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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피홈런 81개 2위
팀4사구 677개 8위
팀피안타 1167 2위
기록에서 보듯이 넥센은 타팀에 비해 최대 20이닝정도 적게 소화했지만 홈런허용,안타허용 부문에서 리그에서 두번째로 적은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방어율은 4.36으로 한화의 바로 전인 7위입니다. 게다가 팀4사구허용은 리그 최다입니다.
확실히 상위팀과 비교하여도 안타나, 홈런은 적게 맞았습니다. 문제는 4사구였습니다.
타팀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4사구 허용개수는 넥센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실제로 그랬습니다. 실책도 92개.
뒤에는 오직 엘지와 롯데만 있을뿐입니다. 수비도 좋지 못했습니다.
넥센이 꼴찌하게된 가장 큰 원인은 공격이겠지만 투수들의 잦은 4사구와 실책갯수 또한 문제가 컸습니다.
전반기와, 8월이후 후반기는 아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반기는 선발의 힘없이 중간계투요원들의 힘으로 팀을 이끌었다면
도리어 후반기에는 선발들의 분발이 눈에 띄었습니다.
넥센의 시즌초 선발로테는
나이트-김영민-김성태-김성현-금민철이었습니다.
이 5명중 시즌종료까지 마무리한 선수는 '나이트' 단 한명에 불과합니다.
후반기 선발로테이션은
나이트-김수경-김상수-문성현-심수창 이라고 볼수있습니다.
사실 6,7월에 워낙 비가 많이와서 그땐 나이트-김성현-문성현-김성태 4인로테이션으로 돌릴수 있었지만
8월중순 이후 날씨가 제자리로 돌아오면서 5선발을 돌리게 되었고,
부상으로 빠진 김성태를 대신해 김수경,김상수가 합류하였고 이적한 김성현을 대신해 심수창이 합류했습니다.
9월 중순 이후엔 강윤구가 복귀하면서 김상수가 빠지게 됩니다.
중간계투는
이보근,오재영,이정훈,마정길,문성현,송신영,윤지웅+...으로 시작했고,
문성현은 선발합류, 송신영은 트레이드, 마정길은 부상, 윤지웅은 야구월드컵 참가로 빠지고
손승락,김대우,박준수 등이 합류하였습니다.
중간계투의 힘은 제법 강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중간계투 방어율이 삼성,SK이어서 3위일것입니다.
이는 5회까지 리드시 35승 7패라는 눈부신 유일한 자랑거리를 만들었죠.
주요투수들에 대해서 코멘트 하자면,
나이트- 넥센투수들중 유일하게 한번도 거르지 않고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하였으며 유일한 규정이닝 달성선수. 방어율이 4.70으로 낮은편은 아닙니다. 잘던지는 날과 못던지는 날의 기복편차가 커서 방어율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리그에서 10손가락 안에드는 이닝소화력을 보여줬습니다. 선발이든 중간이든 투수태부족인 팀의 사정상 잘던지든 못던지는 많은 이닝을 소화해줬다는것은 대단히 고마운 일입니다. 운도 워낙 안좋아 리그최다패의 멍에를 앉았습니다. 허나 팀타선의 도움이 워낙 안좋기도 하였죠.
7승 15패 방어율 4.70, 최다이닝 공동 5위(윤석민, 송승준)
문성현-8,9,10월 사실상 팀의 에이스로 발돋음한 선수입니다. 11번의 선발출장과 7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습니다. 극도로 부진했던 7월까지와 정반대의 투구를 보여줬습니다. 이 선수의 최대 장점은 유려한 투구폼과 빠른볼입니다. 직구 최고구속이 150키로를 넘나듭니다. 하지만 8,9월 맹활약 할수 있는 비결은 빠른 직구가 아니었습니다. 이 전까지 빠른볼로 타자를 윽박지르려고 했다면 8월 이후엔 구속은 다소 떨어졌지만 볼끝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직구의 예리함이 달라졌습니다. 거기에 워내 나쁘지않았던 변화구까지 더해져 대단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이젠 타자와의 승부하는 방법을 알고 즐기는것 같습니다. 주자있는 상황에서 집중력이 강합니다. 피안타율은 2할6푼대지만 득점권에서는 1할대 피안타율입니다. 내년이 더 기대됩니다.
