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4월에 이사를 왔다. 30년 전 내가 살다가 떠나왔던 곳으로.
우연히!
이리 뷰가 좋은 집에서 살아보기는 처음이다. 저 멀리 잠실 타워도 보이고 차들이 찬란한 등을 달고 줄지어 달리는 도로 위의 차들도 보인다. (모두 무슨 사연을 가지고 어디로 가는지..)
내 나이 70 노파가 되어서 바라보는 감회가 새롭다.
내 비교적 젊은 날(?)의 추억이 스며있는 내가 살던 옛 동네도 바로 아래에 보인다. (한창 재개발 준비 중..)
86 아시안 대회, 88 올림픽, 결혼, 쌍둥이 출산 등으로 육아와 직장 생활을 병행하며 친정 엄마와 사투?를 벌이던 곳을 높은 곳에서 매일 내려다보며 감회에 젖는다. 나는 살아보려고 여기 다시 왔는가? 아니면 연어가 말년에 본향으로 회귀하듯이 죽기 위해 다시 왔는가? 부모님도 여동생 부부도 모두 가버린 세월, 나만 살아 돌아온 느낌이다. 연령으로 보면 죽기 위해 다시 온 게 맞는 듯싶다.
남매 쌍둥이 자녀들을 다 키워 주시고 휴직 한번 없이 직장 생활을 하게 해 주신 우리 친정 엄마 생각이 난다. 평생 고생으로 얼룩지셔서 나이보다 훨씬 늙어 보이시던 친정 엄마가 몹시 안타까워서 미워도 했다. 경제관념이 없으셔서 그렇게 미워하셨던 아버지 만나셔서 잘 사시는지요?
그때 엄마보다 더 많은 나이가 되어서 다시 돌아왔어요.
37세 노처녀에게 어린이날 선물 주셨던 우리 엄마. 시집 못 간 늙고 불쌍한 어린이로 보이셨던 건가요?
나는 지금도 '엄마!' 하고 잠꼬대를 하며 깰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애들이 깨운다. '할머니 돌아가신 지 10년도 훨씬 더 지났어~'
1971년도 고 3 때.. 벌써 50년의 세월이 지났다. 단짝 '신애심'이라는 친구와 여름방학 무렵에
나는 서울교대로 친구는 이화여대로 진학한 후 그리 친했으면서 단 한 번의 만남도 없었다.
인연의 기간이 여기까지 였던가? 지금 이승에 있는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도 모른다.
우리 애들 초등학교 1학년때니까 95년 문민정부 청와대 개방해서 가본듯.. 내나이 44세의 청춘(?)
하늘은 맑고 푸르고 내 마음엔 쌍 무지개 뜨고 나의 '화양연화' 시절 이었던듯.. 지금은 30대가 되어 버린 귀여운 아이들과 미소가 행복해 보여서 올려봅니다.
2003년 기회가 생겨서 무려 1달간 머물렀던 관광객들도 그리 선호하지 않은 드라큘라 성이 있는 루마니아에서 동네 사람들과 마차를 타고 서민들이 사는 모습을 관찰 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6.25 사변 시절 같은 모습이었다 이렇게 미남 미녀들이 이리 가난하게 살아가다니 너무 마음이 아팠다. 짚시 여인이나 길거리 거지들도 초특급 미녀 들이다. 벌써 20년이 되어 가네! 무서운 세월의 위력을 실감한다.
내가 이카페에 가입한 것은 2011년 9월 올해로 딱 10년이다. 애새끼들이 가버리니 개새끼(강아지)들이 왔네요.. 평생 새끼들을 거느리는 팔자인가 봅니다.
'반려동물 사랑방' 게시판 지기. 카페가 아니면 내 주제에 이런 직함을 어디서 얻어 보겠는가?
더구나 이 카페에서초등, 중등, 대학 동창까지 다 만나서 참으로 고맙다.
평생 한 분야 밖에 모르는 '우물 안 개구리'인 나는 여기와서 별의 별 사람들을 다 보고 만나니 참 좋다. '별의 별 사람들'이 다 모이는 곳 이것이 카페의 매력이 아니겠는가?
지난 과거에 대해선 일체 모르니 선입관 가질 필요도 없고 사회적 지위, 경제력 등으로 비교적 차별 받지 않고 평등해서 좋다. 하지만 클릭 하나로 나가 버리면 그만인 허망한 곳도 카페가 아닌가 싶다.
포친구님 반갑습니다
전12월이라 억울한 나이1살 더 먹었습니다
저에게 이런 세월이 올 줄 몰랐습니다
아직69세라 해야겠습니다
동창명부 보면 과 40명중 5~6명 정도는 이미 고인이 되어 있더라구요
세월 좋아지면 자주 만납시다요
우리시대는 5세에도 입학하고..... 9세에도입학하고
일찍 들어가신 걸 보면 부모님께서 교육에 관심이 많으셨나 봅니다
네.사진을 보니 여고시절(은희?) 노래가 아직도 귓가에 맴도네요.
