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가
중세 기독교 예술에 묘사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스 로마 신화가
중세 기독교 예술에 묘사된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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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박물관을 돌아다니며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놀랍도록 친숙한 인물들이 담긴 걸작을 바라본다.
바다에서 떠오르는 비너스, 제우스가 벼락을 내리치는 장면,
그리스 로마 신화가 그리스도나 성인, 성경 속의 장면을 묘사하는
작품도 있다. 이것은 이교도의 신과 기독교 초상이 한 캔버스를
공유하는 모순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신화와 기독교 예술의
결합은 이상한 변칙이 아니라 깊게 얽혀 있는 역사의 반영이다.
고대 철학자들과 르네상스 화가들은 왜 이러한 신화와 신앙을
융합했을까? 또한 예술가들은 어떻게 고전 문화를 기독교 전통에
통합할 생각을 했을까? 이 갤러리에서 알아보자.
비너스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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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로 보티첼리의 유명한 1485년작 '비너스의 탄생'은
르네상스 예술가들이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받아들인
방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이다.
보티첼리의 기독교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이 그림은 로마의 여신 비너스를 묘사하고 있다.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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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에는 그리스와 로마 문화의
신화 주제가 당시 지배적인 기독교 가치와 함께 번성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기독교 유럽의 문화와 독특하게
공감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에 북유럽이나 이집트와 같은
다른 신화보다 선호되었다.
고전 기독교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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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문화는 오랫동안 기독교와
고전 그리스의 영향으로 형성되어 왔다.
이 이중 유산은 기독교 사상과 예술로 확산된
고대 그리스의 지적 유산에서 비롯된 것이다.
성 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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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기독교 사도였던 성 바울은 그리스 철학과 기독교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리스 문화에서 교육을 받은 바울은 '하데스'와 같은 그리스
개념과 용어를 자신의 글에 통합하여 그리스어를 사용하는
개종자들이 기독교 사상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로마 제국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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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바울과 같은 초기 기독교인들은 그리스 문화에서
많은 것을 발전시켜온 로마 제국 내에 살았다.
그리스 예술, 철학, 종교가 로마 사회에 통합되면서
이러한 맥락에서 태어난 기독교는 자연스럽게
이러한 고전적 전통의 영향을 받았다.
신플라톤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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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플라톤주의
(플로티누스라는 철학자가 창시한 그리스 철학 전통, 사진)는
많은 초기 기독교 사상가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그리스 철학과
기독교의 융합은 기독교 예술에 고전 사상을 포함시키는 길을 열었다.
비잔틴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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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작품을 포함한 그리스 고전
문학의 생존은 고전-기독교 유산의 지속에 결정적이었다.
비잔틴 제국은 이러한 문헌을 보존하고 연구하여
그리스 철학 및 예술 사상이 르네상스 예술가를 포함한
미래 세대에게 전달되도록 했다.
비잔티움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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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476년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동안 비잔틴 제국은
그리스 문화와 언어를 계속 번창시키고 보존했다.
기독교 학자들은 고전 텍스트와 전통에 대한 접근성을
유지할 수 있었으며, 이는 중세와
르네상스 기독교 예술에 큰 영향을 미쳤다.
대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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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4년, 대분열은 로마 가톨릭과 동방 정교회를 분리하여
기독교 사상에 중대한 분열을 가져왔다. 그러나
그리스-로마의 영향력이 종교 전통에 깊이 뿌리내렸기 때문에
두 분파 모두 고전 문화를 계속 존중했다.
동방 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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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어를 전례 언어로 사용한 동방 정교회는
그리스 전통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 결과 기독교 예술은 고전적인 주제를 계속 통합했다.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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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기 기독교 선교사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트는
그리스 철학을 기독교 사상의 귀중한 선봉으로 여겼다.
그는 그리스 철학이 기독교 가르침의 길을
마련해 주었다고 굳게 믿었다
유세비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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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학자들은 고전주의 사상가들을 높이 평가했다.
4세기 기독교 역사가인 카이사레아의 유세비우스는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을 기독교 진리를 이해하는
가장 근접한 사람이라고 찬양했다
학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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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기에서 17세기까지 고전 그리스 철학과 기독교 신학이 융합되면서
논리와 논쟁을 강조하는 교육 시스템인 학파주의가 탄생했으며,
이 모든 것이 성 아우구스티누스(사진)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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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파주의는 예술과 사상에서 고전과 기독교 주제가
공존하는 르네상스가 될 수 있는 지적 토대를 마련했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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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기 기독교 신학자인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에서 많은 것을 토대로
학파주의 신학 저술을 발전시켰다.
