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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리역(義理易)과 상수역(象數易)
<신법명리학(자평학)과 고법명리학(삼명학)의 사주명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한나라의 상수역과 주역의 상수학으로, 하도낙서로, 天地人으로, 天文으로 올라간다. 사주명리의 연원인 義理易과 象數易을 공부해 보자. 조상의 뿌리를 알아야지 않겠는가>
一, 의리역(義理易)
이론적인 역학(繫辭), 한나라 고문학파, 卦辭를 중심으로 형이상학적인 면과 덕성을 연구하는 학문, 우주의 구조와 자연의 변화에 근거해서 인간의 도덕적 당위를 이끌어내고 易傳의 글뜻을 근거로 경문을 해석하고 義理의 천명에 주력하는 윤리적 측면에서〈주역〉을 해석하고자 하는 학파. 위진 玄學派의 역학(왕필), 송나라 정자(程子,정이천,易傳)·주자(朱子,주희)에 의해 정리되었다. 송나라 정이(伊川)는 고문학의 비씨(비직)역학과 직접 관련이 있다. 주희(朱子)는 의리역과 상수역을 종합해서〈周易本義,역학계몽〉을 지었다. 공자가 주역을 점서에서 十翼으로 철학서(의리역)을 만들고 경방은 주역에 五行說을 가미하여 상수역을 정착시켰다.
-주역에 一陰一陽之謂道 繼之者善也 成之者性也, 剛柔相推而變其在, 生生之謂易, 窮卽變 變卽通 通卽久, 易有太極 是生兩儀 兩儀生四象 四象生八卦 八卦定吉凶 吉凶生大業, 天尊地卑 乾坤定矣, 乾以知易 坤以簡能, 富有之謂大業 日新之謂盛德 등 철학적인 내용들을 많이 담고 있다.
-비직(費直)은 전한의 경학자인데 고문역학(古文易學)인 비씨역(費氏易)의 창시자로서, 고문역학의 시작은 비씨로부터라고 할 수 있다. 그의 학설이 처음에는 민간에 유전하다가, 후한(後漢)에 이르러 마융(馬融 AD 79-166)에 의하여 연구되었으며, 마융의 제자인 정현(鄭玄 127-200)도 고문역학인 <비씨역>을 연구하였으나, 정현은 금문역학과 고문역학의 융화에 노력한 공이 크므로 오늘날까지도 그의 명성은 대단한 것이다. 그 이후로 삼국시대 위(魏)나라의 왕필(王弼 226-249)은 <주역>을 주석할 때에 <비씨역>에 근원을 두어 상수(象數)이론을 모두 없애고 여기에 다시 의리사상(義理思想)을 덧붙여서 <주역주(周易注) 6권>을 저술하였는데(의리역의 창시), 당(唐)나라에 이르러 공자(孔子)의 32대 손인 공영달(孔穎達 547-648)이 찬술한 오경정의(五經正義)중에 <주역정의(周易正義)>의 근원이 되었는데 이 책은 십삼경주소본(十三經注疏本)이 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오고 있다. 북송(北宋)의 정이(伊川伯 程伊川 1033 -1107)는 <주역>에 대한 주석서 4권을 쓰고 그의 호를 따서 이천역전(伊川易傳)이라고 하였는데, 정씨역전(程氏易傳,程傳)이라고도 한다. 이 책은 왕필(王弼)의 주석본을 근거로 하여 한대(漢代)의 <상수역>을 반대하고, 전문을 비유적으로 도의(道義)와 도학(道學)적인 측면에서 의리적으로 해석하였다. 후일에 주자(朱憙 1130-1200)는 이 책의 내용이 <상수역>의 이론을 져버리고 <의리>에 대한 이론을 전개하려다 보니, 비유(譬喩)적인 문장이 많다고 비판하면서 <옛 성인이라 할지라도 정씨처럼 전편이 비유뿐인 책은 지으려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주자어류(朱子語類) 67권의 정자역전(程子易傳)이라는 제목하에 혹독한 평을 하였는데, 이 <정자역전>은 <의리역>을 집대성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의리역은 占筮의 학문적인 기능을 접목하여 주역의 十翼(단전,상전,문언전,계사전 등)을 통하여 窮理盡性 進德修業의 차원으로 끌여 올려 義理易의 길을 열었고 비직, 진원, 정중, 마융, 정현, 순상, 우번, 왕숙으로 전해져 위나라 왕필, 송나라 정이(이천), 朱子로 전해지다.
