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김.간호사)
가장 손이 많이가고 힘든 업무가 의사 오더 받기임
쉽게 설명하자면 오늘 처방이랑 내일 처방을 비교해서 달라진 사항을 인계장에 적어놓고 교대하는 담당 간호사에게 인계를 줌
교수 회진이 끝나더니 오늘자 홍길동님 오더에 변비약이 추가 오더 났음
근데 내일자에 변비약 처방이 없네?
여시라면 어떻게 할거야?
의사가 내일 처방 안냈으니까 당연히 내일 변비약 안줘야지
너의뒤 ㅇㅇ
내일 처방이 없으니까 내일부터 변비약 빠진다고 인계장에 적어야겠지만 이건 정답이 아님 그랬다간 선배 간호사랑 주치의한테 개털림
"김여시 선생님 오더 제대로 못 걸러요?"
🧐 음... 오더 거르기가 뭐지?
의사한테 "이분 오늘은 변비약 처방 났는데 내일은 처방에 없는데 오늘 하루만 주는거에요?" 하고 물어봐야됨
대부분 의사들이 답변으로 "아뇨 쭉 추가할거에요." 라고 말함
이 과정을 <오더를 거른다> 라고 말함
의사가 잘못낸 처방이나 환자 상태에 안맞는 약을 처방하면 의사한테 물어보고(걸러주고) 올바르게 고치는거임
근데 보통은 바쁘다고 처방을 안냄 이대로 변비약 하루만 주고 넘어가면? 환자들 난리남 의사한테 뭐라고 하는게 아니라 간호사를 쥐잡듯 잡음 "나 똥 못싸면 책임질거냐" 소리지름ㅇㅇ
담당 간호사는 의사한테 처방내라고 계속 말하다가 안내니까 환자가 느갭고함 지를까봐 결국 의사 아이디로 처방 시스템 들어가서 직접 오더냄
근데 의사 아이디는 어떻게 아냐? 의사들이 비번 직접 지정했을텐데?
의사들이 병동으로와서 은근히 컴퓨터 옆에 붙여놓고 가거나 바쁘다고 자기 아이디 알려줄테니까 대신 처방 내달라고 부탁하거나 등등 갖은 방법으로 간호사들에게 아이디와 비번을 알려줌
간호사들 쉽게 외우라고 비번 뒷자리 1234 이딴걸로 해놓은 새끼들 존많문임
<오더 거르기> 의 다른 예시를 알려줄게
홍길동님이 내일 수술을 하는데 수술후에 투약하는 수액이 총 1940ml임 근데 이 분은 투석 환자란 말이야?
투석 환자들은 절대 물이 많으면 안돼 그런데 의사가 왜 이렇게 처방을 냈을까?
의사 아이디에는 <set 오더>가 있음 수술마다 정해진 셋트 오더를 복붙치는 거임
환자 하나하나 확인하고 내는 주치의도 있겠지만 셋트오더 복붙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음
그럼 간호사가 이걸 걸러줘야함
😕 ㅇㅇㅇ쌤 홍길동님 투석 환잔데 내일 수술후에 1940ml 수액 이대로 다 줄거에요?
👨⚕️ 아... 그 분 수액 토탈 1리터만 줄게요.
이런식으로 간호사가 환자 하나하나 다 잘못된 오더를 걸러줘야함
엥? 그렇게까지 1나1나 걸러준다고? 나 지각한 날 김에 밥싸서 쫓아다니면서 몇 개 만 먹고 가라고 입에 넣어주는 엄마도 아니고?
김에 밥싸서 입에 넣어주기를 실제로 하고있음 안하면 병원이 돌아가지 않음 병동환자가 40명이면 보통 하루에 30명의 오더를 거름
😕 이 환자 일주일 후에 수술하는데 아스피린 줘요? (아스피린은 피를 묽게 만들어서 출혈을 많게함 수술 일주일 전부터 끊는게 관례임)
👨⚕️ 아스피린 뺄게요(아가리만 오더 삭제함)
😕 이 환자 고열이라 해열제 처방났는데 이분 신장 안 좋은데 이 신독성 해열제 이거 그대로 줘요? (걍 투약하면 환자 콩팥 좆창남)
👨⚕️ 해열제 다른걸로 ㅇㅇ말고 XX로 주죠
그래서 다른 해열제 줬는데 처방이 안남 고열이라 이미 간호사는 투약을 한 상태임
의사한테 처방을 내라고 하지만 바쁘다고 안내거나 인턴한테 말하라고함
결국 김간호사는 다음번 인계주는 선배 간호사한테 태움 당할까봐 알고있는 의사 아이디로 처방을 몰래 내거나 인턴을 졸라서 처방을 받음
내 근무 시간에 벌어진 일을 마무리하지 않으면 다음 근무 간호사의 일이 더 많아짐ㅇㅇ 업무를 미루게 됨
처방 날때까지 투약을 안하면 되는거 아니야?