8월엔 방어율 2.88, 9월엔 2.73을 기록했습니다. 전반기까지는 投(던질 투)수의 느낌이었다면 후반기는 鬪(싸울 투)수가 된 느낌입니다. 정확히 기억안나는데 한 타자에게 홈런을 맞은 뒤 다음 타석에서 홈런을 맞았던 그대로의 구질과 코스로 던지는걸 보고 문성현의 배짱이 정말 대단하다는걸 알았습니다. 작년 고원준만한 임팩트는 없지만 오히려 작년 고원준보다 더 좋게 보고있습니다.
방어율 4.34 5승 12패
심수창-넥센 선발진에 합류한건 8월부터인데, 4~5선발의 기대치로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습니다. 8월 이후 11번의 선발출장에서 5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습니다. 크게 잘했다고 보기 힘드나 4,5선발의 기대치로는 크게 나쁘다고 볼수 없을것같네요. 아직까지는 시진,민태매직이 적용안되었기 때문에 내년에 풀타임을 뛰는것을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뭐 크게 아픈데도 없어서 선발로테이션을 꾸준하게 소화해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참 좋았던것은 그래도 나름 연차가 있는 선수라 그런지 완급조절이 좋았고 변화구도 긁히는 날엔 굉장히 효과적이었던것 같습니다.
심수창은 문성현,나이트와 함께 넥센에서 100이닝을 소화한 선수입니다.
방어율 5.01 2승 13패
김수경,김상수-김수경은 선발진에 들어왔지만 확실히 예년만 하지 못합니다. 직구구속은 130키로대에 머물로 슬라이더도 예전만큼 깎이지가 않아요. 하지만 관록의 투구는 보여줬습니다. 빠르지 않은 구속과 예리한 변화구는 없지만 통산 113승의 경험은 결코 무시할만한게 아니라는것을 보여줬습니다. 김상수같은 경우엔 워낙 구위가 좋아서 예전부터 기대 많이했는데 주어진 선발기회에서 안좋아서 다시 중간으로 내려갔습니다. 제구력만 좀 잡으면 셋업맨정도는 해줄수 있는 선수가 될것이라고 기대 되네요.
김수경 1승 2패 방어율 3.39
김상수 1승 4패 6.49
금민철,김영민-두 선수는 한때 넥센의 좌완,우완 에이스로 기대 받던 선수인데 둘다 못했습니다. 이제 두 선수에 대한 기대를 슬슬 접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 입니다. 금민철은 작년보다 더 못해졌습니다. 거기에 부상까지 겹쳤습니다. 원래 구속도,제구력도 별로지만 구위가 좋았는데 올해는 구속도 제구도 구위도 다 시망크리 탔습니다. 평범한 2군선수정도로 떨어졌습니다.
김영민은 시즌초엔 그냥 컨디션이 똥망이어서 2군에 내려갔고 2군에 내려간뒤 다시 1군진입했을땐 아주 좋은 활약을 보여줬는데 다시 부상.. 정말 가지가지 하더군요.
이보근,오재영-이보근은 한경기당 2~3이닝정도는 거뜬히 소화가능하며 또한 연투능력도 굉장히 좋은 선수입니다. 무려 87이닝 이상을 소화했습니다. 09년부터 계속 70이닝 이상 소화해주고 있습니다. 추격조,필승조,롱릴리프까지 전천후 활용되는 알짜배기 중간계투요원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닝수 대비 홀드 갯수가 5개밖에 안되지만 5승씩이나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넥센에서 나이트에 이어 문성현과 공동다승2위입니다.
오재영은 올시즌 손꼽히는 좌완계투요원으로 성장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좌완투수중 가장 많은 홀드갯수인 20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3위에 랭크되었습니다. 이보근처럼 스터프가 좋거나 제구력이 좋은것도 아니지만 이상하게 잘던집니다. 타자로 하여금 어이없는 공에 방망이를 휘두르게 하는 마력이 있습니다.
신기한건 두 선수 모두 송신영이적후 기록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두 선수는 공석이 된 셋업맨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한 결과죠. 두 선수 모두 8,9월 방어율이 1점대입니다.