-彖=象, 爻=변화, 길흉=잃고 얻는 것, 繫辭=길하고 흉함을 말하는 것을 연결함, 爻와 象은 안에서 움직이고 길흉은 밖에서 드러난다. 象을 세워서 그 뜻(義)을 알며 辭를 통해 말을 다한다(의리역).
-의리역에는 道家宗, 儒家宗, 史事宗이 있다. 의리역은 주역의 이론적인 분야를 밝히는 분야, 주역의 卦나 爻의 象을 보고 그 속에 숨어 있는 음양이나 강유, 時位를 살펴 이치를 밝히는 철학적인 命을 연구하는 역이다.
*, 왕필(王弼) : 위나라, 상수학의 번잡한 것을 일소하고 주역의 괘와 강유, 효위, 음양, 괘주를 중심으로 노장사상의 無와 연관시켜(寂然之無) 역학을 현학적으로 새롭게 조명하고 해석하여 의리역을 창시하였다. 공자의 “數에서 象을 얻고 象에서 뜻(義)을 얻는다”는 취의설에 의해 得象忘言 得義忘象과 無를 체로 하고 有를 용으로 하는 體用一體를 주장하였다. 노자 장자 주역을 三玄이라 하면서 도가를 존숭하고 유가를 배척하는 경향이 강하고 왕필의 易은 老莊의 玄理이기에 取義는 道家의 玄學에서 취한 것이다.
1), 得象忘言 得義忘象설 : 象(괘,효,상)을 얻으면 언어(괘,효사)를 잊고 뜻(괘의)을 얻으면 象을 잊으라(언>상>의). 올무는 토끼를 잡는 것이 목적이므로 토끼를 잡으면 올무를 잊어버리고 통발은 물고기를 잡는 것이 목적이므로 물고기를 잡으면 통발을 잊음과 같다. 언어는 象의 올무이고 象은 義의 통발이다. 언어에 집착하면 象을 얻지 못하고 象에 집착하면 義를 얻지 못한다. 無를 기본으로 하는 虛와 無의 도가인 玄學的인 주장이고 피흉추길 廣業을 무시하고 崇德만을 강조한 것이다.
2), 取義說 : 의리역 창시, 왕필은 산수몽괘는 몽매하다, 수천수괘는 먹고 마시며 즐긴다. 천수송괘는 소송,판결, 지수사괘는 대중을 노역시키는 뜻이라고 의리로 풀이하였고 상수는 말하지 않았다. 象은 義에서 생긴다고 했다.
3), 爻位說 : 왕필은 단전의 괘사, 상전의 효사를 해석하면서 효위설을 채택하고 취상설, 호체설, 괘변설, 납갑설을 배격하였다. 왕필 호위설의 핵심은 “한 卦에서 하나의 爻를 주인으로 삼는다”는 것으로 이는 “득위한 爻를 주효로 삼는다”는 것으로 得中說이다. 2효와 5효는 해당 卦의 주체로 중위에 있고 전 6개 爻에서 음효,양효가 하나이면 그 음효 양효가 그 괘의 주효가 된다(5효>2효). 爻變을 통하여 爻의 본질이 변통에 있다. 왕필의 효위설은 경방의 卦主說을 이어 받은 것이다.
4), 왕필은 태극관을 전면 부정하고 大衍數(50)의 해석을 통해 태극의 세계를 본원적인 노장사상의 無로 보았다.
*, 당나라 공영달은 <주역정의>에서 왕필이 상수학을 천시한 점을 힐책하였으며 역은 상수와 의리를 겸하여 종합해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남송의 유염은 상수를 체, 의리를 용으로 보았다.
*, 송나라 程이(伊川)는 불교 선종에서 “定이란 지혜의 체이고 지혜는 定의 용이니 定과 慧는 하나이지 둘이 아니다”의 이론과 화엄종에서 “理가 체이고 事는 용인데 체용은 일치한다”라는 불교이론에 입각하여 모든 사물은 理와 氣로 구성되어 있다는 성리학적인 體用一源 顯微無間이라는 이론으로 주역을 해석하였다. 체는 理一이고 용은 分殊인데 分殊는 顯이며 理一은 微이다. 불교의 水月鏡燈에서 “理一分殊는 이치는 하나이고 각 사물은 하나의 理 즉 이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하나의 이치는 만물을 포섭하고 만물은 하나의 이치로 귀결된다”라는 이론을 연역해 내었다. “太極은 본래 하나인데 만물은 각기 자기의 태극을 가지고 있다. 하나의 태극이 분산되어 수많은 물체가 되고 그 물체마다 하나의 태극을 가지고 있으나 각 물체의 태극은 결국 하나의 태극으로 되돌아 온다”는 理一分殊의 논리이다. “天理를 힘써 섬기면 이것이 곧 易이다”로 말하여 상수역을 무시하였다. 정이천의 <易程傳>에서 왕필의 無,虛 대신에 성리학의 理學이론에 주역을 가미한 의리역을 주장하였다.
