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블라인드, 여성시대 하이디라오토마토훠궈
주제가 주제인만큼 예상되는 질문 대답
Q) 그래도 의사 수는 모자라지 않나.
A)정부에서 가져온 통계는 이미 오류가 있는 것으로 사과하고 내린 논문.
그래서 레퍼런스 공개도 안해놓음.
우리나라 의대는 대부분 신생 의대라
배출된 의사들이 젊어서 아직 진료를 계속 할 수 있고
+그러면서 계속 의사를 배출중이기때문에 의사 수의 자연 증가율이 높음.
냅둬도 시간이 갈수록 빨리 늘어난다는 의미.
그래서 2035년이면 이미 과잉이라는 것이 정론임.
의료접근성(해외 나가서 아파보면 느낄 수 있음..),
도농밀도차이(인구 밀도 높은 좁은 땅이라 인식과 다르게 도농차이 작음)
전문의비율(밑에또나옴), 모성사망률, 신생아사망률,
치료가능사망률, 예방가능사망률 모두 oecd 최상위권.
납득이 안갈 수 있는거 아는데 마저 읽어주세요.
Q) 그래도 지금 당장 의사 없잖아
A1) 예과 1학년 증원하면 2040년에 전문의로 활동합니다.
지금 체감되는 의사 부족이 해소되지 않고 그때는 이미 과잉.
당연히 기존 전문의 활용이 훨씬 효과적.
A2) 실제로 사람들이 원하는 '의사'는
'내 목숨이 경각에 달렸을 때 나를 살려줄
준종합병원 이상의 본인 분야에서 일하는 전문의'임.
우리나라 '급여(나라가 정한 질병치료)' 수가(병원이 받는 가격)은
원가보전율 70%임. 진료보면 30% 적자. 소아과는 적자가 66%임.
여기에 필수과는 무과실배상제
(중증장해 이상의 결과에서는 바로 기소될 수 있고,
과실이 없어도 배상해야하는 과도 있음)
포괄수가제(나라에서 가격을 극한으로 낮추고
실 개수, 입원일수까지 정해놓음)까지 있어서
의사가 있어도 병원이! 안뽑음.
대표적인 과가 산부인과와 소아과.
허가 최소 기준만 최소한의 인건비로 맞추고
다른 비급여 광푸쉬해서 적자 메꾸는 상황.
이대로 증원만 해서는 똑같이 미용의사되고
(실제로 미용 의사 대부분 바이탈과 전문의임)
신경외과 의사가 뇌수술 안하고 척추수술만 하고
흉부외과 의사가 심장수술 안하고 하지정맥 수술만 합니다.
Q) 미용을 전문의가 한다니 구라까지마.
A)소아과는 5년 전만 해도 경쟁해서 들어가는 포화, 경쟁과였습니다.
레지던트 4년 하고 나왔을텐데 아무도 소아과 안하죠?
뭐하고 있을까요.
Q) 의사가 늘어서 미용 비급여 시장이 포화되면 가격이 맞춰지겠지
A1) 비급여는 나라가 정한 가격이 아니어서 시장경제 논리를 따릅니다.
최소한 원가 보전은 된다는 소리.
아무리 낮아져도 원가 30퍼센트 버는 비급여는 없음.
A2) 근데 급여는 나라가 정한대로 받아야해서 적자. 병원이 안뽑음.
A3) 위에서 말한 논리대로
차라리 시장경제에 맞춰서 바이탈을 살리고싶으면
수가를 올려서 병원들이 바이탈 의사 고용하게 만들면 됨.
Q) 개방하면 싸지겠지
A) 지금도 피부샵보다 저렴한 의원 널렸습니다.
Q) 병원이 적자라니 구라까지마
A) 흔히 말하는 필수과, 바이탈과가 적자여서
최대한 적게 뽑고 투자를 하지 않는 방향일 수 밖에 없고,
그 적자 폭을 흑자인 비급여+장례식장+주차장 등으로
메꾸는 중이라는 뜻입니다..
Q) 의사 인건비때문에 원가보전이 안되는거 아냐?
A) 의사 인건비는 8~10%남짓. 전체 인건비 40~50%정도.
의사월급<직원월급이라는 뜻 아님!!
정부가 좋아하는 oecd 인건비 평균은 60~70%
전체 인건비는 다른 나라에 비해 적은 편입니다.
의사 월급이 반토막이 나도 4~5%라
급여 수가는 해결되지 않아요.
Q) 수가를 어떻게 비급여에 맞추냐
A) 소아과 오픈런, 응급실 뺑뺑이 사실 근 몇년 간의 일이죠?
포괄수가제(아예 나라에서 가격과 실 개수 하나, 입원일까지 다 정해줌),
무과실배상제, 심각한 수가 악화 전에는 이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차라리 비필수의료수가(단순 두통 mri 등) 줄이고 필수과에 써주세요.
