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되지 못한 감정은 행동으로 터져 나옵니다.”
Q: 초등학교 5학년에 올라가는 여자아이로,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순간적인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강하게 폭발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화가 나면 바닥에 누워 떼를 쓰거나 주변 물건을 발로 차고 던지며, 목소리도 알아듣기 어려울 정도로 중얼거리다가 고함을 지르는 등 대화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이러한 상황은 짧게는 30분, 길게는 2~3시간까지 이어지며, 특히 어머니에게 집중적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로 차거나 꼬집고 때리는 등의 행동과 함께 “니가 뭔데”, “꺼져”와 같은 폭언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행동이 거의 하루에 한 번 정도로 빈번해지면서 언제 문제가 터질지 몰라 가족 모두가 긴장 속에 지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부모는 상황을 통제하려다 갈등이 더 커지기도 했고, 과거에는 체벌로 이어져 경찰이 출동한 적도 있어 현재는 체벌을 하지 않고 있지만, 어머니가 지속적으로 심리적·신체적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가족 전체가 지쳐가고 있으며, 중학생인 첫째 아이 역시 이러한 환경 속에서 어머니를 걱정하며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호자는 평범한 가정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어떻게 도와야 할지 깊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A: 초등학교 5학년 따님의 행동으로 인해 많이 걱정되고 힘드신 상황이 느껴집니다.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다 보니 부모님께서도 오랜 시간 지치고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외동이라서 그런가 생각하셨지만 위에 언니도 있는 상황이기에, 단순한 양육 문제만으로 보기보다는 아이가 학교나 학습, 또래 관계, 학원 등 외부 환경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있는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이러한 행동이 사춘기인 언니와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 관계에도 영향을 주고 있어 가족 전체가 힘든 상황이라는 점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따님의 경우 자신의 감정을 행동이 아닌 말로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아이가 안정된 상태일 때 감정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고, 화가 올라올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미리 연습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호흡을 통해 감정을 가라앉히는 연습을 반복하고, 이후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도록 돕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다만 이러한 문제가 오랜 기간 지속되어 온 만큼 가정 내 노력만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아이가 상담을 거부할 경우에는 부모 상담이나 가족 상담을 통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분노는 통제의 문제가 아니라 조절의 문제입니다.”
1. 감정 폭발 전 신호를 알아차리기
분노는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작은 자극들이 쌓이면서 점점 강해지는 과정을 거칩니다. 따라서 아이가 화를 내기 직전의 신호(짜증, 몸의 긴장, 말투 변화 등)를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조기 인식은 충동적인 분노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일관된 환경과 반응 제공하기
연구에서는 분노 문제와 행동 문제에 가족 환경과 양육 방식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합니다. 따라서 부모나 교사가 아이에게 일관된 기준과 예측 가능한 반응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안정적인 환경은 아이가 감정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3. 학교와 가정이 함께 개입하기
분노와 반항 행동은 가정뿐 아니라 또래 관계와 학교 환경에서도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한쪽에서만 개입하기보다 가정과 학교가 함께 협력하여 동일한 방향으로 지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는 아이의 행동 변화가 일상 전반으로 확장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가족 행복학 개론 "부모의 '대화습관'이 자녀의 인격을 형성한다“
[상담후기] 공감능력과 도덕성이 떨어진 중등여자의 집단상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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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 참고문헌 Liu, F. (2025)
Genetic and Environmental Risk Factors for 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 ADHD and Conduct Disorder
Radwan, K., & Coccaro, E. (2020)
Comorbidity of disruptive behavior disorders and 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
Kessler, R. C., Coccaro, E. F., Fava, M., et al. (2006)
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 is common and associated with other mental disorders
Fernandez, E., & Johnson, S. L. (2016)
Anger in psychological disorders: Prevalence, presentation, etiology and prognostic implications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연구원 황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