-理本論, 體用一源, 理는 무형의 것이므로 象을 빌려야 義를 들어 낼 수 있으며 象으로 말미암아 義를 밝힐 수 있다. 理가 있은 후에 象(氣,器)이 있고 象이 있은 뒤에 數가 있다. 天理는 일체를 생산하고 모든 것을 지배하고 만물 일체는 理가 있어서 理로부터 나온다. 낳고 낳는 것이 易인데 생겨나면 모두 理를 완비하고 수시로 변역하여 道를 따른다. 陰이되고 陽이되는 근본이유가 바로 道이다. 理가 있은 다음에 性이 있고 性이 있은 뒤에 품물이 있다.
-水月鏡燈 天上之月唯一實體 : 강물 속에 비치는 등(달)은 어디서나 수많은 사람들이 볼 수가 있지만 하늘에 떠 있는 달은 오직 하나의 실체 뿐이다.
*, 왕부지는 의리역과 상수역을 같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율곡은 “理의 체는 一이고 理의 용은 태극이 분할하여 수많은 萬殊之理가 된다”라고 理一分殊를 體用의 관계로 설명했다. 정이(伊川)의 영향이다.
*, 朱子(주희)는 “주역은 원래 점치는 책이다. 占은 상수와 필연적인 연관이 있다.그러기에 상수역을 무시할 수가 없다”라고 말하면서 소강절의 상수역과 장재(횡거)의 氣철학, 정이천의 의리역을 종합하여 <역학계몽>, <주역본의>를 지어 성리학을 발전시켰다. 朱子(주희)는 의리역의 입장에서 상수학과 의리역을 종합하였다.
*, 易은 夏나라의 연산역, 은(商)나라의 귀장역, 周나라의 주역이 있고, 역점의 종류에는 卜占(거북의 복부껍질에 구명을 뚫어 불에 구어 그 생긴 형태를 보고 길흉을 판단하는 것)과 筮占(50개의 시초를 가지고 數를 정하여 占을 치는 것)이 있으며, 易이론은 상수역과 의리역으로 분류된다. 易은 취상설, 취의설, 효위설(당위설, 상응설, 득중설, 추시설, 승승설, 괘변설, 강유소장설)을 내용으로 한다.
二, 상수역(象數易)
응용(실용)적인 역학(象數), 상수역은 근원적으로 술수역을 포함하고 있다. 한나라 관방역학인 금문학파(유학+재이설+상수역), 爻,象,數 등 형이하학적인 사물을 중심으로 술수를 통해 그 처한 상황을 분석해 피흉추길하는 학문, 유교 경전의 하나인〈周易〉을 상수, 즉 괘효(卦爻)의 조합과 數의 원리로써 해석하려는 한 역학조류. 중국의 전한(前漢)말부터 후한(後漢)과 삼국시대에 걸쳐 성립·전개된 학설이다. 북송대(北宋代)에 이르러 진희이(화산도사, 진단), 소옹(邵雍,소강절), 주돈이(렴계), 유목, 이지재가〈주역〉과 도교의 사상을 융합하여 상수학의 체계를 완성했는데(도서학, 象易學) 이를 선천의 선천학(先天學)이라 한다. 청나라 혜동(易漢學), 장혜언(우씨(우번)역)으로 연결된다. 상수는〈春秋左氏傳〉에서 "거북점[龜卜]은 형상을 나타내고 서(筮)는 數를 나타낸다. 만물은 생겨날 때부터 형상이 있고 형상이 있고 난 뒤에 불어나며 불어난 뒤에 數가 있게 된다"라고 설파한 데서 비롯된다. 상수역에는 전한의 맹희(孟喜)의 소식설(消息說), 초연수, 경방, 易緯(건착도 등), 후한의 정현, 순상, 위백양, 삼국시대 오(吳)나라 우번, 등 여러 걸출한 학자들이 있는 데 대개 자연의 변화와 인간사의 길흉을 卦爻의 조합으로 풀이하고 있다. 소옹(강절,皇極經世書)은 도교의 사상과〈주역〉의 사상을 융합하여 세계의 구조를 설명하는 '선천의 선천팔괘도'(先天八卦圖-하도의 복희팔괘)를 만들었다. 소옹(강절)이 "선천의 선천학문은 心法이다. 그 도식은 모두 마음(心)속에서 일어나고 모든 변화와 모든 일이 마음(心)으로부터 생겨난다"라고 했듯이 이 학설은 주관적인 '심'(心)에 근거하고 있다. 상수역>술수역이다.
