그런데요...?'
'난....꼬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쩔수없었어....'
'그게...무슨말이죠...?'
'나 알카에다이기 전에...미군이였어...'
'뭐에요..왜이렇게 복잡해요?'
'짐이라는 미국 자식이...내가 영어를 가르치던 꼬마의 대갈통을 날려버리더군..'
'네...?'
-1997년 쿠바 관타나모 미군 기지-
'자 페르난도 토레스 이건 라이크 좋아한다는 뜻이야'
'에이 너무 어려워요'
'그래도 배워야 나중에 여자친구한테 멋지게 프로포즈 하지'
'좋아요. 라이크..좋아하다..라이크 좋아하다 라이크 좋아하다 외웠다!'
'그렇지 인제 나는 레이를 좋아해요 라는 문장을 만들어보는거야'
'I like Lei? 맞아요?'
'응 맞았어. 이걸 니 여자친구 크리스티나 에게 써먹는거야'
'에이~ 개는 내 타입 아니래두요'
'알았어 농담이야 농담'
'이봐 아프가니스탄 촌놈 그 촌놈한테 영어같은 우수한 언어를 가르쳐봤자 알아듣겠어?'
'짐! 그딴식으로 말하지마'
'하하 촌놈자식.. 저런자식은 쓰레기일 뿐이라고'
'이 개껍다구 같은 자식이!'
'뭐?! 하하 촌놈 새끼들 어때? 이걸로 토레스자식 대갈통을 날려줄까?'
짐은 들고있던 총으로 토레스의 머리를 조준했다.
'뭐...뭐하는거야! 짐! 짐!'
'탕!'
'하하 개자식들 둘이 잘놀더니만...다음엔 니차례야 레이. 너같은 자식은 영광스런 미군에
속해있을 필요가 없다구'
'토레스! 토레스 괜찮아? 응? 어서 가자 병원에 가야해'
'...헉...아니에요..형....어차피..죽을것같아요'
'아니야 살수있어 용기를 가져'
'형 하나만 부탁할게요..'
'어서 말해봐'
'미국 놈들에게 복수는 하지마요..이따위 일로...이런 일은 지역방송에도 실리지 않아요..
복수심을 갖고 살지마요...그래서 우리집안은 무너..졌어요...이젠...저도....엄마곁으로
갈래요..형...크리스티나...사실은...제타입이에요'
토레스는 희미하게 웃었다.
그게 레이가본 토레스의 마지막이였다..
레이는 그날저녁 탈영하고 요르단으로 갔으니까......
'그게 뭐 어떻단 거죠?'
'그리고 나는 알카에다의 선발대로 뽑혀 테러 비행기에 몸을 싣기로 되어 있었어....
하지만...난 타지 않았어..내과거를 알고있던 유일한.. 내친구놈....알 사헤스..
그놈이...나대신...그비행기를 탔어..난 그자식에게 감사해..여기서 또다른 토레스를..
보게 되었잖아....이거 술을 너무 많이 마셨어..그만 가봐 ...난 여기서 잘래...'
'그렇게 할게요 추우니까 담요는 직원에게 달라고하세요'
'응...알았어'
그렇게 토레스는 레이의 사무실을 나와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토레스는 생각했다...어쩌면 레이는..그곳에서의 토레스에게 좋은 추억이 많아서...
이 곳의...스페인의...아니...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토레스에게는...
자신을 슬프게한 벌을주려고..일부러.. 짓눌르고 있는지도...모른다고...
아니..어쩌면...알 사헤스에 대한 죄책감으로...나를 위해 채찍을 들고있을지도 모른다고...
-아틀레티코마드리드 과거편..마무리-
늦게 올라왔네요 ^^;; 학교땜에 ^^;; 죄송합니다^^;;
첫댓글 마지막 부분 멋있는거 같다는.ㅋㅋ 재밌어요.ㅠ 첫코?ㅋ
토레스의 앙큼한 반항이 귀엽다는..ㅋ
토레스 아틀레티코의 보석~~~다이아몬드가 되어라~~;;
슬프네요 .. 알카에다의 이름으로 용서를 하지 마시기를 !!
어린 토레스의 마음.. 잔인한 짐.. 죄책감의 레이... 그리고 새로운 토레스.. 아....
짐 저거 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