확실히 두 선수가 내년에 필승조로 자리잡아주고 김상수가 셋업맨이 되어준다면 내년 불펜도 걱정없을것 같습니다.
오재영 2승 2패 3.53 20홀드
이보근 5승 3패 3.49 5홀드
부상으로 낙마한 김성태, 마정길
김성태는 부상전까지 나이트와 함께 전반기 규정이닝을 충족시켰던 유이한 선수였는데 후반 부상으로 떨어져 나간게 아쉽네요. 크게 좋은 성적은 아니나 심수창보다는 좀더 나은 투수로 넥센팀 사정상 3~4선발은 해줘야합니다. 충분히 그정도는 기대 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마정길은 승계주자실점률이 높긴 하지만 그래도 좋은 언더핸더 계투요원입니다. 송신영 이적후 셋업맨으로 가정먼저 거론된 선수였죠. 식당에서 미끌어져 시즌아웃을 당했습니다.. 참 황당하다..
손승락의 경우 방어율은 작년보다 좋아졌지만 블론세이브는 5개씩이나 됩니다. 16번의 세이브를 기록하는동안 블론이 5개입니다. 좋지 않습니다. 팀이 압도적꼴찌라서 크게 부각이 안되었을뿐 말입니다.
손승락이 부진한건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죠. 일단 스타일이 상대팀에게 그대로 노출되었다는것도 있겠고, 스프링캠프에 참여 못해서 제대로 몸을 못만든것도 있고,, 올해도 시즌끝나고 선발전향 얘기가 나올것 같네요. 꼴찌팀에서 손승락정도의 마무리는 좀 사치라고도 보지만, 어쨌든 그래도 리그에서 손꼽히는 마무리 요원이기 때문에 계속 마무리 해줬으면 합니다.
윤지웅,김대우
신인인 윤지웅,김대우는 꽤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습니다. 오재영말고 딱히 없는 왼손중간계투 사정상 윤지웅이 자주 나왔죠. 주로 좌완원포인트릴리프로 활용되었는데,,, 승계주자실점률이 너무 대단합니다. 말이 안나옵니다. 그것도 다 장타로 쳐맞습니다. 구속도 제구도 모조리 안좋습니다. 폼 수정기간이라는 변명이 있긴 하나, 폼수정중이면 올리지 말았어야죠. 속이터집니다. 김대우의 경우엔 대뷔전에서 폭풍같은 삼진퍼레이드를 보이면서 데뷔했는데 그게 끝이었습니다. 물론 9이닝당 삼진갯수는 9.33개로 무척이 나 좋습니다. 문제는 4사구 갯수입니다. 무려 26이닝동아 23개씩이나 허용했습니다. 김대우는 언더핸더임에도 최고구속이 140을 넘어가고 무브먼트도 굉장히 좋습니다. 하지만 제구가 똥망입니다. 제구만 어느정도 고쳐지면 괜찮은,,아니 대단한 투수가 될 자질입니다.
강윤구.
지난해 토미존수술을 받고 긴 재활기간이 들어갈것 같았는데 약 1년여만에 1군무대에 복귀했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3경기 선발 출장하여 2승을 거두었습니다. 과거 150키로를 넘나드는 돌속구를 던지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140초반대긴 하지만 여전히 돌을 던져댔습니다. 오히려 부상전보다 제구력은 좋아졌고 변화구제구도 좋아졌습니다. 이상태로 예전같은 150키로대의 속구를 회복할수있다면 내년에 가장 무서운 투수중 하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강윤구 직구의 구위는 류,김과 비교해서도 전혀 꿀리지않다고 봅니다. 물론 스트라잌존에 들어간다는 가정하에요.
내년에 문성현,강윤구와 같은 어린선수들이 보여줄 폭풍같은 투구는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수비
포수는 강귀태,허준,유선정,허도환,이해창이 1군에 나왔고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는 허도환입니다. 지난 2년간 실전경험이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신고선수로 입단한 선수가 이렇게 잘할줄 몰랐습니다. 타격에서는 크게 기대할것이 없지만 블로킹이 대단히 좋고 투수리드도 어느정도 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공격력 떨어지는 공격형 포수 강귀태나 수비못하는 수비형포수 허준, 재능있지만 게으른 유선정, 주루형 포수 이해창이 내년에 어떻게 주전경쟁 할지 벌써부터 사뭇 궁금하네요.