환자가 지금 당장 열이 38.5℃ 까지 올라간 상태다? 처방부터 내세요 이 지랄 못함 대리처방 거부 실패하는 이유중 하나임
비슷한 경우로 멀쩡한 환자 내일자 오더에 영양제가 처방나있음
입으로 밥처먹을 수 있으면 영양제 안맞아도ㅓ됨 비싼거 맞고 걍 오줌되는거임
😕 김철수님 내일 영양제 수액 줘요?
👨⚕️ 아뇨
근데 아니라고 해놓고 처방을 안뺌
오더 삭제 안하면 그 수액값을 환자가 그대로 부담해야됨ㅇㅇ
의료보험 적용 안되는 흰색 영양제는 존나 비쌈 20만원 넘는것도 많음
아무리 꼴보기 싫은 한남 환자라도 개비 생각나서 병원비 많이 나올까봐 걸러줌
근데 이걸 하나하나 엄마처럼 걸러주지 않으면 말 그대로 병원 업무가 마비가 됨
이 그지같은 오더 거르기를 고치려고 몇십년동안 여러가지 시도를 해봤지만 실패함 간호사 일만 많아지거나 환자가 좆됨
🧐 엥? 그럼 간호 협회는 뭐하는거야?
걍 여시 무정부 시절 생각하면댐 존재의 의미 석열이랑 비슷함
사실 나는 이 모든 원흉이 간호사가 여초집단인데 있다고봄
병원 간호부도 그렇고 수간호사들도 그렇고 의사가 안한다고 환자 저렇게 둘순 없잖아 ㅇㅈㄹ 하면서 천사병 걸려서 다해줌
요즘 쟁점이 되는 '대리처방 거부' 가 이런 경우임 한 두명이 아니라 병동 환자 수십명의 처방을 간호사가 일일이 의사한테 물어보고 고쳐야함 안 그러면 의사도 담당간호사한테 머라함
😕 홍길동님 오늘자 오더에 아스피린 있어서 줬는데요?
👨⚕️ 담당 간호사 누구에요? 이분 일주일 후에 수술인데 주치의한테 확인 했어요?
이렇게 됨 ㅇㅇ
아니 자기가 아스피린 처방해 놓고 그걸 왜 간호사한테 따지냐?
간호사는 기본적으로 수술 일주일 전에는 아스피린을 끊는다는걸 알고있는 의료인이기 때문에 잘못 처방난 오더를 거르지 못한 무식하고 실력없는 간호사가 됨
심지어 의사가 되려 따져묻는 경우 빈번함 놀랍지만 실화임
간호사들 의사들이랑 맨날 싸우고 사이 안좋다던데 왜 그런거야?
이거 때문임ㅇㅇ
다 양보해서 간호사들이 모든 오더, 처치 걸러준다고 치자? 정답을 알려줬으니 양심이 있으면 자기들이 처방 정도는 직접 내거나 고쳐야 할거 아님?
응안해ㅋ
그래서 사이가 좆창나는거임
당연히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간호사가 잘못된 오더를 내거나 인턴한테 잘못된 정보를 말할수도있음 그래서 환자가 무슨일 생기면? 환자랑 간호사가 좆되는 거임ㅇㅇ
그리고 이렇게 간호사가 의사 대신 의사 일을 해주는 대리처방이 우리나라 병원 99%에서 발생함
동료 간호사들에게 물어본 결과 100% 지만 혹시나 하는 희망찬 마음에 1% 뺌
안그런 병원 본적 없음ㅇㅇ
간호사들 면허 따놓고 빨리 그만두잖아, 힘들다고 소문났던데?
의사 일만 안해도 칼퇴함 ㅇㄱㄹㅇ
지금까지 힘들다고만 하고 왜 말 안했냐고?
간호사들은 입사 순간부터 가스라이팅 당하기 때문에 일반인에게 쉽게 설명할 생각도 못함 페미니즘 전 한국 여자들이라고 보면됨ㅇㅇ
나는 탈간호사해서 머리가 돌아가는거임
간호사 태움문화 ㅈㄴ 유명하잖아?