-상수역에는 占卜宗, 禨祥宗, 造化宗이 있다. 주역에서 象이란 卦,爻이고 數란 음양의 수나 爻數를 말한다. 龜占(卜)은 象으로 보는 것이고 筮占은 數로 보는 것이다(상→수). 양수의 합은 25이고 음수의 합은 30이며 천지수는 55이고 대연수는 50(실제 사용대연수는 50-1태극수=49)이다.
1), 占卜宗 : 주역중에서 占筮를 연구하는 것, 귀점, 서점, 물점, 풍수지리, 관상 등, 한대의 경방, 초연수, 삼국시대 관로, 동진의 곽박, 송대의 소옹(강절), 명대의 유백온, 청대의 왕흥서가 있다. 점서파는 초연수의 역림, 경방의 경방역전, 소옹(강절)의 매화역수, 유백온의 황금책, 황흥서의 복서정종을 주로 사용한다.
2), 禨祥宗 : 음양오행과 災異를 실생활에 응용하는 易(占을 쳐서 피흉추길한다), 한나라의 맹희, 초연수, 경방 등의 상수역학자들에서 볼 수 있다.
3), 造化宗 : 송대의 진희이(화산도사, 진단), 소옹(강절)이 연구하여 완성한 易이다. 여순양(呂純陽)이 창시하고 진희이가 지은 자미두수나 소옹이 지은 황극경세서의 철판신수(鐵板神數)와 같은 선천의 선천 상수학과 음양오행설 등 우주 자연의 이치로 인간의 길흉을 점치는 易을 말한다.
-상수역은 한나라 맹희, 초연수, 경방, 정현, 순상, 오나라 우번에 의해 발전하였고 이들은 주역8괘+음양오행+일월성신+4계절을 결합하였다. 송나라 진희이(화산도사,진단)는 자미두수을 지었고 하도와 낙서에 근거하여 도서상수학(象易學)을 개창하였으며 유목 이지재 주렴계(周子,태극도설) 소옹(강절,선천과 후천팔괘도,팔괘차서도,복희64괘차서도-음양의 소식과 사회질서를 원회운세로 도식화)에 전해졌다.
-청대의 왕홍서는 <복서정종>을 지었는데 경방의 이론을 중심으로 하고 당나라 시대에 유행했던 일진을 중심으로 강약을 판단하는 억부법(강약왕쇠)와 신살은 음양오행설에서 취한 것으로 이는 상수역에다 의리역을 조화시킨 점서이고, 청나라 초순(焦循)은 數의 비례를 易에 도입하여 旁通, 相錯, 時行 등을 개발하였다.
-한국의 상수역은 대체로 송대 역학의 영향 아래 전개되고 있다. 소옹(강절)의 <황극경세서〉를 풀이한 서경덕(徐敬德)의〈황극경세수해 皇極經世數解〉와 주희(朱子)의〈역학계몽 易學啓蒙〉을 연구한 이황(李滉)의〈계몽전의 啓蒙傳疑〉가 대표적 저술이다. 한원진(韓元震)과 정제두(鄭齊斗)는 하도(河圖)와 낙서(洛書)를 연구하여 각각〈역학답문 易學答聞〉·〈하락역상 河洛易象〉을 지었다. 상수는 원시적이면서 완전한 점서로서 주역에 반드시 갖추어 있는데 주역의 의리역에서 복서를 근원으로 하는 상수역(참위,재이)으로 흘러 나왔다. 象은 괘와 효이고 數는 실질적 대연수인 49개(50-태극수1)의 시초로 4營8變을 거치면서 7,8,9,6을 얻어 음양사상으로 전개된다.
