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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의 이름은: 강아지입니다.(구조한 아가씨가 붙힌 이름)
동물단체, 유기견사설보호소 여러군데 화성아가 구조해 달라는 글 보고(회원 한나맘님 글)
며칠간 구조자가 아무도 안계셔서 제가 직접 한나맘님께 전화.
화성에서 서울까지 강아지를 데려다 줄 택시등을 한나맘께서 급히 주선해주심.
이 아가는,
원 주인 며느리가 임신을 하자 태어날 아가에게 해롭다 하여
옆집사람에게 잡아먹으라고 주었다고 함.
그러나 그 사람들은 곧바로 잡아먹지 않고 4면이 벽으로만 둘러친 곳에 강아지를 방치,
사람 얼굴 한번 보지 못하고 갇혀 살았다고 함.
멀리서 원래 주인이 밭일을 하는 낌새를 알고
강아지는 목이 쉬도록 원주인에게 가겠다고 뛰었다고 합니다.
수 시간을 그렇게함에도 원주인은 한번도 강아지 있는 쪽을 쳐다보지도 않더라고 합니다.
똥도 치워준적이 없고
땡볕에 물 한방울 없이 먹이 하나 없이
쓰러진채 살아가고 있던 아이였다고 합니다.
그집 아이가 강아지를 때리고 있어
윤희씨가(구조 한 아가씨 이름), "강아지를 때리면 안된다"고 말하자
그 아이는 "때리면 안되는 거예요? 그럼 안때릴게요."라고 하더랍니다.
어른들이 때리는 모습만 봐온 그 아이의 가정교육의 한 단면이었습니다.
윤희씨가 강아지에게 미용을 시켜주려고 털을 깎으려니
뼈만 남아 기계가 뼈에 부딪혀 깎을 수 없어...그날 강아지를 안고 한없이 울었다고 합니다.
강아지는 쇠,, 빗자루등등으로 맞고 살았다 합니다.
어느날 윤희씨가 보니 쇠철에 맞아 등에 상처가 깊어
동물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했다고 합니다.
그때 처음으로 미용도 해주고 목욕도 해주었다 합니다.
그리고 다시 그 집으로 갈 수 밖에 없었고.
윤희씨라는 분께서 이 아이를 달라고 주인에게 말해도 NO.
그렇게 일년을, 윤희씨는 몰래, 가슴조여 가며 강아지에게 물과 밥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녁 퇴근후 강아지에게 가보면 주인이 물그릇을 치워 버리고 해
땡볕에 물한모금을 못마시고 살았다고 합니다.
어느날 주인이 그 강아지 가져가도 된다고 하여
윤희씨가 급히 구조 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그 주인 마음 바뀌기 전에...
이미 일년전,
주인이 그 강아지를 가져가도 된다고 하여
윤희씨가 동물학대방지연합의(동학방) 한분과 같이(윤희씨가 동학방에 글을 올렸다고 함).
강아지를 구하려 갔었답니다.
그런데 주인이 마음이 바뀌어 강아지를 줄 수 없다고 해
구조를 못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가 강아지 살아온 환경과 구조 되기 전까지 이야기였습니다.
회원 한나맘님 주선으로 제가 강아지를 데리고 오기로 결정,(임보라도 하게)
윤희씨가 하루 전날 강아지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호텔링.
홍역, 장염 등등 모든 검사 마침 (윤희씨가 모두 지불해 놓은 상태).
심장사상충으로 나옴.
화성에서 서울까지 제가 택시에 강아지를 데리고 옴.
다시 서울, 저의 단골 동물병원서(이상록 병원) 강아지 건강 재점검 후 집으로 데리고 옴.
강아지 구조가 급해,
다음은 다음일이고
우선 구조를 위해 제가 데리고 온다고 했습니다.
임보라도 하게.
아니면 며칠이라도 데리고 있게.
그러나 품에 안고 보니
강아지는 그동안의 학대로 인해 우리가 상상하던 이상으로 강아지는 극도로 예민.
한나맘께서 제가 강아지를 임시보호해주면
다른 곳을 주선해 강아지를 입양할 수 있도록 하신다고 계속 전화로 지인분과 연락하고 있었음.
그러나 이런 상태의 강아지를
다른 보호소에(입양 기다리기 위한) 다시 맡긴다면
강아지의 불안은 더할 것 같았고
또 다른 아이들을 무조건 물어 서로 다칠 염려가 있어.
그리고 믹서견이라 입양 또한 쉬울 것 같지 않아
그냥, 제가 키우기로 결정했습니다.
강아지는 버림받은 상처가 깊어
다른 친구에게 사랑을 주는 방법 또한 모르는 것 같습니다.
친구가 강아지 옆에 가면 강아지는 좋아 꼬리를 치고
잔 걸음으로 퐁퐁 뛰면서 좋아 어쩔줄 몰라합니다.