강귀태는 타격이 좋다고 하지만 실제로 투수리드도 나쁘지 않은 포수입니다. 물론 블로킹은 문제가 많죠.
강정호와 김민성이 맡은 내야 센터라인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둘다 수비범위가 넓진 않지만 안정된 포구와 송구능력을 갖췄죠. 크게 장점이 있진 않지만 부족함이 없고, 특히 김민성의 경우엔 수비센스가 워낙 발군인지라 그런대로 쓸만한것 같습니다. 주로 2,3루 백업으로 나온 지석훈은 타격에서 어느정도 기대할점을 찾은것 같지만 수비에선 답이 없네요. 김민우는 넓은 수비범위와 좋은 송구를 가지고 있지만 가끔 뇌를 버려놓고 수비합니다. 그점만 고쳐지면 좋은 수비수기도 합니다.
2,3,유격수비는 어느정도 안정감을 찾은 반면 1루수비는 답이없습니다. 숭캡은퇴로 답이 더 없어졌습니다. 주전 1루수 박병호는 짧은경기수에도 불구하고 1루수 실책 2위입니다. 가끔 어려운 타구를 잡긴 하나 그거야 기본적인 터프수비일뿐 크게 호수비라고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일단 미트질도 굉장히 투박하고 범위도 좁습니다. 송구에 대한 포구범위도 굉장히 좁습니다. 숭캡후계자라는 오재일도 뭐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둘다 수비 엉망장창.. 1루수비가 이렇게 불안하게 될줄은 몰랐네요.
유한준은 역시 뛰어난 선수입니다. 수비에서도 기본적으로 잘합니다. 범위야 물론이고 타구판단이나 어깨 모두 괜찮습니다. 시민우익수 답습니다. 장기영의 경우엔 수비범위가 넓은데 기본적인 잔실수가 너무 많습니다. 당연히 잡는다 하느 공을 어이없게 흘린다거나 하는 일이 잦습니다. 하지만 어깨가 워낙 좋아서 홈승부가 좋습니다. 굉장히 위력적인 송구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종욱도 장기영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어깨는 더 약하죠. 알드리지는 홈런을 많이 생산해내는 선수가 송구는 약한것 같더군요. 하지만 타구판단이나 포구는 나름 괜찮은 수준이었습니다.
최고의 포수 허도환
최고의 내야수 강정호
최고의 외야수 유한준
최고의 지명타자 송지만
최고의 선발투수 문성현
최고의 불펜투수 이보근
홈런왕 알드리지
타율왕 유한준
다승왕 나이트
다패왕 나이트
최다세이브 손승락
최다홀드 오재영
MIP 김민성,허도환
첫댓글 허도환은 정말 발견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나저나 넥센의 단점은 선발과 중심타선이라고 보거든요. 불펜은 리그 평균 이상이고 테이블세터 및 하위타선도 상당히 무섭고요. 그러나... 역시 문제는 한방 해줄 선수의 부재죠. 알형이 그런면에서 애매하네요. 분명 한방이 있긴 하지만 또 애매한게 그렇다고 엄청난 한방도 아니고요.
김시진 감독님 걱정안되게 다음 시즌에 넥센이 정말 잘하기를 바랍니다.
알형은 나름 홈런3위에 랭크된 선수입니다. 하지만 2할4푼대의 타자는 아무리 많이 홈런을 쳐도 크게 두렵지는 않죠ㅣ.
알형... 마이너리그에서 데려오기전에
3할에 도루도 20개정도였던거같던데...
그래서 중장거리형 타자에 도루까지 가능한 만능선수라고.. 기대했었는데......
데려와보니 삼진왕...
외국인 선수고 4번 타자이다보니까 홈런자체는 괜찮지만 그래도 타율이 2할 6~7푼 이상은 되어주어야 위력이 배가 되지 않을까 싶거든요.
저는 허도환선수가 참 마음에 들더군요.