같은 세대라 정겨운 추억을 함께 나누워봅니다.
스님의 방문을 학수 고대 기다렸습니다
감사하므니다
나무아미타불
@수여니 ㅎ 회원님들께서 청순하고 우와한 문희씨 닮아다해서 오늘 잠못 이루면 어쩌나요.ㅎ
나이들어 고운 추억이 이렇게 지난날을 곱게 그림을 그려주네요.
늘 꿈많은 소녀같이 반짝 빤짝 빛나는 나날되시길요.~~~
@석운 스님 더더욱 감사합니다
못 뵈 온지 오래 되었네요
건안하시고 코씨 물러가면 자주 뵈어요
염불 좀 많이 부탁드립니다요
언제나 예뻐요!
마리님 감사요
잘 계시지요 ?
같이 걷기할 때 이젠 시간이 제법 흘렀네요
빠른 시일에 뵙고 싶습니다
우~~와~~전 . 삶의이야기나 기타 어떤 게시판도 거의안보고
우리 개띠방과 노래사랑동호회 외엔 아무것도 검색하지 않는데요
우연히 카페들어와서 초기화면에 .. 여고시절 . 글씨가 눈에들어오길래
어떤분인지는 모르지만 .. 우리카페회원님의 . 여고시절사진 인가본데
한번봐볼까 . 하는생각에 검색하였읍니다
그런데 너무나 예쁘셨네요 ... 시원하신 이목구비와 ..매력적인모습
많은 남학생들의 짝사랑을 한몸에 받으셨을거 같아요
전 카페가입한지 8년됐지만 수여니 선배님의 지금모습과 닉네임도처음봅니다
여고생때의 모습은 . 영화배우 문희님과 닮으신게 아니고 문희님보다
더 제가보기엔 예쁘시네요
청렴공명님 과찬의 말씀감사합니다
나의 고교시절 벌써 5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버렸네요
하루하루는 길게 느껴지나 너무나 빨리 지나가 버리는 세월이 두렵습니다
코로나 끝나면 만나 뵐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내내 건안하십시오
@수여니 사진이 오래돼서 많이 손상이 갔지만 다행이 수여니 선배님
얼굴부분이 잘 남아있어서 다행 입니다
이예쁘고 아름다운 여고생의 매혹적인 사진을 잘보관하셔서
간직하셨으면 좋겠네요 ...저의어렸을때 좋아했던 배우
문희님보다도 더 예쁘시네요
시원한 웃음 표정이 단연 돋보이는군요.
싱그러움까지 겸비한 추억 사진 잘 보고 갑니다. ^^~
순수수피아님 아직 만나 뵙지는 못했지만 댓글까지 달아 주심 무한 감사드립니다
조만간 만나뵐 기회가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내내 건안하십시오
아유~~~~~~!!
원체 미인이시네요
지금도 아름다우실것만 같은 수여니운영자님~!
우리청소년시절에 톱스타........문희보다 더멋지시군염~!
세월의뒤안길에서, 홀연히떠나신 어머니- 동생부부가, 그리운 연세에 도달하셨지싶군요.....
조목조목읽어가는 글에, 가슴한켠이 애잔함을 느끼웁니다.
아직은 젊으신겁니다. 열심히 건강한 삶을 영위하시옵길~~~~()
용코님 무한감사 드립니다
가입하신지가 얼마 안 되어 만나 뵐 기회가 없었네요
내내 건안하십시오
우와 ᆢㅎ
수여니 언니
글도
맛깔 나게 쓰셨네요 ㆍ
그때나 ㆍ이때나 ㆍ
이쁜 모습은
남아 있네요 ~~^^
볼수록 매력있고 맘도 외모도 아름다우신 볼매님 감사드립니다
알마니대장님이 주관하신 창경궁 걷기에서 잠시 뵈었는데 벌써 년도가 바뀌어 버렸네요
잊지 않으시고 댓글 주심 감사드리고 코씨 끝나면 자주 뵙도록 해요
@수여니 언니
이번주
일요일
서오능 공지
올렸어요
시간 돼면 오세요
살방 살방 걷기
괜찮아요 ᆢㅎ
@볼매 알려 주심 무한 감사드립니다
손님이 안 오시면 꼭 갈게요
@수여니 네ᆢㅎㅎ
진솔한 이야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네요
풋풋한 여고시절 , 청순한 미모
높은곳에서 내려다보는세상 너머로 그리운 어머니 .동생부부 ...
칠십이라는 숫자 노파는 아니지요 . 인생은 칠십부터 !
