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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공직생활을 명예퇴임한 홍승표 전 용인시 부시장이 심혈을 기울여 펴낸 수필집 <꽃길에 서다> 출판기념회를 광주에서 갖는다. 홍 전 부시장은 명예퇴임 직후 광주시 이마트 건너편, 경안동 대명빌딩에 사무실을 열고 6월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출마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 상태. 그런 그가 18일 오후 2시30분, 역동 W웨딩컨벤션(구 광주축협웨딩)에서 5번째 수필집을 펴낸 것을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홍 전 부시장은 고교시절 연세대학교가 주최한 전국 남녀 고교생 문예작품 현상 공모에 당선된 이후 1988년 신춘문예 당선, 1992년 한국시조 신인상과 2004년 팔달 문학상을 받았다. 1992년 첫번째 시집 <사랑아! 우리 이제는>을 시작으로 2004년 시집 <먼 길>, 2009년 수필집 <공부 못하는 게 효도야>, 2011년 <높이면 낮아지고 낮추면 높아진다> 를 펴낸바 있다. 홍 전 부시장은 5번째 수필집 <꽃길에 서다> 서문을 통해 "평생 공직에 몸담아온 저는 늘 산처럼 살아온 사람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어디에 있던 산처럼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미련스럽게 공직의 명예를 지켜왔습니다. 그동안 걸어온 길은 이솝 우화처럼 제 옷을 벗기려고 햇빛과 바람이 싸움을 벌이곤 했습니다"고 밝히고 있다. 이어 "저를 올곧게 설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줬던 제 글은 남에게 보이고자 썼던 글이 아닙니다. 책 모양을 갖추면서 다듬어졌지만 실제 원고는 ‘옳거니, 좋다’와 같이 추임새도 넣었습니다. 그런 글을 묶어서 냈으니 부끄러운 마음입니다. 시집과 수필집을 지인들과 돌려봤던 경험 덕분에 용기를 내서 이번에 다섯 번째로 수필집<꽃길에 서다>를 펴냅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또, "꽃과 남자가 어울리지 않던 시절을 지나와 제가 꽃길에 선 이유는 <이름> 때문입니다. 김춘수 시인의 시처럼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된 것처럼 저도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소박하게 일상을 펼쳐 보이는 이 책이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삶을 응원해준 분들에게 꽃향기가 되고, 꽃길을 향해 당당히 걸어갈 수 있는 자신감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홍 전 부시장은 경기도 광주 출신으로 경기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 1975년 첫 공직에 입문, 광주군청에서 일하다가 1982년 경기도청으로 옮겨 가정복지, 관광, 문화정책, 총무, 자치행정과장과 과천시 부시장, 팔당수질개선본부장, 파주시 부시장 용인시 부시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