투수를 편안하게 해주는 마인드가 포수로서 가져야할 덕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내년에 강윤구가 심히 기대됩니다. 김수경 역시 말입니다. 내년에도 히어로즈는 정말 상대하기 난감한 팀이 될듯
헉..강윤구를 빼놨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저두 정말 기대많이 햇던 선수이구 오버지만 원삼이보다도 더 데려오고 싶더라구요 어리다는 메리트가 ㅎㅎ
전 지석훈 선수가 생각보다 중용되는걸 이해할 수가 없던데.. 물론 코칭스텝들이 더 잘 알겠지만, 볼때마다 어이없는 실책에 방망이도 그걸 커버 할만큼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는것 같던데말이죠..
1군에서 살아남으려면(특히 내야수) 안정된 수비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강윤구는 벌써부터 트레이드 루머가 나오더군요; 야갤발 카더라 지만.. 참 매력적인것 같습니다
김상수는 예전 삼성의 조원수 트리오 시절에 가장 유망해 보였었죠. 진짜 그 구위는 진퉁입니다. 무튼 올해는 선발진들이 재앙에 가까웠는데, 내년에 수경언니와 심수창이 베테랑으로 로테이션 지켜주며 중심 꽉 잡아주고 강윤구를 필두로 젊은 선수들이 약진만 해주면 이미 강한 불펜진과 더불어서 투수진은 진짜 묵직해질 것 같습니다. 타선이야 박병호가 완벽하게 부상을 털고 돌아오고, 장기영이 후반기 활약을 그대로 내년까지 가져가 준다면 꽤 짜임새 있어지네요. 비록 if가 많은 팀이지만, 그만큼 잠재력도 강한 팀이라 내년은 정말 기대해볼만 할 것 같습니다. 마침 서울라이벌 두산과 엘지가 흉흉하니 이참에 서울 원톱으로...?
문성현 장난아니네요 5점후반찍고있었는데 헉
민성이는 물론 성장했겠지만.. 어느정도 적응이 끝난거 같습니다. 부상도 있었지만 황재균이 올해 리바운딩 한것처럼요. 롯데에서도 딴거빼고 수비센스 하나만으로도 이쁨받던 선수거든요.
진짜 이장석 이번에 강윤구 문성현 건들면...진짜ㅠㅠㅠㅠㅠㅠ
이번 글도 잘 읽었습니다. 허도환같은 경우에는 기록은 잘 모르겠지만 8월 중순, 9월부터 타격에서도 이전보다 많이 나아졌습니다. 특히 바깥쪽공을 밀어치는데 개 1루간으로 잘 빠지더군요. 김대우나 윤지웅같은경우는 신인이기때문에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특히 사정상 좌완이 뭐 거의 없기때문에 원포인트로라도 윤지웅은 중용될게 뻔한데.. 더 나아지겠죠 뭐.. 김대우는 확실히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줬구요. 매직으로 제구가 좀 나아지길 바랍니다. 야수 수비측면에서는.. 강정호 알드리지는 뭐 워낙 대단한 수비수들이고 다른 야수들도 불만없는 수비를 하지만 역시.. 박병호는 수비불안이 좀 심하죠.
글쓰고 나서 알았는데 윤지웅,김대우,고종욱 올해 신인들 모두 군입대 예정이라고 하네요. 세 선수 모두 한두해정도 더 다듬으면 좋은 선수들이 될것같은데 좀 이르게 군입대를 결정했네요. 특히 윤지웅의 경우엔 투구폼 수정기간이고 이번 야구월드컵에서도 털리더군요. 김대우는 군복무 2년동안 확실하게 제구만이라도 잡고오면 좋겠고,, 고종욱은 안그래도 부족한 팀 외야자원인데 풀타임으로 뛰면 2할5푼이상 기대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오히려 내년에 많은 내야자원이 군전역해서 복귀하기 때문에 김민성이 군대갈줄 알았는데 김민성 군입대 얘기는 없네요.
허도환은 확실히 2년동안 거의 공을 안쳐본 포수치고 타격이 나쁘진 않았습니다. 일단 이 정도의 수비력이면 타격이 아주 똥이 아닌이상 중용해야죠. 1루수비의 경우엔 유한준이 가능한데 유한준을 1루로 내리기엔 훌륭한 외야수비능력이 아쉽죠. 내년에는 확실히 오재일이 좀 중용받을것 같습니다. 기대했던 빅뱃은 아니지만 선구안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딱 이숭용선수를 보는 느낌이 드네요. 하지만 오재일도 박병호와 마찬가지로 1루수비가 워낙 좋지 못해서..