단테 알리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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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1년경에 완성된 단테의 '신성희극'은 고전-기독교 융합의 대표적인 예이다.
이 시에서 단테는 이교도인 로마 시인 버질의 안내를 받으며 지옥을 통과하는데,
이는 고전 사상이 기독교 내러티브와 어떻게 얽혀 있었는지를 강조한다.
고전적 뿌리로의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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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기부터 시작된 이탈리아 르네상스는
그리스 로마형 예술과 철학을 포함한
고전적 이상으로 의도적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되었다.
르네상스 예술가와 사상가들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를
기독교 세계에서 아름다움과 지혜를 창조하는 모델로 간주했다.
고전의 부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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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예술가들은 고전 문학, 철학, 예술에서 깊은 영감을 받았으며,
이는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와 같은
상징적인 작품에서 잘 드러난다. 이 예술 작품들은
시대를 초월한 방식으로 기독교와 고전 주제를 혼합한다.
미켈란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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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조각품 '다비드'만이 그의 작품에서
기독교와 그리스 로마 테마를 능숙하게 결합한
르네상스 미술 작품은 아니다.
시스티나 성당 천장의 그의 그림은 성경과
고전 신화의 장면을 모두 포함하는 또 다른 예이다.
에테네 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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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화가 라파엘이 그린 그림 '아테네의 학파'는
고전 철학을 기념하는 르네상스 미술의 걸작이다.
이 프레스코화는 교황의 의뢰를 받아
1509년에서 1511년 사이에 그려진 것으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여러 고전 인물을 묘사하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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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자신의 예술에서 기독교와 고전 주제를 모두 탐구했다.
그의 유명한 그림 '최후의 만찬'은 기독교 내러티브와
고전 예술 기법을 결합한 또 다른 예술 걸작이다.
예술적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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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시대에 예술가들은 진정으로 기독교와
고전 주제를 갈등 없이 탐구할 수 있는 자유를 누렸다.
이러한 개방성 덕분에 신화적 장면과 종교적 장면을
함께 묘사한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
이성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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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에 르네상스가 흩뿌려지면서 이성의
시대가 부상하는 데 필요한 길을 열었다.
유럽 계몽주의라고도 알려진 르네상스는
약 1685년부터 1815년까지 지속되어 많은
민주적 정치 제도와 의학적 발전을 낳았다.
신고전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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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주의 시대에 자리 잡은 신고전주의 운동은 예술, 건축,
문학의 고전적 이상으로 돌아가는 또 다른 계기가 되었다.
신고전주의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 예술을 수용하여
고전과 기독교 주제를 혼합하는 전통을 이어갔다
로코코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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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전주의는 18세기 초의 지나치게 화려하고
장식적인 로코코 양식에 대한 반작용으로 등장했다.
신고전주의 예술가들은 고전 예술의 단순함과
이상주의로 돌아가려고 노력했으며, 종종
기독교 주제와 함께 신화적 주제를 통합했다.
'큐피드와 프시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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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카노바의 1793년 조각품
'큐피드와 프시케'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고전주의 미술 작품의 대표적인 예이다.
이 작품은 르네상스 이후에도 계속된 기독교 유럽의
고전 신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반영한다.
'지옥의 단테와 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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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전주의 예술가들은 종종 독창적인 고전 자료뿐만 아니라
르네상스 시대의 자료에 대한 해석도 언급했다. 예를 들어,
윌리엄 아돌프 부게로의 1850년 그림 '지옥의 단테와 버질'은
단테의 기독교 서사시와 로마 신화에서 발췌한 것이다.
살바도르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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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화가 살바도르 달리(1904~1989)는 예술 인생의 대부분을
가톨릭과 고전 신화를 조화시키는 데 보냈다. 그는 과거의 신화가
인간 정신의 원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고 믿었다.
지속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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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서 고전과 기독교 주제의 융합이 서양 문화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르네상스 시대부터 신고전주의 시대, 그리고
그 이후까지 이 혼합은 인류 역사상 가장 상징적이고
지속적인 예술 작품을 탄생시켰다.
출처:
(Grunge)
(Study.com) (Britann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