이것만 없어도 태움 문화 반은 줄어든다고 장담할수 있음
나는 예전부터 신규 간호사 자살하고 태움이 수면에 떠오를 때마다 의사 잡일 안하면 없어질 문화라고 혼자 주장했음
태움 당하는 이유가 애초에 신규 간호사들 부족해서 의사 실수 못 거름 > 선배한테 혼남
선배는 후배의 실수로 주치의한테 싫은 소리 듣기 자존심 상해서 짜증내고… 이런 경우가 태반임
환자한테 위험할만한 의료 실수가 아닌데 선배들이 개짜증내는 이유가 뭘까? 주치의 새끼들 지랄하는게 싫거든 이게 팩트임
간호 여시들 잘 생각해봐 신규들 실수가 보통 어디서 나오는지
의사 따까리짓 안하면 태움 문화 없어짐 이 병신같은 태움 문화 심연의 정체는 의사야 이게 내 눈에만 보이는 게 어이없음ㅋㅋ
존나 빡치는 점은 바쁘기 때문에
환자 알러지있는 약 대충 처방하지만
의대 증원은 반대한다는 거임
'대리처방 거부한다' 는 간호사들 많이 봤어도 일반인들은 이해하기 힘든 프로세스인것 같아서 최대한 쉽게 설명해봄
내 주변 간호사들 병원일은 똑똑이인데 자기 밥그릇 챙기는 일은 잘 못함
한 개 있는 여시 아이디 걸고 쩌리에 글씀
커뮤 여시밖에 안해서 짤릴까봐 개 무서운데 하도 답답해서 쓴거임
공론화 되진 못하더라도 조금이라도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어
나는 이게 싫어서 병원 그만뒀고 꼭 알려아지 다짐하고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올려🥺
지금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들 불쌍해서 썼고,
이 글을 시작으로 커뮤니티에 퍼지고 나비효과가 되길 바람(이 글은 진짜 나비효과가 될거야 두고봐 ㅇㅇ)
💖스크랩 환영임💕
(이렇게 일 안하는 간호사 있으면 댓글로 말해줘 참고할게 의사들이 이 글에 반박할 수 있는지도 궁금함 -> 올린지 한달 넘었는데 한 명도 못하죠? )
첫댓글 현재 더쿠에서 천플 넘었는데 반박댓 1도 없는 거 보고 흥미돋이라 끌올
저것도 남한테 맡길거면 왜 의사가되었죠?
충격이야..
이제 누가 의사지? ㅋ..
충격적이다
간호사들 ㅈㄴ 불쌍하네….
간호사도 아닌데 뭔말인지 이해되버리네 ㅋㅋㅋ 아니 그럼 저거 오더거르기 직무담당 하나 빼면 안되나... 고용창출하자 의사가 무슨 임원처럼 하네 간호사가 비서야?
와 미친 의사들 하는게 뭐야
대박이다....
저래놓고 돈은 그렇게 처받아가고 칼퇴하는거야....? 아니 그걸 떠나서 존나 미친거같다 사람새끼냐
그냥 애초에 의사 비번 공공재야ㅋㅋㅋ 간호사가 다 해ㅋㅋㅋㅋ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기록쓰러 오프때 출근하는거 진짜 판타지 지 휴간데 기록안썻다는 문자왔다고 지랄하는 애도 있음ㅋㅋ 지 휴간줄 아냐고ㅋㅋ 그럼 차트를 쓰고 휴가를 가던가
자기의 일은 스스로....우리 모두 아는사실을...
그래놓고 세상 일은 지들이 다 하는 척 똑똑한 척ㅋㅋㅋㅋㅋ
미쳤다 처음 알았어
의사들 저런거 다 체크해서 잘못내리면 감봉 처리해야 하는 거 이님? 근무태만이잖아 ㅁㅊ… 저걸 간호사탓을 한다고?
심지어 처방도 누가 당직인지 누가 지금잇는지 휴가인지 다알아야함
만약에 뫄뫄가 있는 시간인데 솨솨이름으로 내면 같은 과 의사여도 혼남
햐 진짜 의사 별거 없다 이런거 알때마다 아프기 싫어ㅋㅋㅋ 제대로 된 의사 못 만날거아냐
와 일은 간호사가다했었네
오늘도 하나하나 떠먹여 드리고 왔답니다
그럼 의사는 뭐하는데... 월급 간호사 줘라
간호사들 너무 힘들겠다 ㅅㅂ ㅈ같네 시스템 의사놈들 각성하기 전까지 간호사들 다 때려치워야하는데
간호사 주업무임 ㅠ
의사새끼들 하는게 뭐야 시벌
이글 정도면 간호사도 의사랑 면허 같게 하면 안되나 의사 간호사 왜 나눠 있는건지 잘 모를...
의사들 진짜 혐스럽다
바지의사
진짜 이거는 의사들이 간호사들을 자기 아래로 보지 않고서는 이렇게 못한다고 생각함. 병원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가 아니라 지들 수발 들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네.. 의사들 대부분이 저런다는 건 진짜 문화적으로 깊게 박혀있다는 건데..ㅋㅋㅋㅋㅋ노답이다 진짜 저거 다 뜯어고쳐야될텐데..