아 고종욱도 군대가는군요.. 아쉽네요 유한준을 1루로 돌리고 고종욱을 외야로 보내면서 박병호를 지타로 돌리면 괜찮을것같았는데.. 오재일도 괜찮긴하지만 박병호보다 수비가 훨씬 좋다고 말할 수 없다면 1루 주전으로 놓기엔 좀 무게감이 떨어지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드네요. 이렇다할 대안이 없으면 그냥 박병호에게 1루를 맡기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지타에 송지만이나 다른 선수를 때에 따라 다르게 기용하는게 작전에도 편할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전 글에도 말씀드린 바 있지만 현재 라인업 상에서 가장 필요한 건 손승락을 받쳐줄 확실한 셋업맨역할을 해줄 필승조가 구원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일지 모르나, 셋업맨으로 김상수가 좋지 않을까 생가됩니다. 제구력과 새가슴인게 걸리긴 하나, 일단 스터프가 굉장히 좋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가슴과 제구문제는 예전 삼성시절에도 문제였는데 안고쳐지니 문제지만요. 이정훈은 크게 기대가 안됩니다. 긁히는날엔 좋지만 긁히는 빈도수의 문제겠죠. 안긁히니 문제입니다. 김상수의 경우엔 직구구속이 140후반까지 나오고 투심의 무브먼트도 현란하죠. 이보근과 오재영을 셋업으로 놓기엔 그 무게감이 떨어지긴 하구요. 이보근은 셋업으로 들어가도 잘할것 같지만 셋업에만 박아놓기엔 다이닝 연투능력이 아깝죠. 오재영은 맞춰잡는 스타일이라 셋업에 놓기엔 불안하
네요. 송신영이 떠난게 아쉬울 따름이네요. 이보근 마정길 오재영같은 기존의 필승조 인원들이 셋업을 하기엔 좀 부족해보입니다. 그리고 고종욱이 만약 군대에 안가게 된다면 장기영과 경쟁붙혔으면 합니다. 송지만의 경우엔 나이로 인해서 예전만한 외야수비를 못보여주고 있고,,아니 좀 부족하긴 하더라구요. 박병호를 지타로 돌리게 되면 송지만,오윤,조중근,오재일 같은 선수를 쓰기가 힘들어집니다. 아니라면 아에 용병타자를 3루수요원으로 뽑아오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그럼 김민우를 2루수에 넣으면 되니까요.
김상수면 구속도 잘나오는 좋은 투수지만 역시 멘탈이 좀 걱정되지 않을까요?? 셋업맨이라면 특성상 터프한 상황에서 자주 등판하게 될 텐데 제구력도 더 나아지지 않는다면 쉽지 않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전 8,9월 보면서 그 당시 기량이라면 김수경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구속은 많이 안나와도 구위와 제구가 뛰어난 투수인데다가 선발도 가능할 정도로 체력도 좋아서 연투에 많은 투구수를 던져도 되죠. 그렇다고 나이가 있는지라 꾸준한 선발로 나오기도 애매하구요.. 연장이나 손승락이 무리한 연투를 해야할 상황에서는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전제는 8,9월 좋은 모습을 보여줄 때의 기준이지요.
말씀하신대로 이보근은 구원 에이스로 그의 체력이 매우 아깝죠. 오재영은 흔치 않은 좌완 구원이니 역시 힘들구요. 사실 야수들 수비같은 경우는 제 머리로썬 획기적인 답은 안보이네요. 용병을 찾는다면야 가짓수가 무궁무진하지만 재정상으로 알드리지보다 효율적인 선수를 데려온다는 보장도 없구요. 박병호가 1루 아니면 지타밖에 없는데 그렇다고 확실하게 1루 수비와 공격을 해줄만한 카드도 없고.. 상대적으로 수비부담이 적은 1루수라지만 다른 선수를 육성하기도 마땅치가 않아보이네요. 그냥 박병호가 수비연습을 뭐빠지게 연습할 수밖에요... 고종욱이 군대를 안간다면 용병을 3루가 아니라 1루수로 뽑아오는것도 좋아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