참으로 산다는것은 공허로 가득하지만 이렇게 글로 대화도 나눌수 있는 공간이 있기에
세수를 하지 않아도 아무옷이나 아니 아무것도 걸치지 않아도 굿 ~ ㅋㅋ
함께 클릭 하며 즐거운 시간입니다 추억의 사진 잘 봅니다 . 감사 -
긍정님 댓글 무한 감사드립니다
뵙지는 못했지만 건안하시고 기회가 되면 뵙고 차한잔 올리겠습니다
수여니 선배 님
여고시절사진얘기만해서 또댓글답니다
오래전에살으셨던동네로다시돌아오셔서사시는현재의삶이항상행복으로가득차시길바라구요 ᆢ우리카페를 강산도변할 10년의세월동안지키시는것도ㆍ감사하구요우리카페를통해 초등 ㆍ중등 대학동창까지만나 셨다니ㆍ정말수여니님과는큰인연의카페이네요ᆢ항상행복가득하신일만가득하시길바랍니다
네 저와는 아주 좋은 인연의 카페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언제 한번 만나뵈면 커피 한잔 올리겠습니다
내내 건강하십시오
우~와 !
댓글이 엄청 많이 달려 수여니 친구님의 인기를 실감케 합니다
청순한 여고때의 모습이 문희와 많이 닮기도 했습니다
이왕 사진을 올렸으니 꼭 입상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니또내 친구님 무한 감사드립니다
팝송,바둑등 못 하시는 분야가 없으시는 재능이 부럽기만 합니다
댓글은 품앗이인데 반려방이외 에는 일체 댓글도 안 다는데 이리 많은 분들이 달아 주셔서 황공할 따름입니다
입상과 관계없이 옛날 생각이 나서 올려 봤습니다
내내 건안 하십시오
수여니님~ 반갑습니다. 동시대 분인것같아 정감이 확 갑니다. 글도 정감있게 잘쓰시고요.
워낙 미인이시라 눈길이 머무네요.
글이라도 자주뵙길 바랍니다.^*^
도마소리님 변변찮은 저를 이리 칭찬해주시니 무한 감사드립니다
조만간 뵈올 기회가있으면 꼭 차 한잔 올리겠습니다
아~ 옛날이여!! 정말 흑백의 빛바랜 사진이지만 아름답던 그런 시절이 우리 에게도 있었지요.
풋풋 하고 꿈 많던 그시절...
이제는 영원히 되돌릴수 없음에.. 도도함이 한창 상한가를 치던 아련한 추억의 그시절이....친구. 허나 이젠 세월의 흔적 곱게 접어두고. 그저 아프지말고 깔끔하고 품격 있는 노년의 아름다운 삶 으로 마무리
해 보자요. 친구~~~^^
전문작가 못지않게 글을 잘 쓰는 친구를 알게 된 것도 이카페에서의 나의 소득이오
내내 간안하시길
이리멋진 여인이
요기 계셨네요~
어서 많이 뵙던 분 같은디 .. ^&^
우리반려방의 보물, 호프 정영님 댓글이 안 보여서 삐질라한 순간에 잘 오셨소
용서하리라
근디 들여사는 도득늠과 노시느라 정신이 없으신겨?
수여니 친구님 여학교때 너무 아름답고 예뻐요
완전 다른 사람 같아요
그 후도 예쁘고 아름다움을 계속 간직하고 사시네요
아름 다운 모습이 영원 하기를 바랍니다
귀한 사진이 찢겼네요 안타낍습니다
산나리친 볼폼없는 저를 예쁘게봐 주셔서 무한 감사요
나리친이 더 우아하고 예뻐요
@수여니 수여니친구님은 키도 크고 얼굴도예쁘시고 저와는 비교가 안되지요
그 멋진 세월이 빨리도 가지요
곱게 보주시니 감사 할 뿐입니다
수여니방장님
예쁘고 정갈하신 모습이 지금이나 변함없으셔요
루마니아 이야기도 잼나네요
서울교대에서 한달동안 교사 연수를 받았기에 더욱 공감이 가네요
잘보았습니다
멋지셔요^^
리즈향님 교대서 연수 받으셨다니 반갑습니다
제가 다닐 때는 서초동이 아닌 한양대 앞의 행당동 초라한 건물이 었습니다
수여니님 젊은시절 너무예쁘시네요 깜찍하세요 저는고향 충북괴산 칠성면 입니다 현재는 용인시 기흥구 살구요 1978~2013년 까지 한전 에 근무했어요 삼성동 본사 제천 분당에서 정년을 하구 그럭저럭 탁구 및 하모니카 그리고 등산을 즐겨합니다 ㆍ
댓글을 지금 봤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수여니님 지금도 고우시지만 젊은시절은 정말 이쁘셧네요.
학교쌤님이시라 무언가 느낌이 뵐때마다 다르셧어요.
이쁜 강쥐랑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게 보내셔요.^^
가는세월을 잡을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여.~!
예분님 다시 뵈어 정말로 반가웠습니다
뒤늦은 댓글이라 더욱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뵈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호야 엄마 감사드립니다
칠순 노파가 되니 지난 시절이 그립습니다
세월을 세월이 세월엔 ~~