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음성
큰소리로 말씀하지 않으셔도 들려옵니다.
나의 자그만 안뜰에 남몰래 돋아나는
향기로운 풀잎,
당신의 말씀, 그 말씀 아니시면
어떻게 이 먼 바다를 저어갈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둘러보아도
아직은 메마른 나무의 둘레, 나의 둘레,
꽃도 피지 않고
뜨거울 줄 모르는 미지근한 체온,
비록 긴 시간이 걸려도 꽃은 피워야겠습니다.
비 온 뒤의 햇살 같이 안으로 스며드는
당신의 음성.
큰소리로 말씀하지 않으셔도 가까이 들려옵니다.
빛나는 새아침을 맞기 위하여 밤은 오래도록
어두워야 한다고.
아직도 잠시 빛이 있을 동안에
나는 끔찍이 이 세월을 아껴 써야 한다고.
마음이 가난하지 못함은 하나의 서러움.
보화가 있는 곳에 마음이 함께 있다고.
아직도 가득 차 있는 나의 잔을
보다 아낌없이 비워야 한다고......
네 그래요.
큰소리로 말씀하지 않으셔도 분명히 들려옵니다.
【이해인의 <민들레의 영토> 중에서】
인생을 엄숙히 살아가면서 삶을
즐길 줄 아는 마음과 자신을 너무
드러내지 않는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했음에도 마음 한구석에 늘 교만이
자리하여 자신의 삶을 파기 하려 합니다.
당신의 음성에 조금은 낮추어진 삶을
꿈꿔 보면서 오늘도 소담두남방 울님들을 향한
사랑의 멧세지 들고 달려갑니다
늘 고운날 되시고 복된 날 되시길요...
2006년7월16일 늦은밤에~~
기쁨1 올림~~^^*
첫댓글 30년전의 시한권.. 그리운성산포.. 그당시 전 성산포를 한번가보는게 꿈이었지요.. ^^ 하시는일 잘되시고..자신을 사랑하는 일.. 그 사랑이 또 누군가에게로 흘러간다지요. 내면이 여름날의 변화처럼.. 설레임의 특별한 밤 되세요^^
배를 타고 가보고 싶어집니다,,,^^영상에 고운 목소리,,너무 아름답지여,,^^기쁨1님~감사해요,,^^
아직도 다 비우지 못하고 자아속에 머무는 못난이 랍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않아도 보인다내요 그 음성 들리지 않아도 들린답니다 맞나요 기쁨1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