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뻘글과 뻘사진이 대부분이라 이장님 글 밑에 살짝 숨겨서 써보는 후기..
3일권을 얼리버드로 예매했으나 그냥 금요일은 안가고 토요일 아침에 출발...
가는 도중 자다가-.,- 부상당한 분이 있다는 소식을 들음.
그분은 깁스를 하셨대고...
(아니 또 깁스라니 누구야? 라고 생각하신분... 네, 지금 여러분의 머리에 떠오른 그분이 맞을겁니다.)
그런데 이번엔 슬램하다 다친것도 아니고 그냥 말 그대로 자다가....
텐트 바닥이 자갈밭이었어요. 그래서 난 다칠수 없다는 생각에 중간에 마트에 들러 엄청 두꺼운 매트 구입 ㅋㅋㅋ
그러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
일단 밥을 먹고 공항철도에 오름.
공항철도에서 ㅋㅋㅋ 한 반정도는 펜타가는걸로 추정되는 분들...
이건 펜타에서 더울때 쓰려고 가저간 언젠가 밥먹으면서 받은 선풍기...
그런데 신기하긴한데 시원하진 않더라구요.
도착해서 입장팔찌 바꾸고..
(첫날은 듕귁에서 제작한 이 팔찌가 도착하지 않아 그냥 하얀 종이팔찌를 감아줬드라구요. ㅋㅋㅋ)
그리고 펜타포트 안내책자에서의 허클베리핀
역시 헤드라이너의 위엄! 한페이지에 세팀씩 들어가는 다른팀과 달리 전면에!!!
(아... 기념으로 갖고 있으려고 가져오긴 했는데 일요일에 비 맞고 다 젖어버렸 ㅠ.ㅠ)
미도리님이랑 미도리샤워 같이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쉽...
역시 락페는 뜨거운 태양아래 이 분들 공연을 봐야 락페같지 않습니까?
간식(?)으로 먹은 떡볶이와 맥주.
피아 공연에 나온 김장훈..
(근데 뭔 애국가를 불러 ..... )
저녁으로 먹은 국수와 버거...
펜타포트는 음식값이 싸서 좋아요!!
화장실이 많아서 줄 안서는건 좋았는데...
구석에 딱 한군데 밖에 없는 어이없는 경우가 있나....
그래서 이렇게 열라 뛰어야됨.
이 날은 이렇게나 날씨가 좋았는데 말이죠.
토요일엔 메인과 드림사이를 오가며 공연을 거의다 본듯.....
게다가 빡센 라인업이 대부분이라 좀 많이 피곤했는데..
분노의 황토끼 슨상님이 맨손으로 모기떼를 잡아주셔서 락페치고는 숙면을 취할수있었던것 같네요 ㅋㅋㅋ
허클베리핀이 공연하는 대망의 마지막날 아침 ㅋㅋㅋㅋㅋ
다음날 아침에 평소에 출근시간에 눈이 떠져서는 ㅠ.ㅠ
배고프니 일단 아침을 먹고 ㅋㅋㅋ
밤에 허클베리핀 공연을 봐야 하므로... 체력비축겸...
그냥 조용히 먹고 마시고 놀았어요.
마지막날은 라인업이 별로 제 취향이 아니기도 했고.....
흐잌 ㅠ.ㅠ
승리의 죠스떡볶이 ㅋㅋㅋ
올해 펜타에는 별로 맛있는 음식이 없어서 그냥 떡볶이만 먹다 왔네요. ㅋㅋ
향뮤직 부스인데 음..허클 5집밖에 안팔더군요.
허클베리핀 공연 직전..
레이크사이드 스테이지 옆 터미널에서 먹은 저녁..
아흐흐..드디어 허클베리핀!!!
사진은 이런거 밖에 없어요.
비가 너무 많이와서 찍을수없었음요.
허클베리핀이 공연하던 순간이 펜타포트에서 비가 가장 많이온 순간이었거든요.
원래 운행예정이던 내부 셔틀버스도 운행안한대서
레이크사이드로 가려다 포기하는 사람도 많고 (엉엉)
막상 왔다가도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일어서는 사람들을 보니 정말 속상했어요.