처음 친구들을 대하는 강아지의 태도가(좋아서) 너무 지나치다보니
얼마 안지나 친구들이 귀찮아해합니다.
그 낌새를 안 강아지는 상처를 받는지
5분도 안돼 친구 강아지들을 물어 버립니다.
그리고선 혼자 구석에 응크리고 앉아 가만히 있습니다.
버림받고 4면의 벽에 갇혀 사람 그림자 하나 조차 못보고 살았던 강아지라
반사회성으로 되지 않았나..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여러가지 여건과 환경, 특히 건강문제에 이르기까지(큰수술 후라)
많은 여러분들의 사정과 같이
저 역시 강아지를 더 키울 수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임보도 할 수가 없는 여건에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느 분 하나,
혹은 그 어느 동물단체 한곳, 강아지 한마리 구조해 준다고 한 곳이 없어
2-3일간 카페 글 보며 마음 애타하다
할 수 없이 제가 데리고 오겠다고 한나맘께 전화한 것 입니다.
주인 마음 바뀌기전, 우선 구조라도 해 놓으려고요.
어쨌든 이제 저의 집 아가들과 더불어 평생 같이 살아갈 아이, 강아지 사진입니다.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저도 최선을 다하고 잇습니다.
아래 사진들입니다.
강아지 목줄....몇번이고 감겨 강아지 목이 허공에 달릴 정도.
(한국 시골개들의 전반적인 모습)
옆의 쇠조각....던져 강아지를 때린 것.
한번도 치워주지 않았다는 배설물.
비나 눈이 오면 똥물위에 강아지가 있었다고 함.
강아지 바로 옆에 수돗물이 있었으나
한번도 물을 주지 않았다고 함.
강아지를 때린 빗자루.
아래는 구조 이후의 사진들입니다.
사람이 싫어 늘 돌아앉는 강아지.
극도로 예민....조심스럽게 다가갔으나 세번 물린 손가락.
다른 강아지를 하나씩 친구하라고 붙혀주었으나
보는 족족 다 물어버림. 자기방어가 매우 강한 아이였어요.
집에 온지 이틀 후, 선풍기 쐬는 강아지.
집에 온 후 3일 지나자 인형 가지고 놈.
인형은 구조한 윤희씨가 간식 한보따리와 같이 저에게 건네줌.
윤희씨는 강아지가 살았던 환경에 대해 한장의 편지로서 강아지의 고통의 삶을 써서 주었습니다.
일년간 멀리 숨어서 강아지를 돌보던 윤희씨라는 분으로부터
강아지가 또 갑자기 버림을 받았다고 생각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강아지를 위한 윤희씨 사랑에서
저의 사랑으로 자연히 옮아올 수 있도록
얼마간은 윤희씨가 강아지에게 오실 수 있도록(저의 집으로) 부탁을 드렸습니다.
내일 윤희씨가 강아지 보러 온다고 합니다.
내일은 강아지에게 행복한 날이 될겁니다.
저의 집 아가들이(여자애들)
새로운 친구가 들어오면 단체로 무는 버릇이 있어요.
해서, 강아지를 이 아이들과 따로 분류해 놓고 감시하고 있었는데
아차 사이에 붙어버려.
서로 무는 것 떼느라 깊이 물려(독이 퍼졌는지 심한 통증과 부어오름)
오늘(목요일 밤) 방배동 제일병원 응급실에 갔다옴,
제가 육탄공세로 막는 바람에 다행히 강아지들은 서로 물린데가 없습니다.
영원히 서로 분리해 놓든가
아니면 무는 애들을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는지.
훈련을 통해 고칠 수 있는건지....
아래는, 한국 시골 곳곳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
시골 곳곳에서 사람들이 유기견을 잘 키우겠다고 분양받아 놓고
이렇게 방치, 학대하고 삶.
생명을 존중한다던 어느 학원선생이 키우던 아가.
엄마와 아들 둘이 겨울에 바깥에서 방치된 상태에서 살고 있었음.
한때는 어느집에서 사랑받고 따뜻하게 살았을 아이인데.
구조후, 옷을 입고 따뜻한 방에서....옆에는 아들.
또 다른 시골 아가의 사는 모습.
저의 집 강아지들 때문에 시골에 집을 얻어 잠시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여주와 이천)
여주에서...구멍난 물그릇에 밥한끼 없던 아가.
추위에 떨어 옷 입혀줌.
젊은 여자주인이(큰 저택같은 전원주택에 살던 사람들) 개에게 옷 입혔다고(가찮게...개는 개답게 살아야 된다면서)
가위로 아가 옷을 잘라 던져 버려놓았음.
처음에,
제가 그 여자분에게 좋게 말씀드렸음.
아가에게 물과 밥 좀 주시라고...아니면 제가 좀 줘도 되겠냐고.