의사의 도덕성을 믿어달라는 건 아니지만
원래도 비급여는 급여보다 비쌌는데
이렇게까지 상황이 나빠지기 전까지는
그래도 자긍심과 보람, 학문적 욕구로 일하는 의사들이 있었습니다.
Q) 의사들 뭐만하면 수가 얘기하는거 돈벌려고 아니냐?
A) 고용된 의사는 어차피 월급쟁이고 수가는 대학병원에서 가져가는 돈입니다.
지금 한 얘기 의사 월급 적다는 거 아니고, 의사 취직 못한다는 얘기도 아니에요.
의사를 만들어놔도 바이탈 전공을 안하고, 전공을 해도 바이탈 살리는 취직 자리가 없어서
그냥 비급여 수액팔이, 미용, 하지정맥류 이런거 보고 있어서 문제라는 거에요.
우리나라 전문의 비율이 높은데 전문의가 그냥 일반 의원으로 개원하는 경우가 너무 많음.
Q) 전공의 힘들다면서 왜 증원 반대해?
A) 비정상적인 전공의 로딩은 전공의가 모자라서가 아니라
위에서 말했던 전문의 고용이 줄어서입니다.
인기과는 교수도 많아서 교수들이 자기몫 하니
(대체적으로 상대적으로) 전공의들도 살만함.
전공의한테 진료받으러 대학병원 가는 사람?
전공의는 배우는 사람이라서
실제로 노동3권도 없고 노동법 적용도 안됨.
전문의를 고용하는게 정상화 방향임.
세상 모두가 의료소비자인데
대학병원을 전공의로 굴리자는 얘기를
왜 동의하시는건데요..
Q) 의사 는다고 의료비 증가한다는건 의사들이 과잉진료한다는 자폭이냐?
A) 길에 다이소 있으면 괜히 둘러보는 경우 있죠?
무인 포토이즘, 인생네컷 늘어나니 생전 안해보던거 한번 해보셨죠?
의료접근성과 의료비소비량, 의료기관방문수는 비례합니다.
병원에 오지 않아도 되는 경증(감기, 술병, 근육통 등)도
내가 아픈건 서럽기때문에
병원이 없으면 몰라 있으면 가게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의료접근성이 높은만큼
인당 외래 방문 횟수도 oecd의 세배임.
Q) 경증으로 병원 갔다가 만성 질환 발견하면 의료비 결국 주는거 아니냐?
A) 그건 의료 접근성이 낮은 경우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의료접근성이 이미 충분히 높고,
특히 건강검진이 잘 되어있는 나라는
경증 의료접근성과 만성 질환 관리는 별개.
경증 질환 진료에서 우연히 만성 질환을 발견하는 일들이 모여
건보재정이 절감되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음.
개개인이 그런 경험이 있을 수 있고 큰 의미인걸 알지만
건강 보험 체계에 입각해서만 설명하는 것임.
Q) 그래서 대안은?
A) 내가 함부로 말 할 건 아니지만,
제일 조화로운건 의료소외지역이 생기지 않도록 공공의료원 확충하고
사실 여건상 대형수술까지 모두 다 지방에서 가능하게 하긴 어렵기때문에
(심장수술, 뇌수술같은 경우 정말 큰시설과 인력이 필요해서
다른나라의 경우에도 일부병원들에서만 가능해
우리나라가 오히려 가장 잘되있는편!!)
응급의료헬기등을 확충해서 해당 시설을 갖춘 대형병원으로
빠르게 이송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생각해...
현실적으로 지방엔 사람이 없잖아요...
의사 뽑는다고 지방에서 적자보면서 병원 운영 안합니다...ㅠㅠㅠ
월급이 내리면 지방으로 간다고요..?
의사 말고 다른 일반 직장인들이 어디로 움직이고 있나요...
지방에 산부인과 소아과는 없어도 미용의원은 곳곳이 들어오죠?
지방에서라도 하려고 들어오죠..?
바이탈도 비필수급여 축소해서 필수분야 수가를 정상화해주거나,
그게 정 불가능하면 공공의료원을 만들어서 지원금으로 의사를 고용해야지
당장 병원들이 수가 안되는 과는 사람을 안뽑는데
의사만 뽑으면 서울에 톡스앤필만 존나 생겨요..
의료소외지역은 생명을 위해서 나라가 지원금 써가며
병원 확충해야 가능한 일이지 개인의 양심으로 개선될 수 없음...
돈든다고요? 의사 70% 폭증보다 훨씬 쌉니다.
왜 이 정책 나오고
제일 처음 성명서 내고 제일 먼저 사직서 쓴게
응급의학과일까?
의사들 싫은거 알지만 이건 모두에게 걸린 문제잖아
한번씩만 다시 생각해봐줘...ㅠㅠㅠ
이거말고도 정부가 만든 오해와 잘못된 정책이 산더미인데
우선 중요한 것만 적어봤음...
문제시 둥글게 댓글 달아줘
+) 댓글로 질문 들어오는 것들 반영중이니
되도록 원문 스크랩으로 퍼가줘!!!