그러나 공연이 시작되니 남들이야 보건말건 내 알바아니고 ㅋㅋㅋㅋㅋㅋ
(볼수 있었는데도 안본걸 두고두고 후회할껄...)
이 멋진 순간에 내가 이 곳에 있어 정말 행복하다는 생각만이 ㅋㅋㅋㅋ
와~ 용왕님 저렇게 입으시니 매우 건장해 보이시는 효과가!!!
이 옷을 입고 양팔을 벌리시니..
마치 날아갈듯...
교주님 같기도 하고 ㅋㅋㅋ
이거는 공연 끝나고 터미널에서 잠시 쉴때
용왕님...인데 알수는 없다는...
루네님인데 폰에 방수커버 씌워서 ㅋㅋㅋ
보라색옷 입으신분이 꺅꺅 거리며 달려드는 팬들을 저지하고 계심 ㅋㅋㅋ
손에 들고 계신건 루네님이 정말 우연히 화장실에서 주운 (아마도)ㅁㄷㄹ님 핸드폰? ㅋㅋㅋ
불안한영혼, 까만타이거, 투영, 올랭피오의별, 사막, 죽이다 를 현악&플룻 4중주와 함께 하셨는데....
오랜만에 듣는 사막도 좋았고....
저는 올랭피오의별과 죽이다가 특히나 감동적이었어요.
올랭피오의별은 아트락 같기도 했고..
죽이다는 비장함에 숨쉬기가힘들정도...
뒤의 달리는 시간엔
여신님 무대위를 붕붕~ 날아댕기심... (아~다들 이걸 직접 봤어야 하는데...안타깝습니다... 메롱...)
객석 바로 앞은 초록빛-.,- 물이었는데..
뛰다가 물에 빠지는 사람 있을까 진심 걱정될지경.....
그리고 공연이 끝나고나서는 다른때와는 달리 다들 정말 영혼을 담아 앵콜을 외쳤어요.
브라더스와 A !!
왠지 뒤에서 불꽃놀이라도 터져줘야할것같은분위기 였는데...
이날 매닉스 공연을 몹시 기대했었는데요.
막상 허클공연때 달리고나니.... 뭐 안봐도 그만이겠다는 생각이불현듯 들고 ㅋㅋ
함께간 운전기사가 피곤하다고 그냥 가자고 해서....
마음속의 헤드라이너 일뿐 아니라 실제로도 올해 펜타포트의 헤드라이너는 허클베리핀이 되었어요.
-끗-
첫댓글 나님 출연 ㅋㅋㅋ
생각해보니 억울한게... 님 우리가 터미널에서 소리지른다고 창피하다고 -..-;; 그러셨는데...
그러고보니 허클공연 전에 문녕,화익,루네님을 목놓아 부르시던... ㅋㅋㅋ
어머 제가요? 제가 그렇게 큰 소리를...낼 수 있지요...아주 잘내죠...ㅠㅜ
이런공연.. 다신없겠죠..
또 있기를 바랍니다 ㅠㅠ
네
소나기의 에너지를 소화시켜 뿜어내는 펜타의 허클
팬뿐만아니라 자연까지 함께하는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공연이 기대된답니다.ㅎㅎ더센공연이 ㅎㅎ
기용님 가슴팍에 독수리?! 가 숨어있었군요... ㅎ 진짜 절대 절대로 잊을 수 없는 공연이었어여.. ㅎ
당분간 안와야겠다...ㅠㅠ 너무 부럽습니다...
아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ㅌㅌㅌㅌㅌㅌㅌㅌㅋㅋㅋㅋㅋㅋ
핸드폰 저게 저기에... 지금은 무사히 제손에
담에 미도리 같이 마셔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연은 너무 좋았어요 멤버님들도 현악도 분위기도 비가 주룩주룩 멋졌고 평생 기억에 남을듯 너부리님 말대로 비맞고 뛰어놀다 물에 빠질뻔 ㅋㅋ
저도 죽이다 너무 좋았어요
물에 빠지면 4대강의 메생이와 함께 다함께 녹색성장!!
후기 어쩜이렇게 이쁘긔하게 잘쓰시나염 ㅋㅋㅋ 내가다 보고온거같넹 ㅋㅋ
ㅠㅠ 많이 좋았군요 흑흑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