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마지막 주~
꼭 참석해야될 자리라 가게 된 통영~
통영까지 왔는데 그냥 갈 순 없지요
바다와 야경이 멋진 통영 미륵산에서
언제나 든든한 산친구랑
독채로 하룻밤 묵고 왔습니다
미륵산이야 케이블카 타고
슝~ 올라가면 쉽게 갈 수 있지만
그래도 나름 백패커인데
산행을 해야 제맛이지요~
미래사를 들머리로 올라봅니다
미륵산 정상까지 1.1km~
ㅋㅋ 쉬엄쉬엄 올라가도 30분이면 올라갑니다
일찍 올라가봐야 케이블카로 올라오는
사람들이 있어 텐트도 못치기에
놀며 쉬며 올랐는데도
땀이 나더라구요
정상 가까이 올라오니
이렇게 멋진 뷰를 선사해주네요
미세 먼지로 약간 흐린 날씨지만
그래도 바다넘어 이어지는 섬들이
몽환적인 느낌이 납니다
동절기라 케이블카가 5시까지 운행하는 줄 알고
시간 딱 맞춰서 올라왔는데 ㅠ.ㅠ
5시가 지나도 쉼없이 올라오는 케이블카~
사람들 다 내려 가도록 기다리는 동안
올라오며 흘린 땀이 식어 어찌나 춥던지요
추위에 떨며 기다린 보람을
멋진 일몰로 보상받고
이제 오늘 하루를 보낼 집지으러 갑니당~~
어둠이 내리고
멋진 야경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7성급 박지에 텐트를 칩니다
오늘은 아무도 없는 독채~~ㅋㅋㅋ
이제 집도 다 지었으니 추위를 좀 녹여야겠죠
조개탕에 새조개 샤브샤브~
통영 시장에서 사온 감성돔회~
쇠고기에 닭발까지~
먹을걸 포기하면 배낭이 가벼울텐데...
살찌는 소리가 들리는거 같아요 ㅠ.ㅠ
통영 시내의 멋진 야경을 이불 삼아
꿀잠을 자고 내일을 기약합니다~
아침 일찍 올라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새벽에 잠을 설쳤더니
간발의 차로 일출을 놓쳤네요
그래도 넘 멋집니다~
이제 날이 밝았으니 케이블카가 올라오기 전에
빛의 속도로 철수를 합니다
내가 머문자리는
아니온 듯 깨끗하게 정리하는건 기본~~
이른 아침이라 쉬엄 쉬엄 사진도 찍어가며 하산합니다~
사실 미륵산은 아침 일찍 올라오시는 분들이 많아
일찍 철수를 하는데
그냥 집으로 돌아오기가 아쉬워
동백꽃이 유명한 지심도로 꽃놀이 갑니다~~ㅋ
지심도는 거제도 장승포항에서
15분만 가면 되는 아주 가까운 섬인데
철이 철인지라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가더라구요
운 좋게 딱 3장 남은 배표를 구할수 있어
박 배낭은 차에 두고
트레킹 모드로 다녀옵니다~
이름하야 동백섬인데~
동백꽃이 다 떨어지고 없네요 ㅠ.ㅠ
대신 이쁜 매화를 먼저 만나고~
숨은 그림 찾기 하듯 동백꽃을 찾아봅니다~ㅋ
박배낭을 내려놓고 걸으니
살방 살방~ 날아갈 것 같아요~ㅋ
잘 정비된 길을 따라 걸으니
이렇게 멋진 뷰를 볼수 있는 곳이 많아요~
지심도는 한자의 '마음 심'자를 닮아
지심도라 불리는데
국립공원이라 그런지
섬 전체가 정비가 잘되어 있어 다 둘러보는데
한시간 반정도면 충분하더라구요
일본의 잔재가 많이 남아 있어
가슴이 아팠지만
그 또한 우리가 짊어져야할 역사인걸요
다음에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필 때
다시 한번 더 오고 싶네요
알찬 1박2일의 여정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다음을 기약하며
이른 봄에 아짐 둘이 꽃놀이 잘하고 왔네요~~^^*
벌써 봄이 성큼 코앞까지 왔음이 느껴지네요.
조만간 섬으로 봄맞이 백패킹 가고 싶어지네요^^
즐감 했습니다..^^
남도의 섬엔 봄이 성큼 와있더군요~
섬백패킹만의 매력이 있어 저도 조만간 다시 떠나볼까합니다
현용현우님도 좋은 날 다녀오셔서 멋진 후기 남겨주셔요~~^^*
늘 멋진분들 ,
부럽습니다
ㅎㅎ 멋지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성 두분이 오붓하게 취미를 공유하는 산친구,
함께 하는 시간들 멋진 백팩커 파트너가 있다는게 제겐 넘 부럽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3.10 20:33
오마나~~
이 멋진 후기를 제때 못보고 이제서야 봅니다. ^^;;
벌서야겠어요 ㅎㅎ
언제봐두 멋져멋져요~~^^
볼거 없는 후기에 늘 멋지게 댓글 달아주셔서 제가 감사하죠~~^^
아짐들이 겁이 없어서리 집보다 들잠이 더 편해 큰일 이예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