-상수역은 시수, 양구하, 맹희, 초연수, 경방, 채공, 범승, 양정, 정현, 우번, 순상, 등의 관방역학으로 한역의 주류이며 卦의 象과 數를 연구한다. 길흉지사에 대하여 점을 쳐서 일상생활에 이용하는 학문이다. 자연계 및 인류사회의 발전 변화가 괘상의 변화와 일치한다. 八卦는 우주의 축소판으로 역법, 절기, 음률, 등이 모두 괘상과 상통하며 인류사회의 변화도 팔괘를 가지고 표시할 수 있으며 팔괘의 변화법칙으로 국가의 흥망을 판단하고 개인의 길흉화복을 결정할 수가 있다. 卦氣와 음양재변을 논한다.
-상수역은 음양오행의 상보성의 원리, 天地人 상호 교감하는 원리를 내용으로 하며, 다른 현상안에서 오행과 연관되고(상생 상극 형충파해, 육합 삼합 등, 변화의 주체가 되는 용신의 강약에 따라 그릇이 결정되고 이를 도와주는 것의 유무를 살펴 길흉을 알 수 있음), 易의 시공과 우주상수의 모형이 동일원리로 작용하며(宇=공간, 宙=시간, 하도와 낙서는 상수역의 기본 모형의 틀로서 천간과 지지가 우주와 통하는 부호임), 자연과 사회와 정신(심리)을 규율하고 직감 영감 등으로 의식을 계발한다(도교의 내단학과 불교의 유식학-직감에 속하는 제7식인 마나식과 제8식인 아뢰야식의 능력). 성상추명법(星象推命法-星(별)學 체계에 의한 추명법), 괘상추명법(卦象推命法-사주간지를 卦로 환산하여 추명), 귀천정격오행상법(貴賤正格五行相法-출생시점의 간지체계를 相法과 연결)가 있다.
*, 상수학의 종류
1), 文王課(오행역, 화주림괘법) : 주역의 서법에서 동전설시법으로 전환되다, 경방역, 복서정종, 증책복역, 단역천기, 문왕과비전이 있다. 6爻소속의 간지와 오행의 상생 상극, 일월의 간지와 신살로 길흉을 판단한다.
2), 梅花易數 : 송나라 소옹(소강절), 연월일시의 고유數를 더해 8로 나누어 상하卦를 잡고 6으로 나누어 變爻를 잡는다. 괘사와 결합하고 오행의 상생 상극과 연관하여 길흉을 판단한다.
3), 河洛理數 : 송나라 소옹(강절)의 철판신수와 비슷하다. 서자평(서거이)의 명리학과 인도의 점성술의 영향을 받아 일어난 북송의 상수역이다. 경방역의 지대한 영향이다. 사주를 뽑고 하도와 낙서의 數를 뽑아 괘를 만들고 納甲과 世應을 육친에 붙혀 길흉을 판단했다.
4), 奇門遁甲 : 한나라 장량(황석공), 술수학의 제왕, 방위학이다. 어느 시점의 연월일시를 사주로 뽑아 천간수와 지지수를 더하여 9로 나눠 숫자를 구하고 9宮을 그린 다음 天盤과 地盤을 짠다. 8門과 生氣, 福德을 붙힌 다음 六儀와 三奇, 九星, 신살을 붙혀 길흉을 판단한다. 오행, 팔괘, 천문, 하도, 낙서를 이용한다.
*, 장량[張良],장자방 : ?~BC 189. 중국 전한(前漢) 초기의 정치가. 자는 자방(子房).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한(韓)나라 소후(昭侯)·선혜왕(宣惠王) 등의 5대에 걸쳐 승상을 지냈다. 진(秦)이 漢을 멸하자 그는 자객들과 사귀면서 漢의 회복을 도모했다. 박랑사(博浪沙)에서 秦의 시황제(始皇帝)를 공격했으나 실패했다. 전설에 따르면 하비(下邳)에서 황석공(黃石公)을 만나〈태공병법 太公兵法〉을 얻었다고 한다. BC 209년 秦에 반대하는 무리를 모아 유방(劉邦)과 합세했고, 이후 주요전략가가 되었다. 초(楚)·한(漢) 전쟁 기간에 그는 6국(六國)의 후예를 세우지 말고, 영포(英布)와 팽월(彭越)을 빼앗아오도록 했다. 한신(韓信) 등의 책략을 중용하여, 항우(項羽)로 하여금 안팎으로 적의 공격을 받게 하라고 제안했다. 유방이 셴양[咸陽]을 함락시킨 후 장량은 秦의 보물창고인 부고(府庫)를 봉하여 보관하고 바수이강[灞水]상류로 철군하도록 건의했는데, 유방은 그의 모든 의견을 받아들였다. 201년 유후(留侯)로 봉해졌다. 장량의 奇門遁甲이 있다.
