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7일 묵상 본문 : 이사야 41장 21절 – 29절 – 눈에 보이지 않지만 미래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알고 믿음을 세우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하루를 시작합니다. 지난 하루 가운데에 묻은 죄의 흔적들을 주님이 아십니다.
내 안에 새로운 마음을 주시고 성령을 따라 행하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먼저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주의 보좌 앞에 나아갈 힘을 얻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과 함께 걸어가게 하시고 맡기신 일들을 성령의 능력으로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21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희 우상들은 소송하라 야곱의 왕이 말하노니 너희는 확실한 증거를 보이라
22 장차 당할 일을 우리에게 진술하라 또 이전 일이 어떠한 것도 알게 하라 우리가 마음에 두고 그 결말을 알아보리라 혹 앞으로 올 일을 듣게 하며
23 뒤에 올 일을 알게 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신들인 줄 우리가 알리라 또 복을 내리든지 재난을 내리든지 하라 우리가 함께 보고 놀라리라
24 보라 너희는 아무것도 아니며 너희 일은 허망하며 너희를 택한 자는 가증하니라
25 내가 한 사람을 일으켜 북방에서 오게 하며 내 이름을 부르는 자를 해 돋는 곳에서 오게 하였나니 그가 이르러 고관들을 석회 같이, 토기장이가 진흙을 밟음 같이 하리니
26 누가 처음부터 이 일을 알게 하여 우리가 알았느냐 누가 이전부터 알게 하여 우리가 옳다고 말하게 하였느냐 알게 하는 자도 없고 들려 주는 자도 없고 너희 말을 듣는 자도 없도다
27 내가 비로소 시온에게 너희는 이제 그들을 보라 하였노라 내가 기쁜 소식을 전할 자를 예루살렘에 주리라
28 내가 본즉 한 사람도 없으며 내가 물어도 그들 가운데에 한 말도 대답할 조언자가 없도다
29 보라 그들은 다 헛되며 그들의 행사는 허무하며 그들이 부어 만든 우상들은 바람이요 공허한 것뿐이니라
하나님은 우상과 대조되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을 강조하며 이야기합니다.
먼저 하나님은 미래에 대한 일을 우상에게 요구하며 우상들의 계획과 성취에 대한 능력을 묻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을 줄 수 있다면 신으로 여기겠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할 수 없는 우상들은 아무것도 아니며 우상 숭배자들도 가증한 자임을 선언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자신의 계획, 고레스를 통해 세상을 정복하게 만드실 것을 선언하십니다.
그리고 이 일을 말하거나 알게 한 자가 없다고 선언하십니다.
결국 우상 숭배의 모습은 허무함과 공허함뿐임을 말씀합니다.
나의 묵상
하나님은 우상 숭배의 허무함과 공허함을 말씀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의 주권과 그 가운데 이루어질 일들에 대해 선언하신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계획과 그에 대한 성취로 우상과 대조되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 예로 고레스 왕의 등장과 그를 통한 열방의 통치를 선언하신다.
그런데 이런 하나님의 약속과 성취의 내용은 당장 일어날 일이 아니었다.
고레스의 등장은 150년 뒤에 일어날 사건이었다.
당시의 사람들은 이 말씀에 대한 이해가 불가하며 확인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이 말씀을 당시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말씀하셨을까?
전도서 7장 14절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이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미래의 일은 하나님이 본문에서도 보여주시는 것처럼 하나님의 절대적인 영역이다.
하나님만이 미래를 결정할 수 있기에 미래를 맡기는 믿음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지금 미래의 일을 말씀하심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믿음을 요구하신다.
눈으로 보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믿음이 아닌 보지 않고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받아들이는 믿음을 요구하고 계신 것이다.
주님은 자신을 보고 믿음을 가졌던 도마에게 요한복음 20장 29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진정한 믿음은 보이지 않는 미래를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받아들이고 나아가는 모습이다.
물론 이런 믿음이 되는 것은 단순한 자기 확신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자기 확신은 대상에 대한 부족한 이해가 드러날 때 여지없이 무너진다.
믿었던 사람이 사기를 쳤을 때 대부분 그 사람이 그럴 줄 몰랐다고 말한다.
이는 그 사람에 대한 부족한 이해가 사기를 당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모르는 가운데 가지는 자기 확신은 시험이 오면 무너진다.
그래서 어려움이 닥치면 하나님이 자신을 버리시고 외면하신다고 생각하며 하나님을 멀리한다.
믿음은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고 말씀 속에 드러난 하나님의 성품을 근거로 가지는 확신이다.
말씀이 기초가 되어 쌓아지는 믿음이 무너지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 복음만이 영원한 말씀이기 때문이다.
말씀을 멀리할수록 믿음은 점점 사라진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것과 좋아 보이는 것에 마음을 둔다.
그래서 사람들이 선호하는 것을 따라가게 되며 그 가운데 만족을 얻기 위해 힘쓰게 된다.
이는 본문에서 말하는 우상숭배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눈에 보이는 것, 뭔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우상이다.
그러나 그런 우상이 미래를 결정해주지 못하고 답을 주지 못한다.
하나님의 백성은 말씀하시는 하나님, 보이지 않지만 말씀하시며 미래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드러내는 자들이다.
이 사실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드러내는 자로 사는 것이 백성의 사명이다.
오늘도 이 사명을 감당하는 자 되길 소망한다.
세상을 향했던 마음도 다시 말씀 앞에 나를 세울 때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갖게 만든다.
그래서 오늘 하루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더욱 견고하게 세워지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말씀을 통해 내 믿음을 다시 한 번 돌아봅니다.
여전히 세상의 것에 더 관심을 두고 하나님의 말씀에 소홀한 모습을 발견합니다.
주님 불쌍히 여겨 주시고 주를 향한 바른 믿음을 세우게 하옵소서.
세상보다 주의 말씀이 더 크게 보이게 하시고 주님 향한 사랑의 더 깊어지게 하옵소서.
세상에 드러낼 것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내게 베푸신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를 찾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 안에서 기뻐하며 감사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