얼음과 낙엽만으로 가득찬 밥그릇 (늘 밥그릇이 비어있엇음).
옆의 물그릇은 구멍이 나 있었음.
물과 밥 줬다고 젊은 여자가 그릇들을 던져 놓았음.
다행히 아가가,
제가 준 닭고기를 다 먹고 난뒤였음.
자기집 개 밥과 물 줬다고(남의 집 간섭 한다며) 남편을 데리고 옴.
남편이 나를 죽이겠다며 돌로 찍으려 함.
여자가 나를 밀어 허리를 다침.
상해진단서 끊음.
돌을 든 건 살인미수죄에 해당된다고 법무사에서 고소하라고 함.
위자료 수백만원 대신, 그 강아지 나에게 달라고 함.
또 한번은,
어떤 젊은 남자가(시골 이웃) 맥주를 많이 마시고 저에게 손을 잡고 추태를 부리려고 함.
(그 남자가 키우던 강아지 둘, 방치된 상태로 겨울에 고통속에 살고 있었음)
두마리 강아지를 저에게 달라,
그리고 앞으로 다시는 생명을 가진 것은(그 어떤 동물이라도) 키우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성희롱으로 고발하겠다는 편지를 써서 줌.
아이들 몸값으로 10만원 봉투에 넣어 같이 줌.
그렇게해서 구조한 아가 둘, 좋은 부모 만나 살고 있어요.
또 한번,
초복에 개장수에게 팔기 위해 사육되던
(사나흘에 한번, 썩고 매운 장아찌만 먹고 물이 없어 혀로 빗물로 핧아 먹던) 어린 누렁이.
나에게 팔라고 하니 그 주인이 나에게 많은 돈을 요구해(그때 그만한 돈이 없었음)
할 수없이(몇번 찾아가 애원하다가) 몰래 훔쳐옴.
대신 봉투에 돈 10만원 넣어 그집 마루에 던져 놓고 옴.
또 한번은,
경기도에서 학대 받던 강아지,
한파 일주일동안 제가 따뜻하게 돌보고 난뒤 돌려드리겠다고 하고
집으로 데리고 옴.
일주일 후,
주인에게 말함.
"서울에 저의 집 강아지들과 같이 예방접종 하러 데리고 갔다가
택시 안에 있던 강아지가 휴계소에서
제가 화장실 가려고 문 여는 순간 뛰쳐 나가
잃어버렸다" 고...
배상금으로 돈 5만원 드림.
"만약 그걸로 안된다면 저를 고소하셔도 좋습니다.
예방접종 해주려고 선의로 했던 일,
그리고 현재 제가 가진 돈이 이것밖에 없습니다." (실제 그랬고)고 말함.
그 아가는 서울, 좋은 엄마 만나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등등...
강아지 구조 방법에 있어서
저의 경험도 조금이라도 도움될 수 있을까,
정보 공유하는 마음에서 글 올렸습니다.
그리고
동물단체와 (동물학대방지연합,
카라(동물잡지 '숨' 도 발간),
한국동물생명윤리협회,
누렁이보호본부,
위드아미드(시보호소 자원봉사 및 의료지원 봉사...시보호소 실태 알려져야함) 등등),
우리가 힘닿는데까지 후원을 해드려
이런 아이들이 많이 구조될 수 있도록 했으면 합니다.
개인이 구조하는데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여기, 진해유기견 행복의집 개엄마님과 개아부지님도
위의 시골 강아지들의 비참한 환경이나
혹은 더 고통스러운 곳에서 살던 강아지들을 데리고 키우시는 분들입니다.
다시한번 두분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지난번에 글 올라온 그 아가군요!!!! 님과 평생 함께 하기로 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힘들었던 시간은 잊고 아가야, 이제 행복하고 편안한나날들 되길 바랄께..^^
마음의 상처를 잊고 자신을 따뜻하게 가족으로 품어준 새주인과 친구들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기를... 구조와 입양에 힘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이렇게 따뜻한마음씨를 가진분을만나 정말 다행입니다ㅠㅠ세상에..너무 마음아프네요ㅠㅠ똑똑똑님같은 사람만있다면..이세상..얼마나 따뜻할까요ㅠㅠ정말 감사드립니다ㅠㅠ
다행입니다. 강이지 앞으로 행복한 날들만 가득할거 같네요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한나맘 언니, 고맙습니다. 언니 덕분에 이번에 강아지가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여기는 천사같은 분들이 많으신것 같아요,,같은 인간인데 왜들 그럴까요,,
읽는내내 정말이지 대단하시고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상처받은 아이들은 따뜻하게 품어주시고 항상 좋은일에 힘써주셔서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아 진짜 존경스럽습니다~갑자기 눈물이 핑 도는 이유는 뭘까요~이세상 모든 생명이 고통없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