*, 제갈량은 구성술과 8진법을 구사하였다.
5), 紫微斗數 : 여순양(呂純陽)이 창시, 오대말~북송초 진희이(화산도사,진단)가 저술하다. 기문이나 구성술은 칸을 9개(9宮)로 하는데 자미두수는 12개(12宮)로 나누어 길흉을 판단한다. 天文을 중시했다.
6), 命理學(사주학) : 고대의 음양오행설을 발전시킨 것으로 계절을 중시하며 강약이나 조후로 용신을 잡아 길흉을 판단한다. 고법명리학(三命學)과 신법명리학(子平學)이 있다.
7), 占星術 : 과로성종, 천문의 28수, 七曜(5星 일월)와 四餘를 보고 인사의 길흉을 판단한다.
8), 風水地理 : 陰宅(묘자리)과 陽宅(집터)으로 산과 물의 배합을 보는 학문이며 葬乘生氣(송장은 동근이고 동류이므로 그 자손에게 生氣의 파장(에너지)으로 기운을 승해 준다)와 地理要逆(묘지의 혈을 잡을 때 반대(逆)로 취한다)이다. 동진의 곽박의 <葬經>에는 “氣가 乘하면 바람이 흩어진다. 산의 경계는 물이다. 바람을 막고 물을 얻는다”라고 風水라는 말이 있다. 풍수는 形勢論으로 四課(龍,穴,砂,水)를 중시하고 여기에 명당을 붙혀서 五課라고 하며 氣(에너지)가 한곳에 모이는 곳에 음택,양택을 쓰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고, 理氣論은 음양오행에 의하여 길흉을 알아내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다.
9), 觀相術 : 달마상법, 마의상법, 유장상법, -萬相不如心象이라.
10), 土亭秘訣 : 이지함(土亭)이 만들었다고 하나 가탁설이 있다. 토정비결은 8×6×3=144數이고 주역은 8×8×6=384爻이다. 천간과 지지를 주역의 선천수와 황극수 그리고 연월일시에 따라 숫자를 대입하고 나이를 첨가하여 상괘로 하고, 생월의 숫자와 월건수를 더하여 6으로 나누어 중괘를 잡으며, 생일과 일건수를 더하여 3으로 나누어 하괘로 잡아 길훙을 판단하는 것으로 일년신수를 본다.
*, 術數學(東洋五術)의 종류
-빛이 있으면 빛에 가려져 생겨나는 음지가 있다는 자연의 원리를 기본 바탕으로 하여 해가 뜨면 다시 지고 만물이 생성하여 소멸되듯이 모든 미래는 과거로부터 이어지는 어떠한 주기(週期)가 있어 이것을 알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러한 자연의 법칙을 이용하여 인류의 삶에 도움을 주고자 만든 일종의 술법(術法)들을 중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완전한 체계를 만들어 명(命), 복(卜), 의(醫), 상(相), 산(山) 5가지로 구분하였는데 이를 東洋五術(學)이라 한다. 우리 주변에서 어떠한 학술적인 체계에 따라서 운세를 연구하는 분야를 역학(易學)이라고 일컫는데, 보다 정확한 표현을 하자면 동양오술(東洋五術)이라고 해야 한다. 동양오술은 명. 복. 의. 상. 산(命. 卜. 醫. 相. 山)의 다섯 가지로 분류가 되며, 그 구성과 체계를 이해함으로써 점복(占卜)을 실질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1). 명(命) : 사람이 출생한 시간을 기준으로 하여 어떤 정해진 삶을 영위하게 된다는 결정론적인 사고방식이다. 우리 주변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사주명리(四柱命理), 자미두수(紫微斗數: 동양식 점성술)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2). 복(卜) : 운명은 고정적인 것이 아니고 유동적이어서, 구체적인 상황과 사건에 따라서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분야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주역점, 육임(六壬占), 태을신수, 기문둔갑 등의 방법이 있다.
3). 의(醫): 의학적인 방법으로 삶을 개선하는 것이다. 동양의 방제(方劑)와 침구(鍼灸)를 들 수 있다.