첫댓글 의료민영화존나싫다고ㅠㅠ ㅅㅂㅠㅠㅠ갈라치기존나한다 이번
삭제된 댓글 입니다.
2
3 존나 위선적임
44 꿈보다 해몽
구래놓고 환자 목숨줄 자르면서 파업하면사
밑에 증원 얘기도 있어!
5 공공의대도 반대하고 의료민영화한다는데 2찍하셨죠?ㅋㅋㅋ
아니 의사 안믿는다해도 정책 들여다보면 답 나오는거 아니야? 의사 괘씸하단 이유로 걍 다같이 죽자는거?ㅋ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 증원 찬성 = 혼합진료 찬성이야 같이 묶여서 넘어가는건데 치킨도 아니고 반만 찬성 이게 아니라구 ㅠㅠ
3 ㅋㅋㅋㅋ다들 쌍수들고 민영화 찬성하는 꼴
44
미용의사 수익구조만 해결해도
의대증원으로 의료민영화 시동 가려놓은거군...하...
민영화 너무 싫은데 어떡해 ㅅㅂ
민영화 묻히는 것 같아서 미치겟어
4. 건보는 의무납부인데 어떻게 규모가 쪼그라들어? 응 나 민영보험잇어~ 하고 안낼수있는게 아닌데
5.는 뇌피셜 그 자첸데... ㅋㅋㅋ 다국적 기업은 태국에도 베트남에도 하여간 모든나라에 로비하고 있는데 전세계 의료식민지 만드는거야? 이 주장은 어디서 나온겨..
내 생각에는 비보험병원(=보험회사의 보험만 받는 미국식 병원)으로 사람들이 몰리게 되고 그럼 건보를 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거 같아. 그럼 근로자 외 일반 사람들은 그냥 안내버릴 수 있어서 규모가 쪼그라든다고 하는거 같아 근로자는 월급에서 강제 차감이지만 그 외의 사람들은 셀프로 내는거 아니야?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밑에 보면 증원 얘기도 있어!
@로인스케어 둘 다 파업인데 정부랑 언론에서 증원만 얘기하는거야ㅠ
1번이 증원 바로 다음 2번이 의료 패키지인데 어케 공통이 아니지,,? 글고 이시국 틈타 비대면진료도 얼렁뚱땅 허용해버렸다는거~~ㅎ
@로인스케어 아니 여샤 진짜로 의료패키지를 같이 막고있는데 왜 얘기가 없다고햌ㅋㅋㅋㅋㅋ...
@로인스케어 그래그랭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4778294?svc=cafeapp 답달지말래서 스루했는데 마침 이 글이 보여서 이것만 달고가. 의견강요 아니고 그냥 이런 얘기도 하더라는거야 좋은 밤 돼!
의료민영화가 더 싫은데 … 하
민영화 진짜 되면 안된다고 ㅠ…
이렇게 자세히 설명해놨는데도,,ㅎ 존나 맥빠짐 이러다 다같이 뒤질듯
등신같아 진짜 하 민영화 시발
다같이 죽자. 의사들 문정권 때 그난리 치고 2찍했더니 이 결과ㅋㅋ 예상 못했니
아 헐 시발ㅇ 나라 꼴 나도 의료민영화가 더 싫긴한데 ㅅㅂ 하....ㅠ
걍 정부 시발 머리쓴거 좆같아 지금 의료민영화는 냅두고 의사들 파업으로만 시선 집중시켜서 민영호ㅓ 얘기는 쏙들어감 아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 문 때도 개거품물고 드러누웠던 자들인데 무슨 민영화 걱정해서 파업을 해.. 국민들이 불신하는 건 자기들이 이때껏 보여왔던 행동 때문도 큰데 무슨 진정성 타령..
그리고 의사들 대부분이 2찍해놓고 뭘.. ^^ 스불재임 진짜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사보험을 법적으로 인정하면 해외를 거점으로 하는 다국적 기업에서 한국에 사보험만 적용되는 민간병원을 많이 세우고 한국 의사 고용해서 해외보험vip 치료실로 만들테니 그때되면 의사 고용이 증가할 것이다
라는 내용 같음
그니까 딱 프랑스같은거지 뭐 전부 무료인데 빠르고 질 좋은 거 원하면 민간의료병원 가는거 대부분 병원 무료 유럽 다 이럴걸 ㅠ 말로만 무료지 돈 있는 사람들은 그런 병원 안가 한국도 개인적으로 실손보험으로 어느정도 민영화가 조금은 진행됐다고 봤는데 저 글 보니 맞네.... 엄빠 보험료만 44만원인데 한달에 44가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은 아니잖아 이미 실손 안하는 어른들 많을걸ㅠ 필수인력보충 기피과 채우우는게 관건이네
이번만큼은 안되겠다..
아 근데 건보 혜택까지 없는 한국이라.. 걍 탈조다 답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