의사 하는 일이 뭐고...
간호사들 개열받겠다 전체파업보다 오더거르기중단운동하는게 의사들한테 충격 클 듯
의사들 정신좀차려….
와 글 존나잘썼다 진심 그 집단에 있는사람 아니면 못쓰는글 글고 의사새끼들 6년 쳐공부해놓고 4년공부하고온 간호사만 못하면 도대체 2년은 왜 더 하는거임 시간아깝게? 병원일 간호사가 다하네 돈은 의새들이 다처먹고 꺼드럭거리고 사람생명다루는일이라는 의식이없는건가?
나 진짜 욕심도 많았고 열정도 많았는데 1년쯤 됐나ㅋㅋㅋㅋ정작 환자는 제대로 못보고 의사 오더 거르고 제발 처방 바꿔달라고 부탁하고 어르고 달래는 내 모습보고 현타 개쎄게와서 3년다니다가 퇴사함..후회안하고 지금도 자다가도 병원생각하면 소름끼쳐
의사들없어도되겠다
처방을 안내서 약을 못 주면 컴플레인은 다 간호사몫임... 의사 오더 거르기가 왜 당연한 간호사 잡이 되었을까
와 진짜.. 나 신규 때 윗사번 선생님들한테 오더 못 거른 걸로 제일 많이 혼남.. 그리고 아가리처방 내서 이 약 처방 받아야 된다 이렇게 인계를 준다? 존나 털렸음.. 의사 아이디비번 알면서 그냥 내면 되지 이러면서
의사는 도대체 하는일이 뭐임?
ㅋㅋ.. 이거 진짜 리얼 팩트 현실이야..ㅋㅋㅋ 일반인들이 알아줬음 좋겠다....... 나도 탈간호 했지만 .... 의사들 ㅎ_ㅎ
근데 저거 공손하게 말해야됨 ‘선생님 주신 오더 픽업 중인데 ㅇ월 ㅇ일자 오더에 ㅇㅇ약이 75 -> 25mg로 감량되는데 프로그레스노트에는 별다른 언급이 없으셔서 문의드립니다.’ ‘어쩌구 저쩌구~ 확인 한 번 부탁드립니다.’ ‘어쩌구저쩌구~ 하기는 것 맞으실까요~?’ 이러면 띡. 75mg로 바껴서 다시 오더남.
일부는 네. 하고나서 나중에 왜 말안했냐고 지랄하는 있음 물어봣는데 네라면서요ㅠ
ㅇㄱㄹㅇ.. 씹거나 ‘ㅇ’이렇게 답하는 싸가지 의사들 존많..지들 필요할때 답장없으면 득달같이 전화해서 찾음
수술실도 마찬가지 ㅎ 지들 환자 지들이 검사하고 다 했을텐데 왼쪽 수술하는 환자 오른쪽으로 스케줄 잘못내고 그러는거 우리가 다 걸러야됨 엑스레이 엠알아이 찍은거 다 확인해가면서 이환자 왼쪽 골절인데 왜 오른쪽 수술로 스케줄 났지? 하면서 담당의 전화해서 스케줄 바꿔달라해야되고 그거 못거르면 내가 깨지고 보고서 써야됨 ㅎ 수술 스케줄만 그런것도 아니고 수술때 루틴으로 쓰는 약도 하나하나 확인해서 다 걸려야됨 이럴거면 내가 의사하지 하는 수준
그러고 이렇게 일해서 의사랑 사이 안좋은데도 주변 개 빻은 어른들이 맨날 하는 말은 돈많은 의사 잡아서 시집가라 ㅇㅈㄹ
한국 의사는....의사가 아님^^
의사 왜 하냐 ㅋㅋㅋㅋ 어오
시발 저정도면 간호사들이 공부추가로 하면 의사시켜주라ㅡㅡ
와 나는 간호사 못하겠다
내 성격에 ㅈㄴ 뒤엎고 뛰쳐 나올듯
ㅋㅋㅋ팩트야 진짜 ㅋㅋㅋㅋㅋ막 학력은 미쳣는데 일은 드럽게 못하는 남자들 봣지..? 그 사람들의 집합소가 바로 의사다...
수술 전 검사/후 영상 검사할 때 오른쪽 왼쪽도 지네 맘대로 처방 넣어놔 오른쪽 수술 했는데 왼쪽으로 처방 넣어놓고 ㅡㅡ 그 처방도 다 내가 고쳐야해
지랄티비ㅋㅋㅋㅋㅋ 첨부터 니가 똑바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