4). 상(相) : 겉으로 드러난 구체적인 모습을 통하여 사물의 변화하는 이치를 탐구하는 분야. 관상법, 풍수지리, 성명학(姓名學) 등이 포함된다.
5). 산(山) : 심신의 수련을 통하여 인간완성에 도달하는 방법이다. 식이(食餌), 축기(築基), 현전(玄典), 수밀(修密)로서의 권법(拳法)과 부주(符呪) 등이 있다.
1. 명(命)-자미두수(紫微斗數), 사주학(四柱學), 성평회해(星平會海) 등의 방법이 이에 속하는데, 흔히 명리학(命理學)이라 부르며. 주로 인간의 운명을 점치는데 사용된다. * 자미두수(紫微斗數) : 중국의 여순양(呂純陽)이 창시하여 송대의 진희이(陳希夷)가 집대성했다고 전해지며, 사람의 생년월일시를 음력을 기준으로 118개의 성좌에 대응하여 운명을 풀어간다.
* 사주학(四柱學) : 명리학(命理學) 또는 삼명학, 자평술(子平術)이라 칭하기도 하며, 중국 당대(唐代)의 이허중(李虛中), 송대(宋代)의 서자평(徐子平)이 발전시켰다. 생년월일시를 태양을 중심으로 한 24절기(節氣)에 맞추어 운명을 점친다.
-時辰推命法(推命術/推命學) : 인간이 태어난. 時辰(出生時點)에 의한 推命法, 出生時點을 운명 파악의 중요 근거로 본다. 出産은 인생의 시작을 의미하므로 産時의 天文과 地理의 위치를 가지고 인간의 幸不幸을 판단하고자 하였다. 命理學의 具體的인 形成原理는 天文과 地理와 人間의 당사자가 참여하는 것인데 天地 自然의 沖(調)和작용을 통하여 인간이 이루어지고 天,地,人의 主體에 의하여 天地調和와 成事在人하는 원리에 의해 만물을 완성하는 것으로 하는 것이다.
1, 陰陽五行과 그 生/剋/制/化를 중시하여 正編과 彼我生剋관계를 10개 符號에 따라 일정한 通辯論理를 세우는十神(重視)論
2, 인간사회의 복잡한 豫斷대상이랄 수 있는 구체적인 사건사고와 六親문제의 通辯을 중시하여 地支의 상호관계와 人元藏干의 변화와 그 利害得失을 중심으로 通辯논리를 세우는 刑沖破害(重視)論
3, 生日 天干을 중심으로 月令을 對比하여 兩者均平의 원리를 적극 적용하는 日干對比月令의 抑扶法
4, 中和의 원리에 의하여 四柱八字全局의 안정을 도모하는 四柱全局中和法
5, 十干十二支 자체의 體性과 用性을 십분활용하여 客體 사물에 빗대어 自然哲學的 시뮬레이션의 기법으로 通辯논리를 전개하는 物象法
6, 인간생활에 가장 큰 효용과 만족을 제공하는 官權과 財富의 得失多少를 통하여 한 인간의 성취도를 측정하는 財官論
7, 四時를 반영하는 生月인 月建에 天文星學的 의미를 활용하고 月宮은 사회적 활동과 기능을 대변한다는 점을 확대 적용하여 月令을 중심으로 하는 月令格局論
8, 十干十二支의 체계를 星辰체계와 연계하여 해석하는 星學的 神殺論
* 성평회해(星平會海): 이는 칠정사여(七政四餘) 또는 장과성종(張果星宗)이라 칭하기도 하는데, 중국 원대(元代)의 야율초재(耶律楚材)가 창시했다. 생년월일시를 성좌에 접목시켜 점친다.
2. 복(卜) - 단역(斷易), 육임신과(六壬神課), 태을신수(太乙神數), 기문둔갑(奇門遁甲), 매화역수(梅花易數) 등이 이에 속하며, 운세를 점치는데 쓰여왔다.
* 단역(斷易) : 주역의 괘상(64괘 384효)에 의해 길흉을 판단하는 법이다.
* 태을신수(太乙神數): 중국 촉(蜀)나라 때 제갈공명이 구록도인에게 전수받아 내려온다고 하며, 개인이나 단체, 국가 등의 큰 변동이나 사건의 길흉예측에 쓰인다.
* 기문둔갑(奇門遁甲) : 기문학(奇問學)이라고도 하며, 한대에 장량에 의해 널리 쓰였다하며 제갈공명이 구록도인에게 전수 받았다고도 한다.
* 매화역수(梅花易數) : 송대(宋代)의 소강절(邵康節)에 의해 창안된 미래예측판단 법이다.
3. 의(醫)-방제(方劑)라 불리는 약초나 약물류와 침구(針灸)라 불리는 침과 뜸 등으로 병을 치료하는 한의학(韓醫學)이 이에 속한다.
4. 상(相)- 인상이나 풍수지리 명상 등을 통해 길흉을 판단한다.
* 인상(人相) : 관상(觀相)이라 하며, 면상(面相), 수상(手相), 골상(骨相), 성상(聲相), 족상(足相), 점상(點相) 등이 이에 속한다. 심상(心相)을 위해 심리학, 유전학 등이 받침하고 있다.
* 풍수지리(風水地理) : 감여학(堪輿學), 묘지를 뜻하는 음택(陰宅)과 집 사무실, 점포 등을 뜻하는 양택(陽宅)으로 구분한다.
* 명상(名相) : 성명학(姓名學)으로 사람의 이름과 상호(商號) 등을 뜻한다.
5. 산(山)-수련을 통하여 정신과 육체를 단련하는 것으로 양생(養生), 현전(玄典), 수밀(修密) 등의 방법이 있다.
* 양생(養生) : 음식과 보약(補藥), 선약(仙藥) 등을 통해 체력을 증진하는 식이(食餌)의 방법과 정좌법(靜坐法), 호흡법(呼吸法) 등을 통하여 체력과 정신을 수련하는 방법이 있다.
* 현전(玄典) : 도덕경(道德經), 남화경(南華經), 태공음부경(陰符經) 등의 선도교본(仙道敎本)을 통하여 심신을 단련한다.
* 수밀(修密) : 육체수련을 위한 권법(拳法)과 부적(符籍), 주문(呪文) 등을 통하여 사귀(邪鬼)를 제거하는 부주(符呪)의 방법이 있다.
*, 기문둔갑(奇門遁甲) : 局數를 기본으로 하고 괘위, 구궁의 방위, 九干, 九星의 천문과 팔문, 8神, 등을 내용으로 한다.
三, 義理易과 象數易의 비교
1), 의리역은 학문적이며 총론, 유심론 등의 심성론이고, 상수역은 실용적이며 각론, 유물론 등 사물현상을 우선한다.
2), 상수역은 사주명리, 복서정종, 기문둔갑, 관상, 자미두수, 하락이수, 등 각종 술수로 종합하기 때문에 적중률이 의리역보다 높다.
3), 상수역은 그 사람의 격국을 알 수 있고 사주를 뽑으면 평생 두고 길흉을 알 수 있으나, 의리역은 격국을 알 수가 없고 일이 있을 때마다 占을 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4), 상수역은 五行과 世應을 활용하기 때문에 금전을 손해보더라도 액수를 알 수 있고 상대방이 어떤 인물인지, 어떤 성격인지를 알 수 있는데 의리역은 모른다.
5), 의리역은 작괘를 할 때 筮竹이 없으면 불가능하고 역학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미신적으로 보이나, 상수역은 물상, 바람, 주위 환경 등으로 선천의 선천수와 선천의 후천수로 卦를 잡을 수 있어 시공상 장애가 없다.
6), 의리역은 占을 칠 때마다 다른 卦가 나오지만 상수역은 명리학을 근본으로 하기 때문에 변화가 있을 때 정해진 數로 卦를 잡아 항상 같은 결과를 도출한다.
첫댓글 ㅡ ㅡ
모나리자
다 빈치
다음은 정리중인 상수역의 개창자 한나라의 "경방의 상수역"과 "하도낙서"에 관한 글을 올려볼까 합니다. 재미는 없겠으나 상수역을 알아야 사주명리의 본원을 엿볼 수 있어서 명리공부에 도움이 될까 해서, 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경방의 상수역을 정리하다가 상수학 부분을 도려내 올렸습니다. 길어질까봐서...,
자미온님이 정리해 올려주신 이 같은 글은 꼭 필요하고 좋은 내용으로 보입니다.
의리역과 상수역에 대해 생각해보게 돼네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동양학의 역사를 알게 해주는 귀중한 글이네요...근데 보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네요... 두고두고 연구할 책처럼요......잠깐 보고 말 글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